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
전 지금 10대의 끝을 달리고있는 고딩이지만
제가 정말 순수했던 초딩때 겪었던 얘기를 털어놓기위해 글쓰기를 눌러봤습니다.![]()
때는 화창한 여름날,
저희 가족과 친척들이 여행을 떠나던 날이였지요.
아무래도 어렸을적이라 기억이 잘나진않지만,
희미한 기억속엔 아빠의 차 안 광경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T^T
앞좌석에 아빠와 엄마
뒷자석엔 차례로 저, 사촌언니1, 사촌언니2
이렇게 셋이 줄줄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조수석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던 엄마가
갑자기
우리에게 게임을 하라고 시키더군요.
"얘들아 끝말잇기좀 해봐. 자~ XX부터 시작!"
그 땐 다들 어리다보니 끝말잇기도 어찌나 재밌던지-_-
좋아라하며 우리들은 끊임없이 말을 이어나갔어요.
하지만
이게 어찌된일입니까
저에게 땀삐질표정100개를 가져다붙여도 모자랄 시련이 온겁니다.![]()
옆에있던 사촌언니1이 "사슴" 해버린겁니다......
저... 절망했죠
머릿속엔 떠오르는 단어가 없고................
여기서 진다면 무시무시한 벌칙이 있고......
그 때! 순간적으로 스친 잔머리-_-
승부욕이 넘쳐흘렀기에
전 앞좌석에서 엄마, 아빠가 듣고 계시다는걸 잠시 잊고 외쳤습니다.
"슴 소 연 필 깎 이"
"슴소연필깎이??? 그런 연필깎이가 어딨어" -사촌언니
"있어!!! 우리집에 연필깎이 이름이 슴소연필깎이야!!!!1!!!1!" -나
전이렇게 되려 화까지내며 우겼죠.
예.
저 그때 없는 연필깎이 지어내며 말그대로 빡빡우겼습니다.
(아니... 근데 우길꺼면 똑바로된걸로 우기던가
슴소연필깎이가 뭡니까.....하..
)
그순간! 사촌언니 한 명이
"외숙모!!!!! 얘꺼 연필깎이 이름이 정말 슴소연필깎이예요?"
하고 물어보는겁니다......................또 한번 절망했죠.........
하지만 전 엄마를 믿었습니다.
엄마가 절 지켜줄꺼라 믿었습니다.
뒤를 돌아보시는 엄마에게 간절한 눈빛을 마구 전달했죠.
제일 어린 제가불쌍했던지 엄마는 맞다며 거짓말을 해주셨습니다.............
그때 엄마의 당황하신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무튼 전 이렇게 고비를 넘겨냈고
도착지에 도착할때까지 쭉~ 끝말잇기-_-를 했던 즐거운 기억이 있네요ㅎ.ㅎ
전 이 사건이후로
엄마와 의견차이가 날 때,
전 닭을 치고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제가 옳은말을 했을경우인데도
이마빡을 한대쳐주시고는 이러한 멘트들을 날리시니까요.
"슴소연필깎이 사다줄께"
"또!또!또!!! 너또우긴다"
"끝말잇기 한판 할까? 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