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CC 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저는 첫사랑이었구요.
헤어지는 날까지도 정말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트러블은 있었지만요... 결국 헤어진날 서로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제 나름대로 참으면서 속에 쌓여있던 것이 폭발해 여자친구한테 크게 화를 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정말 슬픈표정을 짓고는 제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착잡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페북, 카카오스토리 다 탈퇴했구요...
헤어지는 날 제가 화를 낸 직후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를 듣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릎꿇고 우리 잘 맞춰가자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전혀 권태기도 아니었고 서로가 너무 사랑했는데 갑작스럽게 맞게 된 이별에
충격이 가시질 않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만났지만 서로를 외면하고
제 옆에서 함께 듣는 교양 수업에는 아예 나오질 않더군요...
독하게 맘을 먹은 것 같아서 불편해할까봐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연락이 오더군요... 오늘 수업에 빠져서 미안하다고 다음주에는 갈테니
과제가있으면 말해달라고 열심히하겠다고... 오늘 밥은 누구랑 먹었는지.. 등등 걱정해주더라구요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연락이 오니 저도 살갑게 대해줬습니다..
수요일쯤 되서는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정말 후회중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아무런 생각없이
'매일 너 목소리 들으면서 과제하던게 너무 그립다...' 라고 카톡을 보냇습니다..
여자친구는 카톡으로 이런거 보내지 말라고...며칠됬다고... 라며 그후로 답장이 없더라구요
이래서는 다음주 교양 수업때도 과연 제 옆자리에서 수업을 들으러 올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가 성적에 굉장히 민감한데 요즘 매일 제가 하던 모닝콜이 없어져서 그런건지
수업시간에 30분~1시간씩 지각하고.. 학교에서도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때를 제외하곤
표정도 어둡고 항상 책상에 그냥 엎드려있네요..
그리고 매일 힘들어하는 듯한 뉘앙스의 카톡사진과 글 들을 보니 마음이 정말 불편합니다...
여자친구랑 가장 친한 친구에게 들어보니 첫날은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 그럭저럭버틸만하다고
했다곤 하는데... 워낙 평소에도 힘든걸 남들에게 얘기하지 않는 성격이라 걱정이 많이되네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여자친구를 다독여 줘도 되나요?? 아니면 그냥 외면하고 있는게 더 좋을까요?..
위로 해줘봤자 더 힘들어할 뿐일까요?..저는 학교에서 나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는 있지만,
그런 여자친구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