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여성 고위직 늘리려면 스마트워킹 제도 확산돼야”
이석채 KT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성 CEO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여성 고위직 늘리려면 스마트워킹 제도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히 되고 있지만 출산과 육아 등의 문제로 고위직에 오르기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제도의 확산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경제성장은 여성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출산이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업 근무 형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 4월부터 서초·광화문·분당 등 서울과 수도권에 15곳, 대전에 1곳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가까운 센터에 출근해 일하면 된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신입사원 중 3분의 1을 여성으로 뽑았으며 여성 임원도 대거 발탁했다. 육아휴직도 법정 기준의 두 배인 최장 2년으로 늘렸다. 이 회장은 “지금은 전체 임원의 10%가 여성이고 곧 여성 사장도 틀림없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T,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 스마트워킹 지원' 협약
KT(회장 이석채)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정국)은 6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스마트워킹 활성화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지원을 받고 있는 5만1천여개 중소∙벤처기업으로 양사는 기술보증기금의 전국 9개 주요 평가센터에 신규 스마트워킹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이를 지원대상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100M급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WiFi)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비롯해 사무용 개인 좌석, 회의실,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HD급 영상회의 솔루션) 등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KT가 멤버십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13개소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중소∙벤처기업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워킹 도입을 위한 기업 진단 및 컨설팅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직원들은 출퇴근 거리가 먼 경우 가까운 스마트워킹센터 시설을 이용해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양사는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와 기술보증기금은 클라우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협업, 보안 등 IT솔루션 분야 우수 개발자 및 벤처를 대상으로 창업지원, IT기술 관련 교육 및 테스트 환경 제공,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워킹은 단순히 IT솔루션을 업무에 적용하는 개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와 생산성을 한 번에 높이는 혁신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스마트워킹을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국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으로 스마트워킹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며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 스마트워킹 지원 협약
KT(회장 이석채)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정국)은 6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스마트워킹 활성화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지원을 받고 있는 5만1천여 개 중소·벤처기업이다.
양사는 기술보증기금의 전국 9개 주요 평가센터에 신규 스마트워킹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이를 지원대상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센터는 100M급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WiFi)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비롯해 사무용 개인 좌석, 회의실,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HD급 영상회의 솔루션)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KT가 멤버십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전국 13개소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중소·벤처기업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킹 도입을 위한 기업 진단 및 컨설팅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직원들은 출퇴근 거리가 먼 경우 가까운 스마트워킹센터 시설을 이용해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와 기술보증기금은 클라우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협업, 보안 등 IT솔루션 분야 우수 개발자 및 벤처를 대상으로 창업지원, IT기술 관련 교육 및 테스트 환경 제공,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워킹은 단순히 IT솔루션을 업무에 적용하는 개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와 생산성을 한 번에 높이는 혁신 프로젝트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스마트워킹을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김정국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으로 스마트워킹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며,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채·정준양 리더십] 4C로 본 리더십 점수…위기관리는 李, 소통경영은 鄭
이석채 KT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리더십을 비교하기 위해 매경이코노미는 CEO 리더십 평가 항목 중 ‘4C’ 즉, Crisis(위기관리능력), Creativity(창조경영), Communication(의사소통), Culture(기업문화)의 4가지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다. 대내외 환경에 따른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창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그리고 직원·고객사들과의 의사소통과 기업문화 조성 방안을 전문가 관점에서 평가해봤다.
Crisis(위기관리능력)
전문가들은 두 회장 모두에게 위기관리능력 점수로 5점 만점에 4.1점을 줬다. 대학 성적으로 보면 B학점 이상으로 나쁘지 않다. 대내외 위기에 적절한 대응전략을 제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거대하지만 둔한 공룡 기업이었던 KT를 일순간 ‘스피드 경영’체제로 바꾼 건 위기관리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유선통신 사업의 한계와 무선통신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조직 내외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직원을 설득해 취임한 지 1주일 만에 이사회의 합병 결의를 이끌어내고 2개월 만에 정부 승인까지 받아낸 과감한 리더십은 발군”이라고 평했다.
