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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인가 봐요..

똘망누나 |2013.10.06 08:30
조회 3,931 |추천 0

저는 시모와 며느리 관계가 아니라..

 

그 며느리의 딸인 입장이지만..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참 그렇네요..

 

얼마 전 둘째 아들인 우리 아버지와 넷째 아들인 작은 아버지께서

 

한달 사이로 세상을 등지셨어요..

 

두 분 다 건강하신 분이었는데..

 

작은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사업을 하셨거든요..

 

제 아버지는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 사업을 정리해주시다가 갑자기 사고로..;;;

 

아무튼..

 

한 달 사이에 두 집은 난리가 났네요..

 

이제 두 달쯤 지났고..간신히 안정이 되가고 있는데..

 

시모의 입장인 우리 할머니가..이집 저집 들쑤셔 놓고 계십니다..-_-

 

아버지 49제 하는 곳까지 가서 너의 형 나라에서 주는 상 받았다고 자랑을 하시고

 

-뭐 상받은 건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장소가 장소잖습니까..

 

틈만 나면 할일없이 찾아오셔서 하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아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보살집가서 돈 퍼주고 있고..

 

제일 압권은..

 

그래도 저희 집은 괜찮아요

 

저희 집은 그래도 자식들 서른 넘었고 다들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살지만

 

제일 큰 걱정은 작은 어머니 댁이에요

 

사촌동생 두명 다 스물도 안 됐고 작은 어머니도 아직 40대 중반이신데..

 

사업 하시느라 빚도 있었고..남편 먼저 보내서 작은 어머니 매일 우울하게 힘겹게 사시는데..

 

거기다가 할머니가 뭐라 하시는 지 아십니까..;;;

 

형이 니 남편 때문에 죽었다-그 남편도 할머니 아들입니다..;;;

 

내 아들 대신 네가 죽었어야 하는데..

 

-_-

 

그게 홀로 남아 고생하는 며느리에게 할 말입니까..;;;

 

저의 아버지랑 작은 아버지가 두 분이 각별한 사이셔서

 

어머니랑 작은 어머니 두 분도 사이가 좋으셨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남은 두 분 사이도 찢어놓으려 안간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흠..

 

문득 10여년 전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할머니가 증조할머니 유품 뒤져서 돈만 쏙 가져가시던 게 떠오르네요..

 

별 얘기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할머니 하시는 모습이 손녀로써 너무 안타까워 보여

 

답답해서 글을 남깁니다..

 

내 아들 대신 며느리인 네가 죽었어야 한다는 말..

 

그게 정상적인 시모가 할 말은 아니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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