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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홀로 귀촌한 청년입니다.

따뜻한시골남 |2013.09.28 21:49
조회 169,105 |추천 922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물두살 강원도 영월로 홀로 귀촌한 청년입니다.어쩐지 오늘은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과 풀벌레 소리가 애처로이 들려오네요.
 

 


쓰러져 가는 시골집에 내려와서 열심히 일하고.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가꾸고. 

 

 

때로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필요하면 만들고 

 

 

고기도 잡아다 구워먹고 튀겨먹고 팔아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마을상영회를 준비하고 

 

 

가끔은 산따라 강따라 꽃도따고 

 

 

 새로운공간을 위해 또다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다자란 머리를 손수 자르며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다만 이렇게 시골에서 지내다보니 욕심이 나는게있어요. 또래 친구가 한명밖에 없다는 건넛동네 철이와친구가 많아도 없다는 도시의 아이들. 그리고 마음껏 자연을 누릴 수있는데에 반해시골의 작은학교들은 폐교가 되어가고폐교에 대한 안정망또한 없지요. 반대로 교육이 과할정도로 넘쳐흐르는 도시하지만 그속에서 허우적거리는사회의 아이들. 왜 굳이 농약을 치시냐는 아들의 이야기에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시죠."이렇게라도 치지않으면 일 못해" 왜 굳이 송아지 코꿰듯 대학 가느냐는이야기에 젊은이는 이렇게 말하죠."최소한 대학은 나와야지 먹고 살지" 실제로 제가사는 도원리에는 20대도,30대도 없습니다.마을경로당의 막내분이 60대 아저씨니 말 다했죠.그렇게 세대와 세대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혀흐르지 못하고 따로 고여버렸습니다. 도농간의 농도깊은 연결지점이 무엇이있을까?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곰이더군요.

추천수922
반대수9
베플꾸밍|2013.10.01 09:27
굉장히 멋진 청년이다!!! 첨엔 그냥 군대제대후 잠깐 할아버지 댁에 있는건가 싶었는데 이렇게속이 꽉찬 생각을 하다니 존경하고 싶네요! 응원할게요 홧팅 !!! 글 읽으면서 잠시 몸과 마음이 찌잉 찌잉~ 했어요
베플몬순이|2013.10.01 08:43
용기있으시네요.. 멋지십니다.
베플|2013.10.01 09:44
오랜만에 제대로 알찬 청년 글을 본 거 같아요 아직 22살이면 어리다면 어린 나이인데 하고자하는 걸 실현하고 노력하고 나누려는 모습이 너무 멋지셔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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