강력한 조직개편을 통해 리더십을 일원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한 컨설팅업체 대표는 “기업이 합병했다고 해서 바로 실적이 나오는 게 아닌데 KT의 경우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단시간 내 이끌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변화의 핵심인 비대한 조직을 과감히 축소시킨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정준양 회장의 경우엔 치열한 글로벌 철강산업 경쟁 시대에 강력한 원자재 구매력,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글로벌 기지 구축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대응을 잘한 점에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가 많았다. 취임 당시만 해도 금융위기로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취임 2년 만에 실적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는 것. 또 다른 전문가는 “포스코LED 설립, 탄소배출권 조림사업 유엔 등록 등 환경사업 강화로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활동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하려는 시도 역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물론 날선 비판도 적잖다. 이석채 회장의 경우 취임 초기엔 비교적 잘해왔는데 최근 격변기에 놓인 통신 사업에서 대응책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다. 아이폰 도입 이후 적절한 대응이 부족해 스마트폰 시장 조기 선점 효과를 지속시키지 못한 채 만년 2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정준양 회장의 경우 전문가들은 현대제철 고로 3기 증설 발표에 국내 열연 공장 증설 발표로 맞대응하는 식의 출혈경쟁,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보유 현금 유출, 내수 철강 가격 의사결정이 국제 철강 가격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내수시장을 왜곡시키는 측면도 아쉽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Creativity(창조경영)
이석채 KT 회장이 강조하는 창조경영은 아이폰 도입으로 대변된다. 애초 아이폰 도입 과정에서부터 내부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을 도입하면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해 IT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밀어붙였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 도입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고 통신서비스 이용자 혜택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갤럭시S가 조기에 출시되는 등 국내 휴대전화산업 발전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와이브로 마케팅에만 치중하다 차세대 통신망인 LTE 투자를 경쟁사에 비해 늦게 시작한 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 중 일부는 “스마트폰 중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큰데 LTE폰 출시 여부는 불확실해 타사 대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에 비해 정준양 회장의 창조경영은 ‘포스코 3.0’ 시대 개척과 맞물려 있다. 창업기(포스코 1.0)-성장기(포스코 2.0)를 지나 올해 ‘진정한 도약’의 뜻을 담은 포스코 3.0을 내세웠는데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환 센터장은 “선진기술 모방에서 벗어나 포스코 고유 기술을 창조하기 위해 고강도, 초경량 미래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텍 등과 연계해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을 지향해왔다. 저탄소 녹색성장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 달리 불필요한 M& A를 추진해온 건 창조경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예로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 등 주요 매물 인수후보로 거론된 것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철강 비즈니스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자원 확보를 적극 추진해온 건 좋다. 하지만 사업 연관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 불필요한 M&A를 추진했던 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Communication(의사소통)
이석채 KT 회장은 직원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제도를 일찌감치 시행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한 예로 분당에서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출퇴근해온 직원들은 분당 스마트워킹센터에 출근해 광화문의 자기 사무실과 비슷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요한 업무 결정에서도 이 회장의 소통경영이 빛을 발했다. 과거 KT에서는 팀장서부터 임원까지 의사결정 과정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임원이 직접 안건을 상정하고 관련 의사결정권자들이 모여 끝까지 결론을 내는 ‘토요 토론회’를 연다. 이를 통해 주중에 회의만 하다가 아무 일도 못 하는 관행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임원급 화상토론회로 시작된 온라인회의가 점차 확대돼 수시로 화상회의를 연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공기업 문화를 벗지 못한 KT를 대대적으로 개혁해 역동적인 의사결정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건 소통경영 부문에서 잘한 점”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우려할 점도 많다. 이 회장이 방송통신위원회와 대립각을 세운 데 대한 비판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2009년 6월 당시 “통신은 행정 기능에 속하는 것으로 합의제 조직에서 다루는 것은 잘못됐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의제로 운영되는 방통위가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방송정책, 산업 진흥을 골자로 하는 통신정책을 동시에 담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에서 비롯됐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규제기관인 방통위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갈등을 보여온 건 소통능력에서 보면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에도 정부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가 기업 투자 의욕까지 꺾는 방식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는 게 핵심주장. K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KT CEO라기보다는 옛 정보통신부 장관이 할 만한 의견 개진으로 주주중시경영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정준양 회장 역시 스마트워킹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 9월 포스코에서는 직원들이 하루 업무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문서 작성에 허비하고 있다는 자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 회장은 곧바로 ‘1쪽짜리 보고서’를 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시간 여유가 생기고 창의적 사고도 늘어났다는 게 직원들 평가다. 정 회장은 또 기존 딱딱한 분위기를 개선하고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CEO블로그’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큰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이석채 회장은 언론을 통해 일관된 메시지를 강조하고 내부채널을 통해 직원과 소통해왔지만 정 회장은 상대적으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이 약했다”고 지적했다. 한 컨설팅회사 사장은 “규제자인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낙하산 인사, 기존 임직원에 대한 불신 등으로 내부에서 신뢰를 잃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하청업체들과의 불합리한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한 업계 전문가는 “포스코는 하청업체들과의 갑을 관계가 여전하다. 주요 하청업체들의 혁신, 발전을 막는 장애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한다.
Culture(기업문화·이미지)
‘올레(olleh)와 포레카(poreka)’.
과거 공룡 공기업이던 KT와 포스코의 변화를 상징하는 단어다.
