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모와 며느리 관계가 아니라..
그 며느리의 딸인 입장이지만..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참 그렇네요..
얼마 전 둘째 아들인 우리 아버지와 넷째 아들인 작은 아버지께서
한달 사이로 세상을 등지셨어요..
두 분 다 건강하신 분이었는데..
작은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사업을 하셨거든요..
제 아버지는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 사업을 정리해주시다가 갑자기 사고로..;;;
아무튼..
한 달 사이에 두 집은 난리가 났네요..
이제 두 달쯤 지났고..간신히 안정이 되가고 있는데..
시모의 입장인 우리 할머니가..이집 저집 들쑤셔 놓고 계십니다..-_-
아버지 49제 하는 곳까지 가서 너의 형 나라에서 주는 상 받았다고 자랑을 하시고
-뭐 상받은 건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장소가 장소잖습니까..
틈만 나면 할일없이 찾아오셔서 하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아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보살집가서 돈 퍼주고 있고..
제일 압권은..
그래도 저희 집은 괜찮아요
저희 집은 그래도 자식들 서른 넘었고 다들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살지만
제일 큰 걱정은 작은 어머니 댁이에요
사촌동생 두명 다 스물도 안 됐고 작은 어머니도 아직 40대 중반이신데..
사업 하시느라 빚도 있었고..남편 먼저 보내서 작은 어머니 매일 우울하게 힘겹게 사시는데..
거기다가 할머니가 뭐라 하시는 지 아십니까..;;;
형이 니 남편 때문에 죽었다-그 남편도 할머니 아들입니다..;;;
내 아들 대신 네가 죽었어야 하는데..
-_-
그게 홀로 남아 고생하는 며느리에게 할 말입니까..;;;
저의 아버지랑 작은 아버지가 두 분이 각별한 사이셔서
어머니랑 작은 어머니 두 분도 사이가 좋으셨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남은 두 분 사이도 찢어놓으려 안간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흠..
문득 10여년 전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할머니가 증조할머니 유품 뒤져서 돈만 쏙 가져가시던 게 떠오르네요..
별 얘기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할머니 하시는 모습이 손녀로써 너무 안타까워 보여
답답해서 글을 남깁니다..
내 아들 대신 며느리인 네가 죽었어야 한다는 말..
그게 정상적인 시모가 할 말은 아니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