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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집착일까요?

지나가리라 |2013.09.10 04:46
조회 704 |추천 0

30대의 평범한 남자입니다..

오늘 길게 이어진 싸움을 끝냈어요... 헤어지고 각자 길을 걷기로,,,

여자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톡에 궁금한게 있어서 쪽팔린거 감수하고 톡을 씁니다.

일단 얘기를 시작해보께요 길어질거 같은데....

친구의 여자친구 소개로 첨만나게 된 그 아이는 저보다 5살이 어린 아이였어요

제가 키도 170밖에 안되고 생긴것도 남들과 견주었을데 크게 특출난건 없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순정파라고 얘기를 듣고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구 하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만났고 그 아이는 제 관점에는 너무나 이뻤고 사랑스럽더군요

자연스레 호감이 생겨 에프터를 신청했고 다행히 그녀가 받아들여줘서 몇 번 더 데이트를 하고

만난지 한달이 지난 즈음 사귀어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첫 대답은 No였습니다. 자기는 지금 누굴 만날 때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오빠가 싫은건 아니지만

자기는 누굴 만날 때가 아니라고... 당황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형편이 매우

어렵고 (부모님이 단칸방 월세에 사시고 빚도 있는 상태이심) 돈 벌어서 자기 대출도 갚아야 하고

집에도 돈을 보내드려야 한다고 오빠 나이도 있는데 지금 나같은거 만나서 발목잡힘 안된다구..

그 때 당시 저는 그런 얘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오히려 저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하자는거 아니다 서로 사귀어보고 맞춰보자 사귄다고 다 결혼하는거 아니지 않느냐?

일단 서로 좋음 되는거다. 설득을 통해 그애와 사귀게 되었고 나름 즐겁게 연애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회사일로 출장을 가게 되었고, 하필 그 시기에 그 아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일 하던 병원에서 퇴사해야만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장 방 월세에 집에 보내드려야 하는 돈 등등 한시가 급한 아이에게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였고.. 힘들어 하는 그 아이를 차마 지켜만 볼수 없던 저는 대학 졸업하고 8년동안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그 아이에게 달려갔어요... 힘들지만 남에게 도움받는걸 무척 싫어하는 아이라.. 회사 상사와

트러블이 생겨서 말다툼을 하고 다투다 회사 관두게 됐다고... 차라리 잘 됐다고 더 좋은 직장

알아보면 되니까 일단 니 일부터 마무리 짓자고 얘기했습니다.

일단 그 아이가 살던 방을 내놓고 더 저렴한 집을 알아보고 새론 직장을

잡을때까지 옆에서 도와줬습니다. 돈을 대주지는 못할 지언정.. 밥 값이라도 아껴주고 싶은 맘에

집서 나오지도 않는 아이를 불러서 밥 이라도 사주며 그 아이를 도울 수 있다는거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그 아이가 새로운 집을 구해 이사를 하고 다른 병원에 취직하는것 까지 지켜보고나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즈음.. 지나간 시간의 길이 만큼 그 아이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조심스레 결혼 이야기를 했어요..오빠가 취직해서 돈 벌면 월 300이상은 벌어올 수 있다...

너가 버는돈과 합쳐서 서로 아끼고 살면 너희 부모님 도와드리도 니 대출 천천히 갚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것이다.. 오빠 너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낀다. 니 웃는거만 볼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테니 결혼해달라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오빠 이럴거면 우리 헤여지자

나 지금은 결혼 할 맘 없으니 그런 얘기 하지마... 였습니다...

사실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고 너무나 단호한 대답에 화가 났습니다...  따지듯이 왜 안되냐 물었고

진심을 몰라주는듯한 그 아이의 모습에 그래 그러면 헤어지자 헤어지는게 맞네..라고 얘기하고

뒤도 안보고 돌아왔습니다.

