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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미쳐서 죽을거 같습니다

홧병으로죽... |2013.09.17 10:12
조회 3,604 |추천 4
도저히 이 글을 어느 카테고리에 써야 할지 몰라서, 이곳에 글을 씁니다.
글 자체가 암울하기도, 딱하기도, 슬프기도할거고, 대신 분노를 느끼거나, 안쓰러움을 느낄수도있습니다.
웃기거나 가벼운 얘기가 아니고, 상당히 긴 내용일테니..원하지 않는 분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어딘가에 서식하고 있는 24살 일반여자입니다.두서없이 글을 써내려간다해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시고.. 정말 본인으로써는 힘든내용이니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제 스스로가.. '간헐적 폭발성 장애'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제가 설명하기가 길지만..간단히 말씀드리면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극을 실제보다 과장해서 느끼기 때문에 더 격한 반응이 나온다고 합니다적의를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다른 사람의 감정,얼굴표정,몸짓,억양에서 다른것보다 적의에만 집중한다고하네요..
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다른 사람은 별다른 악의없이 말한거에엄청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나를 도발하는구나, 저건 적의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라고 보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공격적인 충동을 조절을 못하고 심한 파괴적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행동을 한후에는 즉각적으로 안도감을 느끼고, 흔히 후회하고 당황스러워한다합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홧병이 있습니다. 아주 심각합니다. 현재는 하루에도 열댓번씩 미칠듯한 화가 났다가 오열을 하고 반복이 됩니다.
화를 참는 시간도 생각보다 깁니다..누군가 한 공간에서 계속 저에게 압박을 몇시간을 준다면 3시간까지는 참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만약에 어느 한순간 눈이 뒤집힌다고 하죠..그렇게 된다면 제가 생각을 미처하기도 전에 몸이 반응해서 물건을 집어던집니다.본의 아니게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하.. 이렇게 말씀드리기보다는 제가 살아온 환경과 몇가지의 큰 사건들을 말씀드리는게 좋을 거 같네요

제가 어머님과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정말로 아주 좋지 않습니다. 말도 안될 정도로
항상 비난과 질책을 받으면서 컸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지로 니가 그렇지 뭐니가 뭘 하겠냐내가 널 모르냐?너는 너는 너는 너는 니가 니가 니가 니가
딸래미를 깎아내리고 싶어서 안달났습니다.
현재로써는 어머니가 요새들 얘기하는 완전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1.나도 몰라 갑자기 그러네?
4살때의 일입니다.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 하겠지만. 전 아주 어릴때의 일도 기억이 나네요크레파스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크레파스에는 종이가 말려있지요. 종이를 떼고 크레파스를 스케치북에 드르륵 드르륵손바닥으로 미는 장난을 좋아했습니다 ㅎㅎ
어머니는 당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계셨구요물어봤습니다. 벽에 낙서해도 되냐고엄마가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해서 했습니다.보면서도 뭐라안하시다가, 한참 후 갑자기 제쪽으로와서 발로 저를 찼습니다.그래서 저는 벽에 머리를 박고 울었구요
그렇게 울던 중에 아버지가 오셔서"OO이 왜 울어?"라고 하시니 어머님께서는.. "나도 몰라? 갑자기 그러네?" 라고 하셨습니다.
그 일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아직도 큰 상처입니다.

2.엄마가 언제 그랬어?
6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입니다.놀이터에서 놀고 5시 30분까지 귀가를 약속했습니다.그렇지만 아이들이 그렇듯 놀다보니 시간이 지났고 한 10분 정도 지난거 같았네요.그래도 혼날까봐 무서웠던 저는 집앞 현관으로 살금살금가서 엄마가 화가났는지 알아보기위해현관에 귀를 대고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에 살았습니다)그러다 실수로 발로 현관을 차버려서 소리가 났고 어머님이 화를 내면서 나오셨죠..정말 여기다 써도 될 정도인가 싶을 정도의 "쌍욕"을 하시면서 뛰쳐나왔습니다
오늘 잡아죽이겠다며
무서워서 11층에 살던 저는 비상계단으로 요리조리 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그렇게 술래잡기를 했고, 나중에 지쳐서 집근처층에서 쉬고 있었습니다어머님 목소리가 들리네요
"OO아 밥먹어야지~ 어딨어 엄마가 늦은거 안혼낼게~ 빨리나와 어딨어"계속 애타게 부르는 소리에 정말 혼내지 않을거냐며..정말 혼내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여쭤봤죠아까 왜그렇게 무섭게 화내고 욕하고 그랬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언제 그랬어?" 라고 하십니다

