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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연애.txt

ㅇㅇㅇ |2013.09.21 01:31
조회 6,821 |추천 14
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생각해야 하는 게 많아집니다.
20살 때는 여자가 좋아 그 여자에 꽂혀 반년을 끈질기게 구애해 사귀지만, 
1. 서른을 넘으면 하고 있는 일도 더 많아지고, 부모님도 슬슬 몸이 약해지시고 어느새인가 제 부양가족이 되어 있고,남들은 결혼할 때 집도 사간다는데 전셋값 모으기도 쉽지 않고, 회사에서의 내일과 내 지위, 미래의 비전...이런 온갖 문제들이 머리를 짓누릅니다.그래서 아름다운 사람, 돈 많고 능력 있는 여자가 아니라 만나서 편안한 사람을 찾게 됩니다. 
2. 어렸을 때는 튕기고, 못되게 굴어도 다 예쁩니다.맨날 나 만나서 인상 쓰고, 뭐 먹고 싶냐? 뭐 보고 싶냐 물어도 "몰라!" 라고만 툭 내뱉어도, '뭘 어떻게 준비해가야 이 여자가 웃을까?' 궁리하면서 만나서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 많이 하고, 전화할 때도 웃긴 이야기를 따로 메모하고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 많이 하지요. 지금은 초반에 몇 번 만나서, 그냥 심드렁히 기분별로라는 듯이 앞에 앉은 사람을 보면?'서로 바쁜데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 말자'는 생각만 듭니다.'나도 바쁘고 피곤한데 내가 어디가 못나서 소중한 시간을 써가며 나를 만나준다는 듯이 앉아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하려 노력해야 하지?'그런 생각만 듭니다.차라리 '만나지 말자' 이런 말해 주시는 분은 참 고맙습니다.아는 사람 소개로 만났는데, 그래도 몇 번은 만나봐야 할 것 같은데, 차라리 싫다고 안 만난다면 모를까 만나자고 해서 저런 태도를 보이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3. 나이가 드니 자기의사가 분명한 여자가 좋습니다. 어린애들처럼 적당히 튕기면서, 남자가 자기 속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듯이 행동하는 분들 보면, 사실 많이 답답합니다."도대체 그 나이 먹고 이게 뭐하시는 행동이십니까?' 라고 한 번씩 물어보고 싶어집니다.제발 여자분들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나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리드하는 여자도 좋습니다.그거 나쁘게 볼 사람 별로 없습니다.어린애처럼 남자가 맞춰주길 바라기만 하는 분들... 정말 싫습니다. 
4. 솔직히 주위를 둘러봐도 그렇고, 제 나이쯤 되면 예쁘고, 능력 있는 여자보다, 만나서 편안하고, 말이 통하고 죽이 맞아 만나는데 부담없고, 서로 하는 얘기에 잘 웃어주고 잘 맞장구 쳐주고, 잘 웃으면 그게 가장 이쁩니다.

추천수1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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