몇날 몇일을 제 맘을 몰라주는 그 아이를 원망하였고 바보같이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나온

저를 욕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픈건 더 커져갔고.. 그 아이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바보라 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가 있었을거야 분명... 먼가 있을거야

말 못하는 사정이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며 그 아이에게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톡이며 문자며 전화며 아무것도 응답하지 않는 그 아이... 미친듯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집으로 찾아가서 그 아이를 불러냈어요..... 한 번 끝났으면 끝난거지 왜케 집착하냐 하더군요..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알려달라.. 결혼 못하는 이유.. 오빠 몇일동안 고민 했는데

고민끝에 내린 답은 너가 미친듯이 보고싶다 아직 널 너무 좋아한다란 답이다...

너만 괜찮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랬더니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그 아이도 지금 나처럼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해 보았고 결혼까지 하려 했었다고.. 하지만..

자기의 집안 형편을 안 상대방의 부모 반대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그래서 자기는 준비가 되기전에는 결혼할 생각 없다고... 대답을 들으며.. 속으로는 사실

내가 아는 너의 집안 사정을 감안할 때 넌 그럼 평생가도 결혼 못한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그 아이가 너무 좋았던 저는 결혼얘기 안 하겠다 그래 니 준비되면 결혼하자 다시

오빠 옆에만 있어달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우리는 시작을 했고 한 번 헤여졌다 다시 사귀는 사이는 다시금 이별하기가 쉽다는걸

알기에 그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저 나름대로 부던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시작하고 나서 그 아이는 전 보다는 조금 차가웠었고.. 저와 있을 때 웃음이 줄었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일 전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자분에게 묻고자 하는 사건이네요.... 보통 사귀는 사이는 매일매일 톡 전화를 하자나요..

근데 그 아이는 병원에서 일하는 아이라.. 통화가 잘 안될때가 많아요 그래서 톡을 더 자주

이용합니다. 13일전 쯤 평소와 같이 톡을 보냅니다.

그 아이 일 때문에 부모님을 뵈러 집에 다녀온 후 였어요 전 날 제가 집까지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잘 다녀왔어? 오랜만에 간건데 더 놀다오지 왜케 일찍 왔어?"

이 톡을 10시간이 지나도 확인을 하지 않더군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톡을 몇개 더 보냈습니다.

"왜케 톡을 안봐? 먼 일 있어?"

이 톡도 안보더군요 전화를 했습니다. 벨은 평소와 같이 잘 울리더군요....

하지만 받지를 않습니다. 그 때부터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여자들은 자기 기분

안 좋을때 톡이며 전화며 신경 안 쓴다는거 압니다.. 이 아이도 먼가 일이 생기고 고민거리가

생기면 전화를 안 받습니다... 그래도 지금껏 사귀며 제가 아는 이 아이는 전화는 안 받을 지언정

톡은 확인을 하거든요.. 답은 없어도...

근데 전화도 안 받고 톡 뒤에 1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하루는 안 좋은 일이 있나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 다음날 까지 확인되지 않은 톡을 보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금 톡을 보냈습니다..

 

" 머 안 좋은 일 있어? 왜케 연락이 안돼?

"오빠 걱정되서 그래 집으로 갈까?"

"헐 미치겠네... 답이라두 좀 해라 혼자 있고 싶은거면 연락 안 할테니까 답이라도 좀 해라"

 

이렇게 톡을 보내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5통 정도 했습니다.

한 두 시간에 한 통화 꼴로...그리고 10시간이 지날 즈음 톡을 확인 하더군요..

근데 답장이 없습니다. 화가 납디다.. 사람을 이렇게 걱정을 시켜놓고 답장 한 통 안하다니...

하지만.. 한 번 이별을 경험하고 서로 조심하는 중이였기에.. 화를 진정하고...

톡을 보냈습니다.. 남자들이 보면 .. 호구라고 할 정도로 ...

 

"톡 확인 했으니 됐다... 일단 아무일 없는거네..."

"아무일 없는거 확인 했으니까 됐다 쉬어라..."

"혹시 무슨일 있는거면 연락해라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줄테니.."

"그리고 뭔진 모르지만 기분 풀림 연락해라"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이 톡 또한 확인을 하지 않는겁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도록...

