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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너무좋아하는데 헤어져야하나요

민트라떼 |2013.10.17 02:19
조회 1,075 |추천 0

이제 막 취업확정난 예비직장인입니다.

몇일을 눈물로 하루를 보내다가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 올립니다..

길지만 읽어주시고 답변으로 도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월중순, 한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 처음봤을때 인연이다 싶을 정도로 공통된점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가서 지내다가 지방으로 다시 내려오기 일주일 전에 서로 번호를 주고받고 이틀을 함께 보냈습니다. 일주일이란 시간밖에 남지않았지만 그래도 서로 짧은기간동안 많이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저는 다시 지방의 학교로, 그사람은 서울에 남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어머니께서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집안이 어려워져서 학교를 휴학하고 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잠을 적게 자면서도 공부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배울점이 많다고 느껴서 더 그사람이 좋아졌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자기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상형이거든요.

 

어쨌든,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그사람은 일하고 퇴근하고 잠깐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그렇게라도 연락오는것도 너무 좋고 그시간만 기다려지고 .. 그렇게 되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연락하는것때문에 많이 다투기도하고 서로 그냥 좋은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 말도 하고 연락을 안할테니 잘지내라 이런말까지 나왔었지만 그래도 9월쯤 되어 다시 서로에대한 마음이 깊어져서 다시 연락도하게되고 잘 지냈죠..

 

그런데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데 헤어져야할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하고싶은 일이 혈압이 정상이어야 하는 항공분야거든요.. 서류도 합격, 면접도 합격. 다 잘되어가고 있었는데.. 가족력인 저혈압이 나와서 .. 이사람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 이거 하려고 대학도 다시가고 돈도 모으고 했는데 .. 어릴적부터 이것만 꿈꾸고 살았는데 저혈압이 나오면 이제 뭘해야할지 막막하다며 힘들어 하더라구요.. 난 취업도되고 너무 기뻐했는데.. 이사람도 함께 기뻐해주었는데 제가 잘 되고 나니 이사람한테 안좋은일이 생기더라구요..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팠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에게 얘길하더라구요. 만약 다시 재검을 받아서 또 저혈압이 나온다면, 그때는 모아놓은 돈으로 머리도 식히고 자기가 뭘 해야할지 생각도 할겸 영어공부도 할겸 해외로 나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말할때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빠가 하고싶은일이니까 그렇게 해" 라고 말했는데, 이 사람이 저한테 얘길꺼내더군요.. 자기 기다리지 말라고.. 언제돌아올지도 모르고 내가 지금 너한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내가 자길 기다리면 자기는 절 힘들게 할거라고. 매일 힘들다고 화내고 짜증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부모님사이가 안좋아지면 자기는 이제 살 집도 없다고, 데이트할때 커피한잔도 못사줄수도 있다고, 차도 팔거니까 차도 없고 저를 만나러 오기도 힘들다고.. 자기가 다시 돈벌러 경기도로 가게되면 제가 자기를 보러 가야할수도 있는데 그렇게 할 자신 있냐고.. 내가 감당못할거라고 확신하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힘들때 사람 버리는거 아니다. 난 함께할 자신 있다.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사람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나중에 심하면 빚까지 질 수도 있는데, 지금은 제가 옆에서 함께하겠다고 해놓고 나중에 떠나면 자기가 많이 힘들것 같다고.... 지금 서로 좋아하지만 여건이 안되어서 헤어지는게 더 낫지 않겠냐고.. 나중에 힘들다고 하면서 떠나면 지금헤어지는것보다 더 많이 힘들것 같다고.. 그러니까 지금은 헤어지고 다른사람도 만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면 자기가 꼭 잘되서 좋은사람이 되서 나타나겠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자기도 이렇게 말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자기도 제가 자기옆에 있길 바라지만 그건 욕심이라고.. 자기욕심때문에 절 힘들게 할 순 없다고.. 그러네요..

 

전 정말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는게 너무 받아들일수가 없고.. 마음이 진짜 찢겨진다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이사람이 이렇게 말하는게 전여자친구가 자기가 대학에 다시 갈때, 어머니아프실때, 떠나지않고 평생 함께해준다고 해놓고, 결국은 자기힘들때 떠났다고.. 그래서 또다시 상처받기싫고,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싫어서 그러는것 같아요.. 그사람 마음도 알지만 전 너무 받아들일수가 없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사람이 하고싶은걸 못하게 하는것도 싫고.. 그래서 어제 그사람이 서로 천천히 시간을 가지면서 정리하자고 해서 저도 알겠다고, 나도 노력해보겠다고 하고 대화를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거에요. 아무리 힘들거라고 하지만, 해보지도않고 그렇게 말을 하는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다시 얘기를 했습니다. 저보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기다리고싶으면 기다려도 된다고. 하지만 제가 분명 힘들거라고. 그때되서 힘들다고 떠나면 난 지금보다 더 힘들거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연애도 여유있는사람이 하는거더라고.. 자기가 한번 겪어보았고, 그리고 자기는 지금부터 뭘 해야할지 고민하고 준비를 해야할때인데 나를 못챙겨줄거라고.. 자기가 여유가없을거라고 말을하는데.. 괜히 제가 제욕심만으로 그사람옆에 있으려는것만 같고..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사람도 저에대한 자기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상황이 여의찮으니 좋은사람이 되어 나타나고싶다고.. 그때까지 좋은사람만나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나중에 제옆에있는 남자한테서 저를 다시 뺐겠다고..

하지만 제가 옆에 있고싶어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사람 처음보고 번호주고받은지 벌써 150일이나 되었습니다. 다섯달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많이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이사람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이사람이 말하는데에서 저에대한 진심을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사람이 저를 좋아하지만 앞으론 많이 챙겨줄수 없고 자기상황이 어려워질테니까 저를 떠나보내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남자로서 자기 치부를 드러내는건데 이렇게까지 이야기 하는걸 보면 생각많이하고 얘기한것일테고..

이사람도 자기좋을대로 하면 제가 힘드니 헤어지자고 하는거고, 저도 지금은 이사람옆에있고싶지만 제가힘들어하는모습보이면 이사람이힘들어할거아니까 망설여집니다... 솔직히 저도 사람인데 나중에 힘들면 힘든내색하게되겠죠.. 그럼 그사람이 힘들어할텐데...... 그래도 이사람이 너무좋은데.. 어떻게해야할지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이사람을 잡는게 맞는걸까요?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람입니다. 진심으로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여러분이 제 입장이라면 이사람 놓아주고 기다리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지금 이사람이 힘들때 곁에서 함께 힘이되어주고 제능력되는대로 이사람을 도와주고 관계를 유지하는게 맞는걸까요?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지금 충분히 상처많이받았고 많이 울었습니다.. 상처되는말은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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