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인 남자를 소개 받았어요
모쏠인줄은 몰랐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뭐 매너 행동? 그런걸보니 모쏠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술마실때 친구들도 있었는데 분위기 깨는게 좀 짜증이 났어요
아무튼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영화 뭐 좋아하냐 이런거 묻잖아요
저는 정말 무서운거 싫어하거든요 후유증이 심해서 밥먹거나 씻거나 잘때나
영화에 관련된 그런 장면이 생각나고 정말 스릴러같은 영화를 싫어한다고 말을 했는데
전화했을때 한 30분 정도를 무서운거 딱 질색이다라고 정말 정말 짜증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남자가 보자고 본 영화가 숨박꼭질이였어요
평소 영화에 관심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영화본게 일년전 아내의 모든것 영화관도
잘 안가는데 영화관에 가서 앉는데 알았어요 이영화는 무서운 거구나라는걸
여튼 영화 보는 내내 저는 고개숙이고 귀를 막고 정말 깜짝놀라고 벌벌떨었죠
그 남자분은 좋아하더라고여 재밋다 이러면서 저는 중간중간에 말을 했죠
내가 무서운거 싫다고 했잖아 라고 하지만 제가 무섭다고 남자분 기분을 망치면 안되잖아요
영화 재밋다고 하는데 영화가 끝나고 안도감도 들지만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의
짜증도 났어요 참고 가는데 그 남자는 계속 영화 재밋지 재밌었지 하면서 영화에 잔인한 장면들을
말하더군요 어느정도 하다 말겠지 했는데 집가는 내내 영화 소리만 했어요
집에 가는길에도 카톡하는데 영화 재밋지? 이러고 영화이야기 하고
진짜 이건 집착인가 싶을정도로 좀더 가니 무섭더군요
무서운 영화를 싫어한다고 했는데 구지 무서운 영화를 보고 무서운 영화 이야기만 하는
눈치를 줬어요 아예 대놓고 그래도 모르니
연락은 안해요 하지만 저에겐 숨박꼭질의 후유증이 남아있죠
그남자 덕분에 밤마다 이남자 소개받은걸 후회합니다
억울하고 답답해서 한번 올려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