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기가 지옥인가 싶네요.

기도하다 |2013.10.12 21:47
조회 340 |추천 1

안녕하세요

 

24살 일산사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직딩 이었습니다만

좀더 집과 가까운 곳으로 취업을 하려고 이직을 위해 일을 그만뒀습니다.

이 톡에서 누군가가 꼭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이유가 있어서

저희 집 사정을 이야기 합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이혼하신지 벌써 10년이 넘은 가정입니다.

지금 저와 제 동생을 데리고 사는 분은 엄마구요.

제 학창시절은 아빠가 저와 동생을 데리고 있었지만

정작 아빠와 같이 한 시간이 많다거나 하진 않았네요.

아빠가 계셨던 학원에서 빼구요.

아빠는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고

제 동생은 친할머니 손을 타고 자랐습니다만

친할머니는 저에게 그다지 좋은 기억을 준 분은 아니십니다.

친할머니는 집에서 살면서 니것 내것이 어디있냐라는 주의를 가지긴 하십니다.

뭐 그래요. 그럴 수 있죠. 근데 정말 누가 사용한다는걸 모르는 건지

무조건 좋은건 자기 자식들에겐 주시지만

손녀들인 저희에게 물건을 빼앗아 가시는 그런 분이십니다.

저는 피부가 무지 안좋습니다. 아토피가 있어서 엄마께서

구해온 피부에 좋다는 것들을 할머니께선 고모께 주시더라구요.

저희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그걸 다 주셨다고 합니다.

제 동생이 보는 앞에서요.

그래서 제가 여쭸더니," 니가 그걸 쓸 일이 뭐가 있냐 공부나 열심히 할 것이지.

너네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던?" 이렇게 도리어 화를 내셨습니다.

심지어 필요한 속옷들도 분명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세탁기에 내놓고나면

제 속옷들이 실종했었죠.

나중에 우연히 빨래를 개놓고 각자의 자리에 놓으려 서랍을 열었더니

할머니 속옷넣어놓는 서랍에 제 속옷들이 떡하니 있었습니다.

그렇게 흘러서 제가 성년이 되었고 학비를 낼 상황이 못되 학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일자리를 전전하는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다르진 않네요.

남들 다 축하해주는 성년의 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성년의 날이라도 선물은 기대도 못할 정도였고

여전히 집에서는 집안 사정이 저 때문에 안좋아졌다며 저를 내쫓으려고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집안 사정이 많이 안좋아서 학비를 못내준다는 말에

휴학하고 학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구해 다니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분명 봄이지만 일교차가 있어 그날 따라 추운 날씨였고

제가 몸이 아파서 알바하다 결국 조퇴하고 동생에게 잠시 마중나와 달라고 했었습니다.

제 동생 나이 그 당시 12살이었는데, 언니 부축하고 오겠다고 한 말에

마음대로 하라는 말을 하셨고, 제 동생은 뭔가 찜찜한 느낌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집을 나와 저를 데리러 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날로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유는 제가 정말 아팠음에도 제 동생이 절 데리러 갔다오겠다는 말에

엄마를 몰래 만나려고 동생보고 나와달라고 꼬드긴거 아니냐는 이유였습니다.

그런 적 없었고, 정말 몸이 아팠던 상황이어서 저희는 집에 들어가려고 무조건 잘못했다 했었지만

할머니께선 문 열어줄 생각도 않고 오히려 저희에게 소리질렀죠.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한테 어디 한번 가보라고.

결국 저흰 그렇게 엄마께 갔습니다.

아빠의 학원사업이 사기로 넘어가고,

이전에도 아빠의 사업실패를 두번 맛보며 고생했던 엄마는

잦은 재정파탄에 아빠와 이혼을 하기로 결심했고

결국 이혼을 하셨고 그 10년동안 혼자 살면서 사업 빚을 갚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엄마는 저희 집 사정에 너무나도 고생했던 외가 친척들에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겨우겨우 아빠의 사업 빚을 갚아갔지만

또 날라오는 아빠의 부채에 결국 작년에 파산신청을 하셨을 만큼

분명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엄마께 저희가 쫓겨나온 것이 엄마 입장에서는

분명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도 얼마 간은 잘 해주셨지만 어떻게 한결같이 잘해주겠어요.

그래도 엄마가 혼자 벌어 우리가 먹고사는거니 적응이 안되었지만

점차 맞춰 사는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전 아빠의 계속되는 재정파탄 환경때문에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패스하였지만

정식대학교를 갈 수 없는 학비로 인해

결국 학점은행제도에 속해있는 교육원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원이다 하더라도 학사 수료증은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왠만한 전문대 1학기 학비만큼은 나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에대해 어떻게든 수료는 하고 싶었고

꾸역꾸역 힘든데도 아빠 엄마 고생하시면서 제게 학비를 해주시긴 했지만

제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학연이나 지연이 모자란 탓인지

제게 일할 기회도 안주고 떨어지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채 수료도 다 못마친 상태에서 하고싶은 일을 구하기엔 한계가 왔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문제는 엄마께서 제가 돈을 벌겠다는 각오로 직장을 구하긴 했지만

막상 직장을 다니겠다 하니 대출을 알아봐달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직장은 다니게 되엇고 다니는 와중에 찜찜한 마음에 대출을 알아보기는 했었으나

직장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기간이 지나지 않으면 등급심사조차 어렵다는 말에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이유로 필요하느냐 꼭 대출이 필요한 금액이냐 라고 했더니

잘 대답을 안하시더라구요. 세금이 많이 나와서 그걸 내야하는데 적자가 난다고

그래서 구체적인 금액이 얼마냐고 여쭈니 300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많이 나올 일이 없지 않느냐고 정확히 필요한 이유를 말씀해달라고 했더니

역정만 내시고 그런 식으로 안해줄것 같으면 나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빠트린 이야기라면 저희 엄마께서 저희들을 데리고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할아버지를 찾아뵌적이 있습니다. 외할아버지요.

