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0일날을 위해 접었던 200송이 장미!(사진有)

ㅋ.ㅋ |2008.08.23 04:52
조회 5,762 |추천 0

 

 

안녕하세요~

톡보다가 이것저것 여자분들이 남자친구들한테 해줬던 도시락, 선물, 편지들에 자극 받고ㅜ.ㅜ

소심하게 예전에 해줬던 선물얘기 하나 올려보는 학생입니당.

바로 얼마 전 일이지만 추억을 되짚으며 쓰다보니 길이 너무 글어졌는데 이해좀해주세요!~

 

오빠랑 정식으로 사귄건 이제 200일 넘었구요~

사귀기 전에는 장거리연애 비스무리하게 5개월동안 서로 보지도 못하고 좋아했었어요.

그러고 보니 서로 마음 준건 이제 1년이 다되어가는듯하네요!~

 

제가 많이 어리다보니 (4살 어려요) 아무래도 철없는 짓을 많이 했었던것 같아요.

이것저것 큰 일도 많이있었고 오빠 마음고생도 많이 시키고...모두 제 실수였었구요.

그런데도 제 미운 점 잘못한 점 다 감싸주고 안아주고 아직까지 잘사귀고 있는거보면

정말 오빠밖에 없다라는 생각도 들고 한없이 고맙고 사랑스러워요♡_♡

 

둘다 유학생이라 5개월 사귀다가 전 7월초에 먼저 한국에 왔고 오빤 8월 9일에 입국했죠.

40일동안 떨어져있으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둘다. 거의 헤어질뻔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또 너무 설레고 처음만났던것처럼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8월 13일이 저희 200일되는 날이기도 하고 오빠와도 다시 재회♡.♡했고 해서

뭘 해줄까 고민을 하고있었어요.

 

아직 학생이고 7월 한달동안 너무 큰 돈을 물쓰듯이 썼던 터라 비싼건 못해주겠고..

그래서 결국 생각한 끝에 장미 200송이를 접자!해서 접게 되었죠.돈보단 정성이잖아요?

오빠한테는 서로 선물아무것도하지말고 나중에 커플티나 맞추고 데이트나 하자고 하구요.

커플링이나 커플귀걸이같은건 100일에 했던거라 아이템도 없었구ㅜ.ㅜ 

 

13일 수요일이 200일이었는데 시작한건 10일 일요일밤이었어요.

집앞 문구점가서 장미접기종이사오고 11시넘어서부터 장미를 접기 시작했죠.

몇년전에 장미몇번 접어본 기억은 있지만..이거 200송이 접으려니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모든 일에 금방 질리는 B형이라 '이거 정말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하룻밤 꼴딱해서 30송이 접고나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구요ㅋㅋㅋㅋ아까워서라도 해야겠다는..

 

월요일밤엔 도저히 못하겠어서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죠ㅜ.ㅜ그래서 한 더 50개 접었나?

화요일에는 약속도 다 취소하고 친구랑 폐인처럼 막 장미만 접었어요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ㅜ.ㅜ

친구랑 저의 손은 장미색종이 물로 빨갛게 물들고..손톱도 봉숭아물들인것같고.

그리고 화요일새벽내내 내내 미친듯 장미접어서 못접은 60개 다 접고. 꽃만 200개 완성했죠.

 

대망의 200일! 수요일에는 아침부터 만드는거 마무리하고..정말 땀흘리면서 계속 했었어요ㅜ.ㅜ

보기엔 쉬워보여도 장미꽃접고 잎접고 철사로 고정하고 장미펴고..손이 은근히 많이가거든요.

오빠랑 전화하면서 뭐하냐고 물어볼때마다 그냥 친구랑 수다떨고 있다고 거짓말하구.

그래서 개고생끝에 오후 2시에 장미 200송이 완성했죠.

약속에 늦은 터라 아무 꽃집이나 들어가서 만오천원 내고 포장하고 오빠를 만나러 갔죠.

 

장미 싹~주니까 자기는 생각도 못했다고..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지안냐고 하면서도

계속 막 우와..예쁜데.고마워울애기. 막 이러는거 보니 뿌듯하드라구요~

제가 했던 노력에 비해서 장미꽃다발자체는 꽃이 200송이다보니..무더기로 있는 느낌이어서

예쁘긴 했지만 생각했던 모양이 아니라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ㅠ.ㅠ

오빠가 좋아해주고 마음에 들어하니까. 아.왜 선물해주는지 알겠다 이런느낌?

오빠한테는 받은것만많아서. 이런 깜짝선물 해주니까 묘한 즐거움이 있드라구요.

밤새고 고생한게 날아가는느낌 ^^* 오빠가 캐나다 다시돌아갈때도 가져갈거라구 ..ㅋ.ㅋ

 

말이 너무많았죠!장미사진올릴게여~

 


장미 만들다가 거의 다 만든거 찍은 사진이구요.
 

장미 꽃다발 찍은건데 너무 안예쁘게 찍혔어요ㅜ.ㅜ

200송이 같이 안보이지만 200송이 맞아요. 아 실제로 198송이..


오빠 얼굴은 짜르고(..) 찾아봤는데 꽃다발 사진이 잘나온게 없네요.


오빠사진 맘대로 올린거라고 혼날런지는 모르겠네요ㅜ.ㅜ

꽃다발도 원래 저런식으로까지는 안조잡했었는데...사진은 왜저런지 모르겠어요.

 

꽃다발은 쓸모도 없는데 왜 만들었냐~하시는분들도 계실텐데

뭘 만들었냐 보다는 그 만드는데 걸린 정성들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 하는 소심한 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사귀면서 이것저것 편지, 조그만 촛불이벤트, 깜짝생일파티같은것만 받기만해서그런지

이번 장미는...흠 정말 사소하고 작은 거였지만 나름대로 뜻깊었던 선물이었어요^^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있었고..뭐누구나 다 할수 있는거라지만 흥..

흠 꽃다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이제 며칠후면 서로 또 너무 오랜시간동안 떨어져있어야 할텐데..

예전에 5개월동안 서로 기다렸던 것처럼 지금도 서로 기다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까 전화로 통화한것 처럼만큼만 서로..우리 오래도록 영원히 마음 변치말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좋아하구 사랑하고 고맙구!내맘알죠?사랑해~

 

처음 글쓰는건데 이거 은근히 민망하네요ㅋㅋㅋㅋㅋ계속글확인하게되구막..소심해라

조금이라도 댓글에 상처받으면 겁먹고 바로 지울지도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

두서 없이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좋은하루되셔여~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