3. 아빠 닮아가서 꼴보기싫어 
8살때 아버지와 사별을 했습니다.그리고 여자 혼자 저를 힘들게 키워야했기에 재혼을 하시고, 새아버지,할아버지,할머니와 살게 됩니다
제가 9살. 그 집 식구들이 어디로 갔던 날 어머니와 저는 단둘이 집에 있었습니다잠을 자던 중, 볼이 화끈거립니다뺨을 맞았네요 울면서 왜 때리냐 하니"니 얼굴만 보면 점점 니 아빠 생각나서 재수없어서 꼴보기 싫어서 때렸다" 라고 하셨습니다
속상했습니다.

4. 살해당할뻔하다
제가 12살이 되던 해, 새아버지의 어머니. 그러니 저에겐 할머니겠죠그 분이 돌아가셨습니다.허리 수술이 잘못된 후에 하반신마비가 오고, 치매까지 오고.모든 뒷바라지는 어머님이 하셨습니다. 집에 의료용침대와, 소변줄까지 있었으니 말 다했죠
여튼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그리고 얼마 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전 원래 새아빠를 안좋아했습니다. 툭하면 때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알거 다 알았습니다. 어머님이 아파트를 제 명의로 하려고 하나 내버려둔것도 팔아버리자고 하던 사람이었으니.
그 새아빠가 미쳤습니다네 말그대로 미쳤어요자기 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충격이 컸는지 미친겁니다.헛소리도 하고 공격적으로도 변했습니다. 그래도 제정신일때가 많았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제 방으로 옵니다.가위를 들고 오길래, 무언가 시키려나 했습니다보험사를 다니던 사람이라 서류정리나 무언가를 잘시켰거든요
그게 아니었습니다.아주 뾰족한 가위있죠 그런 가위. 가위로 절 찔러 죽이려했습니다. 제 목앞에서 가위가 버티고 있었고. 덩치크고 힘쎈 그 집 할아버지가 절 살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분류하지 않고 말씀드려도 될거 같네요.어머님과의 상황입니다
싸울 때 말이 안통합니다. 물론 화가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대화가 성립이 안되네요.무슨 말인고 하면..
어머니와 제가 장난을 치다가, 어머님이 실수로 제 눈을 찔렀습니다-아우 아파 엄마 눈 찌르면 어떡해요+야 사람이 모르고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런거가지고 ㅡㅡ 내가 알고그러냐?-아으.. 알았어요
전 이게 끝입니다 더 할말없거든요
반대의 상황이라면? 물론 눈을 찔린게 아니고, 제 경우엔 살짝 광대가 스친겁니다아주 동네떠나가라 악 소리를 지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악!!!!+이 X노무 기집애 니가 내 눈 찌를뻔했어 알아?!!!!!
-다쳤어요?
+놔!!!+니가 뭔데 내 눈을 찌를라 그래 
-아니 찔렸어요?다쳤어요?
+안찔렸어!!! 얼굴 스쳤어!
-그럼 다행이네, 깜짝놀랬잖아요. 근데 엄마는 내 눈찔렀을때 미안하다고도 안했으면서왜 그렇게 무안하게 화를 내요
+그거랑 이거랑 똑같아?
-그럼 뭐가 달라요. 난 찔렸는데도 괜찮다 넘겼고, 엄마는 스쳤을 뿐인데 욕하고 화내잖아요왜 그래요?
+몰라서 물어? 엄만 어른이고 넌 애니까 그러지 ㅡㅡ
이 사건은 제가 20살 때 생긴 사건입니다허허허쓰다보니 갑자기 돌아버릴 거 같네요
늘 저러십니다. 난 되고 너는 안돼. 왜냐 난 어른이고 넌 애거든이란 생각으로 말씀하시고 사시고 행동으로 옮기십니다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기시면서 선풍기를 던지시기도 하고, 그러다가 싸웁니다 ㅋㅋㅋㅋ

