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쌍둥이 엄마에요~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이렇게 두번째 이야기까지 쓰게 되서
신나 신나 신바람이 납니다~ ![]()
댓글을 읽어 보니까 몇몇 분들께서 태몽이 궁금하시다며 이야기 해달라고 하셨는데요,
이번 세쌍둥이 얘기는 태몽 얘기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제가 꾼 태몽)
예전부터 저는 꿈을 매일 꿨고 또 꿈이 잘 맞아 떨어지곤 했어요.
26살때 난생처음 점집에 찾아가 점을 보러 갔을때도 다짜고짜 맨 처음 받은 질문이 이겁니다.
" 꿈 자주 꾸지? "
저는 이게 살면서 인생에 대한 꿈인지,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인지 몰라서 물었더니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이랍니다,
그리곤 덧붙여서 꿈꾸면 다 맞는데 뭐하러 점 보러 왔냐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귀신이 보인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남들보다 느낄 수 있는게 많다고 했습니다.
각설하고, 처음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이라는 걸 알았을때 꾼 꿈이에요.
논 속에 운동화를 신고 들어갔다 나와 보니
운동화속에 금붕어가 여러마리 들어가 있는 꿈을 꿧어요.
그중 제일 빛깔이 곱고 통통한 녀석을 유리 병에 담아 한마리씩 살려 줬는데,
세 마리째 금붕어를 풀어주는 도중 병속에 같이 있던 새끼 손톱만한 네번째 금붕어가
미처 나오지 못하고 땅바닥에 떨어졌고, 그걸 옆에 있던 황새가 먹어 버리는 꿈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기집이 세개가 있어서 세쌍둥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지만
저는 세쌍둥이가 아니라 네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어요.
아기집 2개에는 각각 한명씩, 나머지 1개에는 일란성 쌍둥이 두명이 있어서 총 네명이었던거죠.
그런데 세번째 아기집에 있던 콩알만한 녀석이 성장을 멈추고 자라지 않아 자연 소멸되어
결국엔 세쌍둥이가 된거에요.
그걸 위에 태몽을 꾸고 알게 된 사실인데 태몽과 똑같더라구요.
만약 꿈에서 황새가 네번째 쪼꼬만 금붕어를 먹지 않고 제가 살려 줬더라면...
네쌍둥이가 됐을까요? ㅎㅎ
또 하나,
(저희 아빠가 꾸신 꿈)
아빠는 세쌍둥이라는 사실만 아시고 일란성 이란성 그런건 모르셨는데,
꿈에 사돈 어른과 함께 집앞 마당에 나가보니 갈색 토끼 한마리가 마당에 있고
그 뒤로 대나무 사이에 하얀색 토끼 두 마리가 모여 있는걸 보시곤 사돈 어른께
토끼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것 좀 보라는 꿈을 꾸셨다고 하셨어요.
그 꿈 얘기를 듣고 나서 아빠께 일란성이 두명 이란성이 한명이라고 설명해 드렸는데
저희 아빠도 꿈으로 세쌍둥이를 선견하셨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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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품에 안긴 둘째.
제가 TV프로 '무한도전' 광팬이라 태교로 옛날 것까지 맨날 봐서인지...
첫째랑 둘째가 이 포즈만 취하면 박명수가 생각나요.
두 손 꼭 잡고 안녕하셨쎄요~ 라고 할것만 같은 ![]()
어느날 둘째가 짜증내면서 소리치길래 왜 그런가 봤더니.......
첫째가 습격하고 있었음.
" 네 볼에선 분유맛이나~ "
보면 안될 것을 보고 있었던냥 셋다 놀란 표정 ![]()
엄마한테 딱 걸림.
언니의 다정한 손길도 거부하는 도도한 둘째.
우리집 세 딸들 중에 제일 까탈 부리는 뇨자에요 ![]()
하...엄마는 너 때문에 힘들다..
육아에 지친 저를 웃겨주는 건 역시 발가락 빨기 신공 막내~
발이랑 손 가지고 노는 애들이 순하다 던데, 그 말이 맞는거 같애요 ㅎㅎ
첫째랑 둘째.
둘이 나란히 놀고 있는데 아기 고양이 같아서 바로 찰칵 찰칵~![]()
남들은 쌍둥이들 어떻게 구분하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 ㅎㅎ 다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가 눈 과 눈 사이 콧대에 핏줄이 보여서 외모로도 첫째와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언뜻 보게 될 경우엔... 제가 엄마라도 헷갈릴때가 많아요 ㅎㅎ
어느날 부턴가 둘째가 도리도리를 하면 첫째가 재미나게 웃길래 동영상으로 남김.
막내는 점보 의자에서 조는 중 ![]()
막내는 어딜가나 이쁨을 많이 받아요.
첫째 둘째는 낯을 가려서 사람들을 보면 자지러지게 우는데
막내는 뭐가 좋다고 방글방글 잘도 웃는지, 예방접종 하러 갔을때도
보건소 직원분이 막내가 이쁨 받을줄 안다면서 손이 모자란 저희 부부를 대신해 안고 계셨죠![]()
그러나.... 집에선 제일 사고를 잘 친다는게......함정 ㅠㅠ
저희 부부가 먹던 포도가 맛있어 보였던지... 젖병 씻으러 간 사이에...
게다가 의자에도 앉혀놨건만... 처음으로 말썽 다운 말썽을 피웠길래 그 모습이
웃겨서 찍었는데 ㅎ 포도 밑에 있는 보라색 신랑 핸드폰은 이미 만신창이...![]()
그래도 내 자식이니까....![]()
셋이 나란히 앉아서 디즈니 주니어 시청중.
저랑 비슷한 시기에 아이 낳은 친구가 애들 뇌 발달에 좋지 않다고
티비 많이 보여 주지 말라고 하지만... 애들이 미키 마우스를 틀어주면 집중하네요![]()
어느날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애들과 실컷 놀아주고 가는데도
미키마우스 틀자마자 제 친구는 안중에도 없는......ㅎㅎ
친구가 미키마우스 만도 못하다며..... 씁쓸하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
저는 서로가 서로를 깨우기 때문에 각자 다른방에 아이들을 재우는데요,
셋 다 저녁 7시면 잠들어서 새벽 6시 반쯤 깨기 때문에 저녁 7시 이후는 자유의 시간 ![]()
세쌍둥이 키우느라 정신 없겠다며 시댁 어른들, 친척들, 주위 어머님들께서 많이 걱정해 주시고
힘내라며, 애들 셋 한꺼번에 키워놓고 나면 보람 될 거라고 위로해주시곤 하셨는데,
세쌍둥이 태어났을때부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초보 엄마의 고비도 잘 넘기고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런지 많이 힘들다는 생각보단 다른 엄마들도 이정도 하지 않을까?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이들 키우고 있네요.
세쌍둥이도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엄마가 편한지 아는것처럼 이유식도 잘 먹고
잠투정도 거의 안하고 저녁 7시면 천사처럼 잠들어 줘서
이렇게 판에 글 남길 시간도 있네요 ![]()
새로운 전환점으로 찾아와준 세쌍둥이 이야기는 이만 마무리 짓도록 할께요 ^^
좋은 댓글과 응원 감사했습니다 ~
다들 행복하세요~~ 행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