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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렸나봅니다.

건어물녀 |2013.10.06 16:28
조회 204,177 |추천 240

어머나.. 세상에 ㅋ 저 톡 된거에요?! 리얼리?!

 

얼마전 소개팅하고나서 또 한 번 좌절하고 심란해서 쓴 글이 

 

이렇게 톡까지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애도 못하는 반푼이가 저만 있는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좋은말씀, 도움되는 말씀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함이 아쉬워요.

 

 

일일이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답글 드리고 싶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주셔서 어제 톡된거 확인하고

댓글 달아드린다고 달아드렸는데 아직 다 못봤네요.ㅎ

저도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연애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틈틈히 답글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이렇게 부족한 저를 이해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공감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랑하는 사람이 곧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브라카타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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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반복되는 감정에 제 스스로도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하소연 하다보니 스압  주의요 ㅠㅠ)

 

 

 

올해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어 벌써 10월이 되어버렸네요.

 

남들은 다 잘하는 연애. 전 뭐가 그리 어려운지...

 

 학창시절엔 줄곧 고백도 많이 받아봤고 남자친구들도 좀 있었는데 20대 이후에는

 

교제? 연애? 전무하네요.  실망

 

물론 소개팅 많이 했습니다. 에프터 받아서 3번이상 만난 사람도 꾀 되요.

 

하지만 마지막엔 항상 귀차니즘? 아니면 제가 너무 보수적인건지.. 결과는 꽝..

 

특히 저는 사랑에도 잘 안빠져요 . 엉엉

 

성인 되고나서 진심으로 좋아해본 사람이 딱 한명..?!

 

직업상 주위에 또래 남자들도 없어 더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연애하고자 발악하는게 소개팅.

 

헌데 소개팅남들은 원래 첫번째 만남 이후에 이런가요?

 

상대방의 행보(?) 때문에 연애 시작 전부터 너무 부담스러워요.

 

 

 

서로 번호 주고받고 약속잡아서 만납니다.

 

만났을 때 ' 아 이사람 괜찮구나. 만나봐도 좋겠어.' 하고 기분 좋게 집에 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소개팅남들... 다 이미 제가 여자친구인냥

 

제 기준에서는 과도한(?) 연락과 보호의식을 발휘합니다.

 

 

 

제가 잠귀가 좀 예민해서 잠도 푹 못자고, 알람도 핸드폰 진동이면 일어납니다.

 

굳이 모닝콜 안해줘도 잘 일어나고, 아침잠이 많아서 잠에서 깨는 그 순간이 하루 중 제일 기분이

 

안좋으니 모닝콜 같은거 괜찮다고 정중히 거절해도 부득불 합니다.

 

잠이 깨서 짜증은 나는데 짜증도 못내고.. 전화안해줘도 되는데 라고 살짝 타박(?) 주곤

 

앞으로 하지 말라고 해도 매일합니다. 목소리가 듣고 싶다나 어쨌다나.폐인

 

 

또 저는 하루종일 핸드폰 붙잡고 사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특히 근무시간에 바빠서 핸드폰 만지기 힘들구요.

 

물론 저도 맘에 들었던 소개남들에게 출근잘했냐. 아침은 먹었냐 정도의 선톡은 날려요. 

 

그러고나서 '좋은하루 보내고 쫌있다 점심에 연락할게요' 라고 하면

 

항상 뭐해? 바빠?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카톡이 오는데..

 

대답은 항상 비슷하죠. 일한다. 바쁘다. 하지만 신경쓰입니다. 일은 시간내에 마쳐야하는데

 

소개남은 카톡을 기다릴 것 같고. 바쁘다고 좀있다 연락하겠다 양해를 구해도 카톡이옵니다.

 

아직도 바빠? 무슨일 하는데? 등등... 이런게 부담스러워요 ㅠㅠ

 

 

이런 부분이 있는가 하면, 카톡으로 날라오는 오글 멘트들..

 

 

첫 째로 , 대체로 제일 곤란한게 자꾸 사진을 보내달라는 소개남's. 매일매일 보고싶다고.

 

그깟 사진 한장 일수도 있지만, 한 번 만났고 사귈지 말지 결정하긴 이른 관계인거같은데

 

사진을 주는게 저는 싫습니다. 근데 계속 요구.. 셀카 잘 안찍어서 사진이 없다하면

 

바로 찍어서 보내달랍니다. 아무렇게나 찍어서 이쁘게 나오는 얼굴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안이쁘게 나와서 못주겠다 하면 '넌 아무렇게나 찍어도 내 눈에는 이뻐보여.'

 

................... 당황  그래요... 이쁘게 봐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내 손발은......

 

 

둘 째로 곤란한게 이미 너는 내여자 느낌주는 소개남's .

 

친구를 만납니다. 회식이 있습니다. 늦지 않은 시각이지만 밤에 산책도 가끔 합니다.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산에도 가끔 갑니다.   이런 모든 일정을 걱정(?)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들어가라. 술 조금만 마셔라 뭐 이런거까진 괜찮습니다만.

 

옷 따듯하게 입었어? 니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플것 같아.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없잖아..

 

퇴근하고 8시 쯤 산책합니다.

 

밤 길 위험하다. 누구한테 잡혀가면 어떡하냐. 바람불면 날아갈지도 몰라.

