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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남이)

플라토닉 |2013.09.23 02:20
조회 237 |추천 0

 

하루일기..(남이)

 

화요일 저녁부터 아팠던 몸이

5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은 나은거 같아...

하필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추석 연휴가 끝날 무렵까지 아프기만 했네...

어째거나 이번 추석연휴는 고열과 몸살 편도선

   이 셋 친구와 동거를 했어..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이 친구들 한텐 고맙다고 말해줘야 되나 ?

바닷가의 새벽 바람이 조금씩 차갑더니

독한 감기를 기어코 안겨줬네...

한번 아프면 기본이 2.3일 인데

이번 독감은 5일이 넘도록 날 괴롭협어....

추석이라고  속초에서 내려와준 희진이도 그렇고

또 오랜만에 호주에서 귀국한 미나 역시도 그렇고

    암튼 친구들 한텐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

아마 두 친구가 오지 않았다면 

이번 추석도 역시나 혼자서만 명절을 보냈을꺼야...

나에게 있어 명절이란

그져 빨간 숫자와 단 며칠간의 휴식이야...

 이번에도 역시 친구들이 찾지 않았다면

4박5일 간의 일정을 세워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또 한번 떠나려고 생각했어

    하지만 독감으로 인해 그 계획은 산산히 무산됐지..

제작 년 설날 이었던가 ?

그 때도 아마 2월 2일 부터 ~ 2월 6일 까지

4박5일 간의 일정을 잡아

전라북도.전라남도.경상남도에 걸쳐있는

  총 300km에 지리산 둘레길을

   4박 5일 동안 혼자서 걸었던 기억이 나...

남원 주천을 시작으로 -구레-하동-산청-경남 함양까지

80여 개의 마을을 거쳐 5코스 까지 완주했지...

그 때는 겨울 인지라 도보 여행자들이 그다지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 들판을 지나

    숲길 농로 차도 많을 길을 걸었던게 기억에 남아...

때론 수북히 쌓인 눈 때문에 신발이 젖기도 했지만

      혼자걷는 내내 내 마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좋은 경험이었지...

도보 여행을 하던중에 간혹 여행자들을 만나면

대다수의 여행자들이 내게 이런 질문들을 했어

여러 사람도 아니고  그것도 혼자서만

   어떻게 300km의 거리를 완주할 생각을 하냐고...

몇번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 잠시 미소만을 띄어었어...

날 스쳤던 대다수의 도보 여행자들은

  내가 혼자서만 그 먼길을 걸었다고 생각했을꺼야 ...

요즘 추세가 힐링이다 뭐다 해서

자연을 찾고 숲과 가까워진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힐링은.. 어쩜 나 자신과의 대화일꺼야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같이하며

 때론 그 속에서 기쁨을 만긱하듯 여위를 푼다지만

      정작 나 자신과의 마음에 대화는 단절되 있어...

내 마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내 마음이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마음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자신을 알수있어... 

행복이 오면 마음이 웃고

아픔이 오면 마음이 느낀다고 하잔아...

어쩜 내가 있지만

그 속엔 나와 또 다른 마음하나가 더 있어

어루만질 건 어루만줘 주고

이해시킬 건 이해를 시켜줘야

   마음이 나를 안 떠난채 곁에 있어준데...

그 당시 5일 동안 걸으면서 내가 느낀게 뭔줄 알아 ?

그건... 마음과 내가 함께 한다는 거 였어...

그 전까지만 해도 마음이 나를 원망 하는줄 만 알았거든

   하지만 마음과의 대화를 통해서

   마음 역시나 나를 조금은 이해해 주는구나 하는

뒤늦은 생각들을 갖게 했어...

마음과 한 곳을 향해 300km 끝 지점인

경남 함양에 도했을 땐 문듯 이런 생각이 들었어...

사랑이란 둘이 마주향한 것 보단 

어쩜 둘이 한 방향을 향해 나란히 바라보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사랑일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

한곳을 향해 바라보며 걷다 보면

느리면 느린데로... 빠르면 빠른데로...

 서로에 보폭에 맞춰 함께 하는것이

어쩜 더욱 값진 사랑일꺼야...

후에 정말...내게 또 한번 사랑이 있다면

그땐 정말 그 사람과 같은곳을 향해

  두손을 절대 놓지않고 그 길을 함께 걷고싶어..

 

다른모습 다른생각..(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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