전화를 했씁니다. 받질 않더군요 열받아서 한 10통 한 거 같습니다.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톡이 오네요...

 

"오빠 진짜 징그럽다... 집착 심하다 진짜.. 병이다 병"

"앞으로 연락하지마"

 

전화도 아닌 톡으로 이별통보라니.... 것도 지 걱정해준 사람에게 집착이란 죄를 씌우고...

사건 전날 집에 데려다 줄 때만 해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아직도 너무나 사랑하는 그 아이인데... 한 번 저렇게 말하면

진짜 끝나는 아이인걸 사귀는 저는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맘을 돌리려 전화를 했습니다. 대화를 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톡 따위로

백날 떠들어봐야... 암것도 안될것 같았습니다.. 한 10통 가까이 전화를 하다 톡은 확인 안하는 걸

봐서 문자를 늡니다.. 백날 피해봐야 오빠는 전화 받을 때까지 할거다.. 전화 안받으면 집으로

갈거다 전화받아라....

그랬더니 전화가 오네요... 말도 하기전에.. 그 아이가 울면서 쏘아부칩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왜 오빠까지 그러냐고.. 좀 냅두라고 눈치가 없냐? 전화 안받고 톡 안 하면 안 좋은 일 있는가보다 하고 냅두지.. 왜케 전화질이냐..오빠가 톡으로 보내지 않았냐 풀리면 연락하라고.. 왜 기다리질 못하고 이 난리야... 이 정도로 하면 이건 병이다..집착이 왜케 심하냐? 진짜 연락하지 마라 수신거부 할거다.. 그리고 내 앞에 다신 나타나지 마라... 쏘아 부치고 끊네요...

 

네 저는 멍청이고 바보입니다... 저도 압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저 아이와 이루어지면 너만 힘들다고 평생 처가 도와주다 끝난다고.. 결혼은 사랑만 가지고 하는거 아니라고...

저 정도 했음... 그만 해야 하는게 맞아요... 저 아이는 저에게 이미 정이 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좋아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오빠가 다신 안그럴테니 기회를 달라고 주책맞게 톡으로 용서를 빌었어요 잘 생각해보라고.. 오빠는 걱정되서 한거지 널 집착하려 하지 않았다고... 잘 생각해보고 다시 답해달라고....

 

그랬더니 오늘 답이 왔습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기회는 없다고...

이렇게 끝났습니다....

 

제가 집착인건가요....? 1년 가까이 사귀는 동안 제가 더 많이 좋아했기에.. 가끔 연락안되고 싸울때는 톡이 저희의 주된 연락수단이었기에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든적도 많아요... 그래요... 전화도 하루에 5-7통씩 받을때까지 하기도 합니다.. 이런거 싫어했던 아이였어요 싫다고 하길래

고치려고 노력도 했구요... 저 상황에서 걱정돼 미치겠는 사람이 5-7통 전화하고 기다린거 보면...

납득이 되시지 않나요?? 이제 그만 하자라고 하면 진짜 그만인 아이에요... 그래서 마음 돌려보려

이렇게 끝나도 끝나는거고 진그럽게 전화해서 끝나도 끝나는거니까... 말이라도 해보자...

대화로 맘이라도 돌려보자 전화했어요... 제가 진상인가요? 집착인가요??

 

이제는 저도 맘 접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아프고 너무 보고 싶어욧... 정말 사랑했습니다... 제 자존심 접어가면서 친구들한테 병신소리 들어가면서.. 직장까지 때려치고 그 아이 사랑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대학 졸업해서 8년동안 무리 없이 회사다닌 일반인이에요... 여자에 눈이 멀어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맞지도 않는 결혼하려 하는거 정말 멍청한 짓인거 알아요...

하지만 너무 사랑하니까 그렇게 되더군요... 정말 징그럽게 사랑해 밨네요... ㅠㅠ

 

여자분들은 어떠세요?? 이런 상대남은 집착이 심한 남자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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