남자친구와 밖에서 싸우고 들어온 대낮에도, 문열자마자 씨X년 이라고 하길래밖에서 바람쐬고 30분내로 다시 들어갔습니다3시간 싸웠네요 말로.
항상 뭐때문에 화가 났냐고 물으면절대 대답을 안합니다
안알랴줌ㅋ도 아니고 미쳐버립니다 ㅋㅋㅋㅋㅋ
대답을 안하고, 니가 알아서 생각해, 니가 알아서 생각해봐 란 말만 반복합니다.결국 이유 없이 화내고 짜증내는 겁니다..ㅋㅋㅋㅋ
그날 결국 못참고 터진 저는 유리문을 깨부쉈습니다. 이미 그렇게 상황이 됐더라구요손에서 피가 나는지도 모르고 계속 화냈습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고왜 사람이 말을 하면 못알아먹고, 딴소리나 하고, 억지만 부리냐고 소리도 질러보고울어도 보고 부탁도 해보지만 해결이 안납니다
결국 제 손목은 벌어졌습니다. 심한건 아니었네요. 껄껄

가장 힘든건 대화입니다.
실제 있었던 예로
-참기름 얼마나 넣었냐?+커피숟가락에 들어갈만큼요-커피숟가락으로 언제 넣었어 그냥 넣더만 +커피숟가락으로 넣었다는게 아니라, 그 만큼의 양만 넣었다구요-그러니까 커피숟가락 쓰지도 않았는데, 쓰는것도 못봤는데 니가 미친것도 아니고 뭔소리하냐?+아니 커피숟가락을 썼다는게 아니라. 그 만큼의 양을 넣었다구요.-이게 사람을 병신만드네?
대화가 안됩니다.늘 저런식이에요. 대화를 하면 무슨 말을 했을때 '특정단어'만 골라서 듣고그 단어를 넣고 머릿속에서 다른 문장으로 짜집기 한 후에 말을 내뱉습니다.그래서 그게 아니라고 설명을 하면, 제말은 아예 안듣고 본인말만 하고 자기 말이 맞고결국 지쳐서 제가 , 엄마말이 맞다. 해야 끝납니다.
혹은 제가 뭘 던지고 부수거나 피를 봐야 조용해집니다..
별거 아닌거 같나요?그러고 18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도저히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문제가 되는 주제로 얘기를 하다가, 싸우게 되면갑자기 혼자서 딴 얘기 하면서. 니 저번에 그랬잖아 니 잘못이잖아라고 하고, 계속 뭔가 탓할거리만 찾고. 절대 자기 잘못은 인정도 안하고그게 잘못이라고 생각을 못합니다.
그래서 정말 저희 어머님이 완전체가 아닌가 생각중입니다..참 이게 헛웃음 나오네요
화병으로 정말 전 망가졌어요가슴도 아프고 건망증도 오고, 성격도 망가집니다우울증도 있는데, 이제 분노조절장애 같은 충동조절장애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사람이 감정의 기복까지 심해지고 있어서하루에도 수십번씩 죽지못해 산다 라는 생각도 하고 죽고 싶기도하고이젠 뭘 던지고서 깨지고 난리가 나도.. 화가 안풀려서 악지르고 머리뜯고 몸을 할퀴고 문 두들기고방에 있는 목검으로 문 두들겨패다가 문에 구멍도 나고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악에 받쳐서 웁니다.

진짜로 정말로 제가 미쳐가고 있는거 같습니다.전 이제 제가 무섭네요
지금 남자친구도 말을 딱딱하게 하는 편이고, 맞는 말을 해도 좀 얄밉게 하는 편이라민감한데, 요샌 더 민감해서 엄청 자주 싸웁니다.
적의만 포착하게 되는거죠상대방은 아닌데, 전 그렇게 들리니까 , 이제 무슨 말만 들어도 정말 저를 질책하는거 같고절 비난하는거 같고, 저를 헐뜯기위해서 돌려말하는것처럼 들리기도합니다
마구마구 던지다가 칼이나 가위따위 던질까 두렵고, 집에 있는 강아지들에게도 미안하고저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엄마에게도 미안하네요
일단은 뭔가 던지고 사고를 치니까요이러다가 제가 정말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거나, 무언가 사단낼거 같아서 돌아버리겠어요
정말 여러가지일이 끝도 없이 많은데 다 써내릴 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

어머님이 완전체가 맞는지도 댓글에 남겨주세요.그리고 저 지금 온전하게 잘 살고 있는거 맞나요다른집도 이렇게 살아왔나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제가 미친건가요
혹시라도 정신과 관련해서 상담,진료 받아보신 분 있으시면보험처리가 되는지, 비용은 얼마인지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 하나 살린다치고 뭐라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PS.
홧병으로 먼저 죽을지 폐암으로 먼저 죽을지..담배피는 양도 늘어서 이제 이것도 지치네요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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