 

 

자랑은 아니지만.. 저 태권도 검도 합기도도 좀 했구요.. 호리호리한 체형도 아닙니다.

 

물론 세상이 험해졌지만.. 시도 때도 없이 사고가 벌어지긴 하지만.. 걱정은 감사하지만..

 

뭐라고 대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미 내 손은 퇴화....... 아휴아휴아휴

 

 

 

전 정말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렸나봐요. 호감가는 사람인들 아무리 저한테 잘해줘도

 

마음이 안생겨요.. 생길꺼같죠? 안생겨요... 오히려 부담이 되요.

 

저사람은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데 나는 그 정도의 마음이 왜 안생기는걸까? 하면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만나는거부터 해보자라고 얘기해도

 

다들 알겠다라고 대답은 하지만 여전히 급합니다. (제기준이겠지만) PUSH PUSH !!

 

 

몇 번은 이런 부담감 외면하고 사겨봤습니다. 하지만 한달을 못넘김.

 

스트레스는 여전하고, 마음은 커지지 않고, 스킨쉽이 걸리고...

 

상대방에게도 못할 짓 한거죠... 많이 미안했습니다.

 

 

 

하... 여자는 자길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는데. 저는 전혀.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하나 싶고.

이제 부모님도 슬슬 걱정하세요. 만나는 사람 없냐고 물어도 보시고.

그러다 시집은 가겠냐고...

 

성인되고 딱 한번이긴 하지만 학창시절때도 그랬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티를 냅니다.

그렇게 만난 사람은 틈만나면 연락하고싶고, 궁금하고 이런 마음 저에게도 생기더라구요.

그런거 경험해봐서 느낌 아니까.. 위의 모든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첫 만남에.. 또는 몇번 안만나본 사람한테 마음이 확 생긴다는게 신기해요.

그렇다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할 확률도 참 어려운거더라구요. 실망

 

어떻게 글을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소연은 여기까지입니다 ㅠ

 

혹시 저같은 분 계시나요? 이대로 연애 안하고 지내도 저 괜찮은걸까요?

 

꽃다운 20대 초반 연애한번 못해보고 날린게 아쉽긴한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다가올 30대도 무섭습니다. 이러다 혼자 늙어 죽을까봐 ㅠㅠ

 

어떡하죠 저?

 

 

추천수240
반대수23
베플ㅎㅎ|2013.10.07 17:32
20대 중반? 저 20대 후반... 그냥 몇달뒤면 30임. 저도 여기에 님하구 비슷한 고민 털어놓으려구 열번을 쓰다가 지웠네요. 전 철벽녀에 건어물녀에 귀차니즘과 기분이 변하는 기복이 극강인 처자예요. 저는 제가 그런거 알아요. 외롭다면서 남자만나기는 귀찮다고 생각하고. 건어물녀짓하면서 쓸데없이 드라마나 보다가 눈만높아져서 엔간한남자 눈에 차지도 않구.. 그래도 소개팅은 하시나보네요. 전 소개팅도 귀찮아서 안하는데. 소개팅에서 그런남자들이 싫은건 별로 호감 안가는거예요~ 호감가면 연락오는데 당연히 좋지. 님이 말한데로 좋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하신다면서요. 꽃다운 나이에 알콩달콩 연애하면서 청춘을 보내고 싶으시겠지만 억지로 그러지 마요~~~ 다들 각자만의 때가 있는거지뭐... 나는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이나이에도 억지로 뭐 안하려구 포기 했는데요 뭐~~ 친구들도 요즘 자꾸 나이얘기하며 조급해하는데 조급해한다구 뭐 안될일이 되나? 그냥 마음 편히먹구 소개팅이나 가볍게 하시면서 인연찾으시거나 아님 나랑 같이 건어물녀 놀이 해도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쪽세계로 가지말게 솔로동지여!!!!!!!!!!!!!!!!!!!!!!
베플기깔난다|2013.10.07 18:11
'스트레스는 여전하고, 마음은 커지지 않고, 스킨쉽이 걸리고...' 으아, 진짜 완전 공감.. 진짜 너 나한테 무슨 지분있냐고 묻고 싶은적이 한 두번이 아닌,, 어쩜 그렇게 상냥들 하신지,, 근데, 더 외로워봐야 할 듯.. 남자없이도 살 만하니까 귀찮음이 발생하거든요. 전 지금 30살,, 이젠 정말 더럽게 외로워요. 제대로 연애해본지.. 6년?? 친구는 여자친구들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아리송한? 남자친구들까지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어장관리?도 하나도 안하고 살아서, 이젠 정말 말 그대로 주위에 남자는 씨가 말랐네요. 큽.. 여튼,, 절실함이 강해진만큼 전 이제 다시 도전 하려구요. 다가오는 연애를 기대하자구요! 오~픈 오~픈 마인드로다가..ㅋㅋㅋ
베플ㅎㅎ|2013.10.07 17:51
그런사람들 있어요.. 초반에 너무 들이대고 관심과잉, 부담작렬주는 사람.. 전 얼굴보지도 않은 상태에, 연락도 하루이틀로 친해진 사람이 취미생활을 같이 공유하려는 것도 부담, 하루종일 카톡에 한두시간 확인못하면 혼자서 뭐해? 바빠? 놀아줘~ 하는 식으로 긴 문자가 와있고.. 암튼.. 님만이 그런게 아님.. 그건 그런남자만 만나서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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