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사는 주택가에서 매일 밤 길고양이 밥을 주는 캣맘입니다.
캣맘 5년 차에 이젠 이런 일도 있네요^^;;
제가 며칠전 밥셔틀하러 나가는데 몇 번 집앞에 나와 핸펀보며 담배피는 걸 본 적이 있는
동네 아저씨가 저에게
"아가씨!"하며 말을 겁니다.
보나마나 또 길냥이 밥주지 말라는 시비구나 싶어 마지못해 돌아보는데
아저씨가 대뜸 핸드폰 속에 요 대롱이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어디 입양보낼 데 없냐는 거에요 --;;
대략 1년 전이었답니다.
아저씨가 일하는 안산의 한 사무실 지하에서 어미가 버리고 간건지 몇날 며칠 아기고양이가 울어대서
하는 수 없이 구조한 것이 대롱이였답니다.
대롱이는 이후 사무실애서 먹고 자며 제법 잘 지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무실 직원들이 바뀌면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기고
대롱이에 대해 말이 많아졌답니다.
지금은 대롱이를 임시보호처에 맡겨놓은 상태인데
그 댁의 냥이들에게 대롱이가 텃세를 많이 당한다고 하네요 ㅜㅜ
그래도 한 사무실에서 일년이나 함께 보낸 아이인데
어디 길에다 갖다 버릴 수도 없고 --;;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아저씨.
그래서... 이렇게 저에게 대롱이의 입양처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들 하는 거라고...
근데 이 아저씨는 제가 이런 부탁을 할만한 사람인지 대체 어떻게 아셨을까요? ㅡ,ㅡ;;
제가 지나갈 때마다 제가 들고온 밥을 따라 애들이 따라다니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ㅋㅋ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하셨다는...--;;
대롱이는 이제 막 1살이 된 아직 어린 남자고양이구용.
사진에서 보시는거처럼 골골골 사람 팔 베고 누워 애교부리는 게 일상이 귀염둥이입니다~^^
길고양이 어미에게서 태어나 길에서 묘생을 시작한
태생이 길냥이라지만 대롱이는 아가 때부터 사람과 생활을 해온 탓에
길생활이란 전혀 모릅니다--;;
대롱이가 험하고 낮선 길이 아닌 사람 곁에서 그 좋아하는 집사 무릎과 팔에 몸을 기대면서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대롱이에게 묘연을 느끼시는 분은 카톡 kyung8524 (01062870799)
시크냥이를 두신 탓에 냥이 팔베게해주는 것이 로망이셨던 분,
제발 고양이가 자신의 무릎을 애용해주었으면 하셨던 집산님이라면
대롱이 업어가세요~^^ 대롱이라면 최상의 애교로 집사되길 잘했다 만족하실 거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