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톡을보다 이렇게 쓰네요.
두서없는 글이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24살로 불과 몇주전에 횟수로 3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오래 사겨본 여자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3개월정도 사귀다 저의 약간 늦은 군입대 (22살)를 기다려주며
어느정도 힘든일도 있었지만 큰일없이 곰신과 군화의 신분 탈출을 했습니다.
(군대있을때 생각이 많아져 불안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책임감과 여자친구에게 괜한 부담감이 생긴다고 상병때쯤 헤어지자고 한거를 제외하고는 사정상(유학) 군생활중에 몇개월만에 한번씩 만나도 서로 손편지 쓰며 잘지냈음)
21개월 군생활 하는동안에 서로에게 쓴 손편지를 모아 특별히 책도 만들고 3개월밖에 못사귀고 21개월의 기다림만큼 전역직전에 커플링 부터 시작해서 처음에는 매일매일이 부족하다고 생각할만큼 매일 만났음.
하지만 군대간사이 제가 철이라도 들었는지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고 계획한 일들을 하고싶어 21개월 기다려준 여자친구를 소홀히 하고 바쁘게 지냈습니다.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다닌게아니라
아침에일어나 헬스하고 영어학원갔다 컴퓨터학원까지 매일매일 다니니 여자친구 만날시간은 주말을 제외하곤 30분 남짓 밖에 안됬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나름 군대에서 계획한대로 생활을 해서 보람찼음...
저나 제 여자친구가 유학생이라 한국에서 있는 시간이 한정되있어 할수있는것도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더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그후에는 가족행사때문에 3주간 해외여행을 갔다가 바로 몇일뒤에 여자친구와
2주남짓 해외봉사활동을 갔다왔습니다.(군대에서 제가 계획해서 군복무중에 여자친구에게 권유해서 같이 신청함) 솔직히 많은 시간못보낸것에 대한 미안함도 이번에 같이 해외봉사활동가서 추억쌓고 좋은일도 하기에 일석이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후에 저는 또 몇일 안되어 유럽여행을 3주 남짓 갔다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가족 해외여행을 갔을때 가족끼리 불화가 생겨 어머니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셨는데 제가 유럽여행중일때 생신이셔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메세지좀 보내달라고 했음 (부모님과 여자친구는 자주 만나고 식사도 같이함).
솔직히 저 중학교때 유학을 가서 일년에 한달 두달 보는 부모님이라 다른집안보다 가족간에 더욱 애틋하고 과잉보호나 챙기는것이 많음.
그래서인지 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신경도 많이 쓰이는지라 여자친구가 약간 뒷전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21개월동안 기다려왔는데 정작 자기와 시간을 많이 못보내서 많이 섭섭해했습니다... 근데 저는 군대까지 기다려준 한결같이 나에게 최선을 다해주는 여자친구와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해 그냥 미래만 기약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사이가 특별해서 여자친구는 저를 조금더 과장해서 마마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여행갔다와서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첫만남부터 여자친구가 변했다는 느낌에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고 말하자고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몇일후 카페에 앉아 여자친구가 권태기라고 저에게 말하는데 저란 놈이 근거없는 자존심도 쎄고 기대감이 큰 나머지 실망도 많이해 제가먼저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앞에서 우는데 저도 울어버릴거같아서 여자친구 보내고 혼자 울음참고 몇일을 술로만 지냈습니다. 원래 술이 몸에 잘안받아서 잘마시도 않는 술이 그때 많이 늘었음...
그리고 몇일후 마음정리 다해가는 여자친구를 억지로 불러내 제가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다버리고 무릎꿇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뭐가 권태기였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제 열마디 말에 겨우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하나씩 들었고 그이유는 저와 저의 어머니와의 관계가 가장컸다고 말해서 (저는 여자친구를 항상 저희가족자리에 불편한지 생각도 안하고 데리고 다니면 식사도 하고 가끔 영화도 보고 하는 반면에 저는 여자친구네 집에 식사초대도 불편해 가기싫어했습니다....)
저는 제 집안 가정사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씩 진솔하게 풀어나가며 왜그랬는지와, 다시 유학가면 부모님한테 효도할시간이없어 그런거다 이제 우리 다시 유학가면 괜찮다고 설명까지 했지만 여자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후 일주일후에 확실한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변하지 않을거같던 여자친구에 마음이 고작 그런이유때문에 헤어지자는 걸까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이방향 저방향으로 꼬리를 물다 2주후 머나먼 타국에서 제가 먼저 여자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정말 구차하지만 다시 사귀자고 나 정말 바뀔수있다고 노력하겠다고... 내가 너무 무심했다고 나만 이기적이였다고... 아니면 진짜 이유가뭐냐고 이해할수없다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헤어진지 꽤 됬음에도 여전히 울면서 (눈물이 많음) 2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는데 힘들거라고 무엇보다 너랑 헤어지고나서 잘지낸다고, 좋은추억간직하자고 합니다. 마음이 떠났다고하면서요...
항상 제옆에서 알콩달콩 사랑할줄알았던 여자친구여서 아직도 꿈만같고 다른이유라면 다시한번 아니 열번이라도 붙잡고 싶지만 마음이 떠났다는 말에 제잘못이 너무 많은거같아 염치없어 못잡고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한숨쉬고 가슴도 찌릿찌릿 이별앓이 중인데.... 이젠... 정말로 떠난건가요?
진짜 끝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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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가 변변치 않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이든 뭐든 의견을 내주세요...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