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난지 500일 되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보다 9살 많은 남친인데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처음부터 많이 더 연락하고 만나자하고
그러다가 말없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케이스네요
그러면서 사귀면서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문제로 섭섭함을 느껴서 장문에 문자를 보낸적이 있는데 그 문자를 보고서 약 2주간 잠수를 탔었어요. 그때도 제가 먼저 찾아가서 얘기해서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친이 다시 만나자니까 얼버무려서 전 2주간 너무 힘들었어서 그럼 좋은오빠동생이라도
하면서 지내자고 붙잡았어요~ 막 추하게 붙잡은건 아니고 장난도 치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사람 마음 욕심이라는게 연락안될땐 연락하고싶고 연락하면 보고싶고 보면 사귀고싶고
또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사귀는건가 하는 느낌을 받고 전 사귄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정말 처음에 사귀었을때랑 다른 점은 주말에 만나자고 먼저 말하는것도 항상 저고
제가 그런말을 해도 항상 응/아니로 확신을 주는게 아니라 얼버무리면서 봐서~ 라고 말하네요
그런데도 여태까지 자주 만나 영화도 보고 술도 먹고 했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남자친구에 핸드폰을 봤어요. 우연히 보게 된건데 그냥 전 사진첩이 보고싶어서 남친이 친구들이랑 술먹고 취해서 졸고 있었는데 그때 심심해서 그냥 봤거든요
그런데 사진첩에 어떤 여자사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통화목록을 보았는데
저한테 잠수 타기 시작한 날부터 꾸준히 계속 연락하고 있더라고요
맨날 맨날 하는거는 아니였지만.. 보고도 모른척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연락하다 말겠지 하고요
그런데 지금 다시 남친이랑 만나고있는지 4개월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그 여자랑 연락하네요
횟수는 더 빈번해졌고 카톡은 잠겨있어서 보진 못했어요.
정말 마음아픈거는 어느날 핸드폰을 또 보니까 남친 핸드폰에 있던 저랑찍은 사진이 정말 단 한장도 없는거에요. 그 여자분 사진만 같이 찍은거는 아니고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라져있으면
캡처를 한 사진 그런게 많이 있더라고요.
그걸보고 아 정말 정신차려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사랑인건지 집착인건지 저는 그거까지 보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모르는 척 남친옆에서
웃고 만나고 저 혼자 좋아하고 있네요
정말 후회하기 싫어서 해줄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줬어요.
연락도 더 좋아하니까 내가 하면 되는거고 보고싶은건 나니까 내가 보고싶다 말하면 되는거고
그런데... 이제는 자격지심까지 생긴건지 저랑 같이 있는 남친을 보면
계속 딴 생각하는거 같고 그 여자 생각하는거 같고 이런 제가 너무 비참하고 밉고 싫어요
아 내가 이정도까지 사람을(그 여자분) 싫어할 수 있고 이정도까지 추해질수 있구나 해서요
친구가 자기팔자 자기가 꼰다고 맨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화를내도
정신 못차리고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너무 싫어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내가 한없이 작고..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냥 글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