이석채 회장이 부임한 이후 KT의 통일 브랜드가 된 올레는 ‘헬로(Hello)’의 알파벳을 역순으로 배열한 단어다. 역발상으로 만들어낸 이름인 셈이다. 올레는 발음하기 쉬우면서 잘 기억되고, 한자어로 ‘올래(來)’ 자를 연상시켜 새로 선보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는 2009년부터 기존의 쿡(Qook), 쇼(Show) 등의 브랜드를 올레로 통일했다. 이 과정에서 올레는 혁신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이후 KT가 출시한 클라우드, 와이파이, 오피스 등 모든 서비스에는 올레 브랜드가 붙었다.
포스코의 기업 내 놀이공간 포레카도 기업문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놀이공간인 포레카를 개관해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나선 건 포스코 같은 딱딱한 분위기 제조사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구직자들이 꼽는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도 매년 상위에 오른다. 잡코리아와 매경이코노미가 올 7월 구직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2위, KT가 8위를 차지했다.
KT와 포스코 두 기업 모두 과거 복지부동(伏地不動)의 공기업 문화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두 기업은 과거 철밥통, 복지부동으로 상징되는 전형적인 공기업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KT는 KTF와의 합병 이후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조직문화가 바뀌기 시작했고, 대량 명예퇴직으로 인력이 줄면서 개개인 업무량이 많아졌다. 포스코는 아직 공기업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지는 않았지만 에너지와 소재, 자원개발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뛰어들어 기업 DNA가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우려할 점도 있다. KT는 노조와 사외이사가 무력화되면서 내부 견제세력이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 컨설팅업체 대표는 “기업 내부만을 본다면 KT의 기업문화는 5점 만점에 1점밖에 못 준다. 낙하산 인사와 그들에 대한 과도한 보상, 기존 임직원에 대한 불신, 특정 인사들과 연루된 측실인사 등으로 KT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밝혔다.
PSR(주가매출액비율)로 본 성적표
이석채 ‘상승세’, 정준양 ‘롤러코스터’
포스코 놀이공간인 ‘포레카’.
매경이코노미는 두 CEO의 평가 항목으로 전문가들의 정성평가 외에도 이를 수치화해서 판단할 수 있는 정량평가 항목을 찾아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PSR(Price Selling Ratio·주가매출액비율)을 눈여겨보라고 주문한다.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지난 12개월 동안의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 ‘슈퍼스톡스’의 저자 켄 피셔는 “PSR은 성장 가능성과 고용, 마케팅, 경쟁력 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증권가에서 흔히 쓰는 분석 도구인 PBR, PER도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PSR을 주목하라는 이유는 두 회사가 상대적으로 덩치가 커서 매출액이 매년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회계 조작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매출액인 점도 감안됐다.
김경환 법무법인 새빛 투자금융부문 상무는 “PSR이 1 이하로 낮은 기업일수록 성장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CEO 취임 이후 잠재성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라고 전했다.
KT부터 보면 이석채 회장이 등장하기 전인 2007년 KT의 PSR은 0.52였다. 이 회장 취임 첫해엔 0.53, 지난해 0.57, 올해는 1.00(예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는 건 그만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증권가 관계자는 “통상 PSR 3배가 되면 기업 성장성이 정체됐다고 보는데 아직 KT는 성장여력이 더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정준양 회장 성적표는 어떨까. 정 회장이 들어오기 직전 해(2008년)의 PSR은 0.79. 1 이하이므로 시장이 포스코의 가치를 매출액에 비해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던 것이 취임 첫해에는 1.46으로 껑충 뛰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게 주가에도 반영됐다. 그러다 2010년 PSR이 다시 0.70으로 떨어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잇따라 M&A 시장에 뛰어들어 결국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는데 이때 오히려 주식시장에서는 실망하는 시각이 많았다. 이게 수치를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1.21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인도 진출이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가시화하게 됐고 국제 원가 경쟁력 역시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수호 기자]
KT, 이달부터 사내에 스마트워킹 본격 적용
KT (회장 이석채)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킹을 실시한다. 스마트워킹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통신 인프라의 뒷받침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가능케 하는 것을 의미한다.
3일 KT는 이달부터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을 실시하며 대상자는 본사, 지원부서, 임신 및 육아 여직원뿐만 아니라 장소를 이동하면서 업무처리가 가능한 부동산 기획·관리 직원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영업 및 IT엔지니어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직원의 근무 편의를 위해 분당, 서초, 고양 등 현재 7곳에 운영중인 스마트워킹 센터 외에 추가로 2개 센터를 연내 오픈하고 향후 직원의 거주지 분석 및 의견을 반영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워킹을 신청하는 직원들은 근무유형에 따라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원격근무(본사 등 지원부서 중심)인 경우는 사무실, 자택, 스마트워킹센터를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워킹 확대로 KT는 지시·보고·진행사항·산출물·평가까지의 업무수행 과정 기록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일하되 업무성과는 즉시 피드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워킹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KT는 그 결과 스마트워킹 참여 직원의 대부분이 사무실 근무에 비해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출퇴근 시간 감소, 개인시간 활용, 육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직원들이 많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