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애2년차인 22살 여대생인데요.
조언을 구하려 네이트판에 이렇게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 부족하게나마 써보려합니다.
(연애 카테고리에 넣을까하다가 아무래도 결시친이 저보다 연애도 그렇고 인생경험 많으신 분들이
봐주시고 조언해주실 것 같아서........그래도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2년째 사귀는 남자친구는 24살의 평소에는 딱히 나무랄데가 없는 사람이에요.
대체로 말수도 적고 소심한 면도 없지않아 답답할 때도 있지만,
자기 전공에 열정도 있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반한 제가 고백하여 어찌어찌
지금까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그 사람도 첫 연애인지라, 2년을 사귀었다고해도 친구들 연애상담해줄 정도는 아닌
아직도 서투른 쑥맥커플이지만.....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예전 남자친구의 썸녀와 여자후배문제때문입니다.
제가 대학교 입학하기 몇달 전까지, 남자친구에게는
3개월 정도된 동갑내기의 나름 썸녀(?)가 있었습니다.
(나름 썸녀라고 이름붙인 건, 한 3개월 정도후에 그 여자분께서 '우린 그냥 친구인거 같다'하며
연락을 끊으셔서.........입니다.)
저와 사귄지 3-4달 되었을 때도 카톡으로 수시로 연락을 하는 걸 보고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예고나오셔서 음악하시는 청순하신 여자분이더라구요.
제 눈에 풋풋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그 분이 그저 예뻐보이고, 부러웠기에
'내 눈에도 이 정도인데, 남자친구 눈에는 오죽할까..'하며 급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제 자신이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남자친구의 카톡을 보게되었습니다.
대충 내용을 보니 남자친구가 먼저 안부를 묻고 여러 질문들을 하면 그 분께서 2-3일 뒤쯤에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식이라고 해야하나.....아무튼 딱히 심각한 내용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왠지 여자분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남자친구가 괜히 이것저것 찔러보는 것 같아
기분에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있는 남자로써....그 분이 먼저 연락와서 대답하는 것도 기분 나쁠 것같은데
먼저 안부묻고 별 내용아닌 카톡들 여러개 보내고....아무튼 이상했어요.
(게다가 그냥 아는 여자지인/대학 선후배면 모르겠는데 예전 썸녀한테 그러니까 괜시리
여자친구로써 위기감?같은 것도 들고요 ㅠㅠ)
어떨때는 남자친구 방청소를 해주다가 서랍에서 썸녀분이랑 찍은 스티커사진을 보고
괜시리 심란했네요...
그리고 가끔가다 남친이 "너도 장나라처럼 저렇게 앞머리해."
"너도 장나라처럼 미백해"하고 말할때는 내색은 안해서 울컥하는게,
그 썸녀분이 청초하고 장나라닮았거든요...;;;
요즘은 '나도 나대로의 스타일이 있고 장나라는 장나라만의 스타일이 있는거지"하고 말했더니
그렇게 요구하는게 줄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ㅠㅠ
썸녀 일은 사귄지 3-4개월부터 지금까지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안부/연락'에 대한 거였고요.
다른 신경쓰이는 문제는 '남자친구의 고등학교 여자후배' 문제인데요.
남자친구에게는 열아홉살짜리(95년생) 고등학교 동문 여자후배가 있습니다.
연락한지 1-2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 여자후배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있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말쓰는 나라에 여자애 혼자 타향살이하려니, 적적하겠죠...그래, 이해합니다.
그런데 신경쓰이는 건, 그 여자후배의 언행과 그것에 대한 남자친구의 태도입니다.
주로 그 여자후배가 유학생활의 고충들을 이야기하며 힘들다 ㅠㅠ하면 남자친구는 주로
격려를 해주는 편입니다.
근데 최근 연락한 것들을 보니 방학때마다 둘이 만나서 같이 마트에서 장보거나 술마신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방학때마다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 가게 거들고 자격증따느라 못보고, 그런게 있어서
심심해서 그러나하고, 한 편으로는 방학때 바쁘다고 못봐줘서 미안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도 이상한 느낌이 드는게, 이번 여름방학 이후로 여자후배가 자꾸 반말로 연락이 와서에요.
예전엔 "오빠 뭐하세요?ㅎㅎ" 이런 식이었다면 지금은 "오빠 하이 ㅋㅋ" 정도랄까요.....
그걸보고 맘이 불편해져서, 나도보고있으니 적당히하라는 의도로 페북 친추를 했더니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그러더군요.
다섯살 차이나는 사이인데 너무 막말로 가는 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아무리 선-후배사이여도
그 전에 남녀사이인데...........남자친구가 이 쪽으로 잘 모르고 경솔한게 아닌가싶어요.
저는 간호학도라서, 어울리는 남자선후배도 없거니와 있어도 정말 필요한 일이 아니면 먼저 연락하고 그런 적은 없거든요. 있어도 두 세달에 한 번 그쪽에서 연락오면 답장하고 마는 정도인데..
게다가 서로 대화중에 가끔가다 "앙앙", "꺄꺄"하면서 놀기도 하더라구요..
여자후배야 나이도 어리고 한창 철부지일때니까 그러려니하는데, 남자친구는......음......글쎄요.
(제 기준에서) 아무리봐도 여자친구도 있는 남자가 할 행동이라고는 하기가 뭣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글을 보고계신 여자, 남자분들께 여쭤봅니다.
1) 지나간 썸녀(?)에게 몇년째 먼저 연락하는 자기 애인, 어떻게 생각하며 대응하시나요?
2) 자기 애인이 나이차이나는 여(남)자후배와 예의안차리고 연락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 것들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 건가요.
* 저는 딸부잣집에서 자라 여중-여고-여대나 다름없는 간호학과나와 처음 연애하는 여자라
'뭐 여자후배나 썸녀랑 연락하고 방학때 잠깐 술먹고 만날 수도 있지' 싶은 상황을 제가 너무 보수적으로 비꼬아서 생각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걸 수도 있고...)
아무쪼록 정성스런 덧글 부탁드려요. 바쁘신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