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평범한 여자 대학생입니다.
모바일이므로 띄어쓰기 오타 등등 양해부탁드려요.
요새 고민하는게 있는데
뭐가 옳은지도 모르겠고 해서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고싶어 올리게되었습니다.
저는 수학교육과 3학년 재학중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수학선생님이 꿈이었고, 잠깐 방황하긴 했지만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예전부터 지금하고있는 수학공부말고 다른 일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 많이 만나고 여러가지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들 같은거요. 용돈벌이는 과외로 하고있는데 이건 그냥 학생앉혀놓고 공부하는법 가르쳐주는 것 밖에 안되고.. 이런거말고 그냥 젊었을때 이런거 저런거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요. 제가 너무 아는것도 없고 곱게 자란거같기도해서..
아르바이트라던지 여행이라던지... 알바는 돈을 벌려고한다기보다 그냥 여러가지 해보고싶어서요.
배부른 소리하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학교생활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 아닌가 하실 수도 있겠지요.
맞습니다.
입학 초에 많이 해봤어야했는데 그땐 편하게 놀고 먹고 싶어서 그런건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정말 생각이 어렸었던 것 같아요.
1,2학년때 실컷놀다보니 이제3학년 중반을 넘어섰고 내년이면 교생실습에 임용까지 훌쩍 다가왔네요. 지금은 학과공부만으로도 할게많고, 거기다가.. 역시 제 불찰이겠지만 지금까지 공부를 제대로 좀 안해서 기초도 빈약한 것 같은 기분이고 갈수록 배우는 것은 어려워져만 가니까 할건 쌓여만 가고 더 숨막히고 집중도 잘 안되네요.
변명같겠지만 좀 힘들기도해요. 고등학교때는
나름 재밌게 공부하는 편이었는데 흥미도 떨어지고.. 약간 뭔가 잠시 쉬고싶기도 하고 다른 경험도 해보고싶고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싶은 마음에 휴학이라는 생각도 해보고있습니다.
휴학하면서 생전 안해본 알바같은 것도 해보고싶고 공부도 처음부터 다시 열심히
하고.. 지금 이상태로 가면 모르는 것만 잔뜩쌓인채로 임용준비 시작하고.. 뭐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럴것 같네요..ㅠㅠ
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 것인가요?
진짜 철이 안들어서 그런 것 일까요..
이젠 정말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정말 잘 살고있는건지.. 내가 제대로 된 어른이 될수 있는건지...
다른사람들은 열심히 무언가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이도저도 아닌것 같고
예전에 부모님께 휴학얘기 한번 꺼냈다가 뒤지게 까였어서 어떻게 이야기 해봐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식인데, 좀 숨막혀요.. 공부만 하다가 임용치고 선생되서 아는 건 수학밖에 없는 재미없는 인생을 살다갈것 같기도하고 ㅋㅋㅋ 뭐가 옳은 결정인지 잘모르겠네요.
저진짜 바보같죠ㅠㅠ 성격도 도전적이거나 외향적인편이아니고 그렇다고 조용히 앉아서 책보는 성격도아니고ㅠㅠ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해요.. 앉아서 생각만 하고있는 제가 너무 병신같아서
이런 얘기할 사람도 없는지라.. 작은 관심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냥 비슷한 처지의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셔도 좋고,
정신차리라고 험한 잔소리해주셔도 좋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씩 듣고 싶어요 ㅠㅠ
쓴소리도 정말 달게받겠습니다.
모두 추석 잘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