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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훈훈한 커플을 봤어요!

훈훈 |2013.09.27 23:47
조회 408 |추천 2
안녕하세요!
톡을 처음 써보는..............26살 여자입니다 만족

오늘 제가 본 훈훈한 장면(?)을 말씀드릴까 해서요 ㅎㅎㅎ


처음 써보는 거라 맞춤법이 틀릴수도 있으니 둥글게 둥글게~ 넘어가주세요 ㅎㅎㅎ
그럼...............




스타뚜!!!!!!!방긋





우선 음슴체로 가겠음.

오늘 4시쯤 나는 병원을 가기 위해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음악을 들으며 가고 있었음.

내가 탈 당시엔 운 좋게 빈 자리도 꽤 있었고

내가 지금 다리를 다친 상태여서............(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 길이었음)

깁스를 한 채로 자리에 앉게 되었음.

음악을 들으며 졸린채로 가고 있었는데 어느 샌가 사람이 많아졌음.

내 앞에는 한 커플이 서 있었음.


그렇슴!!! 이들이 오늘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든 장본인임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편하게 후드 티에 바지에 운동화로 편한 차림이었음

(심심했던 터라 그냥 쓰윽 차림새 훑어봄ㅋㅋㅋ;;;)


둘이 소곤소곤 말을 하긴 했는데 하는 말을 들어보면 (엿들을려고 들은 건 아니지만........내가 음악을 평소에 크게 듣지 않아 웬만하면 다 들림...)

다리가 가만히 있어도 저릿저릿할만큼 아프다, 피곤하다, 좀 덥다 등의 내용이었음

그치만 뉘앙스가 짜증난다는 식이 전혀 아니라 그냥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엽게

찡찡거리는 정도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나이는 여자는 나보다 어려보였음. 얼굴도 꽤 귀염상 방긋



남자분은 오빠 같았음. 여자가 말할때 오빠 오빠 하는거 보니 ㅋㅋㅋㅋㅋㅋ

남자분도 훈남?  여튼 외모도 훈훈한 커플이었음


쨋든 나는 비켜주라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힐끗힐끗 쳐다봤지만

전혀 그런 인상은 받을 수가 없었음. 그냥 서로 마주보며 작게 얘기하고 있었음

그러는 와중! 내 옆 사람이 내리게 되면서 한 자리가 비게 됨!!! 뚜둥


남자가 여자보고 앉으라는 식의 제스쳐를 했음 ㅋㅋㅋㅋ

그랬더니 여자가 주위를 둘러봄.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혹시 서 계시나 본것같음..........짱)

주위에는 성인 남녀 네 다섯명? 이 서 있었음.

여자가 쭈뼛거리더니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웠음

앉아서 남자친구한테 "힘들지? 대신 앉을래?" 라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됐다고 걍 앉으라 함.

하악 부럽네



그랬더니 여자는 "그럼 내가 사양할줄 알고?ㅋㅋㅋㅋㅋ계속 서서 가봐라한번ㅋㅋㅋㅋ"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말함ㅋㅋㅋㅋㅋ

그렇게 두 세 정거장 갔나. 나와 마주보는 쪽의 좌석이 또 비게 됨

남자도 여자처럼 두리번거리더니 앉음

난 여전히 작은 볼륨의 음악을 들으며 뭔가 이 커플의 행동을 신경쓰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랬는지 몰라.................




무튼 자리가 좀 떨어져서 그런지 둘은 조용해짐.

내 시야로 느꼈을땐 ( 그 왜, 직접 보진 않아도 옆 눈으로 느껴지는 거 있잖슴ㅋㅋㅋㅋ)

입모양으로 말하는 거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아 어린데 배려 돋네ㅋㅋㅋㅋㅋㅋㅋ조으다! 라고 생각하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기가 길어지네.......죄송죄송


무튼 그러는 와중 할아버지가 타시게 됐음.

나도 마음으론 정말 자리 양보해 드리고 싶었지만 깁스를 한 상태기도 했고...오래 갈꺼라....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음...........ㅠㅠ아휴



그때 남자가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양보함 짱

할아버지는 "어이구! 고마우이~" 이러고 앉으심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다시 남자는 여자친구 앞으로 옴

계속 앉으라고 권유하는 것 같았지만 남자는 걍 여자친구 계속 앉힘

후................멋있네............................솔로는 웁니다..........................

그러고 둘이 또 소곤소곤 얘기하고 웃으면서 놈

그런데 다음 정거장에서 할머니가 또 탑승하심!

이번엔 여자가 할머니 타시자마자 벌떡! 일어남    진짜 반사신경 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생글생글 웃으면서 할머니께 자리 양보해드림 박수

후................너도 이쁘다................내가 옆에서 정말 민망할정도였어.................


여자가 자리 양보해드리고 남자 옆에 서자 남자친구가 여자한테 작은 목소리로 "꼬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한번 서서 가보셈~" 이런식으로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혀 비꼬거나 이런게 아니라 둘이 진짜 친한게 느껴짐

그러자 여자도 장난으로 찌릿 하고 째려보고 둘이 다시 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난 이렇게 친구같은게 더 설레더라...................후................................


그러는와중 자리가 또 생겨서 둘이 같이 앉게 됨

근데 그 뒤로도 임산부나 할머니 할아버지 타시면 정말 둘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를 계속 양보해드림

참, 지하철 탄 시간은 40분 가량 됨


무튼 둘이 하는 얘기 들어봤을 때 아침부터 돌아다닌 거라 진짜 피곤할 것 같았음.........

그냥 둘이 그렇게 행동하는 게 몸에 벤 거 같았음 짱

얼굴도 귀여운 것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수중에 초콜릿이나 먹을 게 있었다면 정말 쥐어주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대학생 같았는데 너무 풋풋하고 예뻐보여서 자꾸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

나이는 나보다 어릴지 모르지만 행동이랑 마음이 너무 예뻐서 박수 쳐주고 싶었음 ㅠㅠㅠ


오늘 2호선 탄 사람 중에 이 커플 본 사람 없을까............

무튼 둘은 그렇게 계속 서서 가다가 둘이 손 잡고 사이좋게 내림 ㅎㅎㅎㅎ

그냥..........오늘 이렇게 훈훈한 광경을 봐서 글을 쓰고 싶었음

아직 세상은 살 만 한 것 같음!!!

p.s. 자리 양보 받으신 어르신들도 그 행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되게 고마워하면서
앉으셔서 그 또한 보기 좋았음.............



어떻게 마무리 하지.................메롱 허허

여튼 마음이 따뜻해진 훈훈한 하루였음 !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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