외가친척들이 저희 집 사정에 지쳐 엄마가 버림받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외할머니는 외가 친척들이 모시게 되었고 외할아버지는 황혼 이혼 당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 젊을 적에는 독불장군 성격에 아무도 당해내지 못하다가

외할머니께선 손주도 볼정도로 아이들 다 키웠으니 이제 더이상은 같이 살 이유가 없다하여

이혼을 결정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외가친척들은 다 외할머니를 지지하였고

결국 그 성격에 외할아버지는 혼자 사시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런 일이 있은 후로는 할아버지께선 하나씩 병이 찾아왔는데

그 전에도 심장쪽이 안좋다는 진단을 받으셨지만 그 심장이 많이 심해지셔서

수술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저희는 재정적으로 허덕이다보니 할아버질 찾아뵐 면목이 없어

연락을 이제껏 하지도 못하다 황혼이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를 찾아 뵙기로 결심하시고 찾아 뵈엇죠. 그게 할아버지 심장 수술 후입니다.

그리고 불안 장애가 오셨는데, 할아버지 혼자 살고 계신 집이

저희가 알고 있었을 때 까지만 해도 온전한 할아버지의 자산이었습니다.

근데 수원에 사신다는 어떤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찾아와서는

지속적으로 할아버지께 돈을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외할머니와 이혼을 당한 직후에 어떤 할머니를 어느 모임에서인지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친분을 가장해서 집에 찾아와서는 혼자사시니까 밥도 차려주고, 빨래도 해주고 하니까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몇천만원을 선뜻 빌려주었고 그 할머니는

그돈을 그대로 먹고 튀었습니다. 먹고 튄 시기가 저희가 할아버지를 만나러 왔을 때였고

저희가 그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도 저희 앞에서 대놓고 찾아와서

마치 재혼할 듯이 아양떨고 집안일 하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나서는 정말 빨리 찾아 뵐 걸 이란 후회였습니다.

그 이후로 그 할머니가 안 오니까 저희가 찾아뵌 이후로는 자주 찾아가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어딜 자꾸 돌아다니시고 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잦은 접촉사고도 발생했었구요.

저희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려 했으나 할아버지께서는

혼자 사시겠다 고집 피우시는 바람에 모시게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집에서 넘어지신 이후로 머리를 다치셨는데

그게 계기가 되었는지 지금은 치매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집도 알고보니 은행에서 뭣도 모르고 집을 담보로 1억을 넘게 대출받아 사기 사고도 나고 하다보니 있던 집을 처분하여 담보 대출 빚을 갚고 결국 저희 집에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첫 직장을 다니고 얼떨결에 카드를 만들었는데

그게 제 사고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은 절대 카드는 만들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적이 높아야 나중에 한도가 늘어난다는 말에 전 또 열심히 실적준답시고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랐던 상태에서

제 월급보다 오바되게 써서 지금도 그 빚을 갚는 중입니다.

그 빚을 다 갚아가려고 할때에 오늘 엄마께선 카드 한도를 알아보라고 하시더군요.

지속적으로 대출도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뭐 그럴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할아버지를 모시고 왔지만 잦은 사고에 제가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도

할아버지의 사고 전화가 불이 날정도로 자주 전화왔으며 잦은 조퇴와 결근이 반복되

결국에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얼른 직장을 구해야 제가 제 사고를 수습하고 얼른 엄마를 도우고 싶은데

사고를 친거에 저도 제가 부끄럽고 제 사고니 수습해야겠다는 마음에

엄마께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외가 친척들께는 할아버지의 위독하심을 말씀드렸으나

너무나 질렸다고, 외할아버지께선 이전에 가족들을 너무나 고생시켰어서

무서워서 못찾아 뵙겠다고 하시더군요.

또 엄마의 어려운 상황에서는 빚은 그 집 사정 아니냐며

우리가 무슨 민원신고센터도 아니고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따로 찾아뵈었을 적이 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은 이랬습니다.

"너희 엄마 아빠 도와주다가 우리도 나름대로 많이 어려웠고 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겨우 해결했다 싶었는데 자꾸 우리에게 기대하려 하는 그 마음에

더이상은 힘들다 이야기했다. 근데 너희 엄마는 우리가 도와주기 힘들다는 말에

그렇게도 나 한명 조금 도와주는게 힘드냐며 앞으로 연락할일 없을꺼라 이야기하며

먼저 그렇게 끊어놓고 나중에와서 또 이런걸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고 싶겠냐고."

 

저희 아빠께도 이러한 사정 말씀드렸더니

"엄마 일은 엄마 일이고, 제 사고에 대한 수습도 기대하지 말아라." 라고 하셨구요..

제 사고 수습은 기대 하지 않았지만

점점 밀려드는 후회와 좌절감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금 또 일을 그만둔지 꽤 되어가는 시점이라 얼른 노가다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피부가 또 그래서 서빙을 한다던지에 대한 서비스업은 기대도 못하는 상황이고

남자가 아니라서 힘쓰는 일을 하고 싶어도 병원에서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병원을 자주 가줘야 하는 상황이라 여러가지로 어렵습니다.

또 생활비도 드려야 하고 여러가지로 빠져나가야 하는 돈들이 많은데

이번달 이렇게 살다간 다음달에 또 빚이 더 불어날 것 같아서

정말 여기가 지옥같습니다. 여러 번 반성하지만 계속 반성해야한다는 마음이구요.

내가 너무 나쁘게 살아서 벌받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