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저 왔어요~!!
한국에 돌아온 뒤로 계속해서 지인들을 만나고 있네요
그래서 매일매일 술을....
역시 만남에 술이 없으면 섭하지용ㅋ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술에 중독된 1인으로서
여전히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럼 저번편에 이어 아르헨티나 후속편을 바로 올리도록 할까요?
저번에 어디까지 올렸더라~
바로 남미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바릴로체까지 올렸더랬지요!
그럼 바로 그 다음 도시 엘 찰튼 부터 이어가도록 하겠어요
그럼~ 출발!
이동은 어떻게 하냐구요??
바로 이렇게 버스로 ㅎㅎㅎㅎ
그럼 얼마나 가야하냐구요?
30시간이요 하하핳하하하..아하하..아....![]()
그래요.. 이 곳은 남미니까요...ㅋㅋ
도시간 이동에 기본 20시간은 걸리는 곳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다시 오면 비행기 타고 다닐거임 ㅋ
정말 굳게 다짐했음![]()
중간중간 이렇게 휴게소를...
들리지 않아여 =0=;;
왠 마을에서 버스를 갈아타라길래 잠깐 바깥 공기를 마시며 찍은 사진.
마을이 참으로 이쁘지요?![]()
그렇게 달리고 ~ 달리고 달리고 ~~~
정말 초죽음 상태의 미역이 되어 도착한 엘찰튼.
바로 이런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었지요.
이 때가 한국 여름에 간 것인데,
남미는 겨울이라 ㅎㅎㅎ
그리고 이 곳은 워낙에 남쪽이라
겁나 추웠음.....![]()
게다가 또 비수기라서 사람도 없고 ㅋㅋ
도대체 이 눈만 있는 도시엔 왜 온 것인가?
이 곳 엘 찰튼은 무엇으로 유명한 것인가?
하면~~ 바로
이 핏츠로이 트레킹이랍니다!!!!
와우~~ 산이 엄청나게 멋지지 않나요?
버스정류장에 내리니까 바로 있던 사진
내가 이 걸 직접 보게 되겠지?ㅎㅎㅎ
그럼 이 산을 보려면?
산을 타야한다.....
눈 겁나 두껍게 쌓인 거 보이심?ㅋㅋㅋ
이 곳은 첫번째 미라도르!
미라도르는 전망대라는 뜻이여요 ㅎ
계속 계속 걸어 올라가보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마지막 전망대가!!!
아무것도 안보임![]()
음....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할 이런 망할
힘겹게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면 어쩌라는거야 ![]()
그렇게 우린 마을로 다시 내려왔음...
사실 이 곳 핏츠로이는 10번 가면 겨우 3번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날씨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라더군요
허허허... 내일이 마지막 기회인데...
결국 못 보고 가는 것인가...?
다음 날도 우린 어김없이 트레킹을 시작했음.
그 것도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에!!!
왜냐하면 핏츠로이는 아침 일출 때
해를 만나 벌겋게 불타오르는 곳으로 유명함!
마침 날씨도 맑은 것 같아 이를 놓칠 순 없지!!
하면서 동행 형과 함께 트레킹 고고!![]()
열심히 오르고 있는데,
저기 저 멀리 달 아래 무언가가 보인다
으음... 뭐지?
와우.. 핏츠로이 봉우리다.... 대박...
뭐 저렇게 음침하게 서있는거야...
무튼 그렇게 우린 달려감!ㅋㅋㅋ
드디어 보는구나!!
하고 달려간 핏츠로이의 모습은
와우....
그 옆엔 이렇게 빙하가...
그럼... 전체 모습은?
와... 아름답다.....
정말로... 아름답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지??
와아...
열심히 올라왔으니 인증샷도 한 번 ㅋㅋㅋ
정말 잘 찍힌 사진들 보면 저 것보다 훨씬 더 붉게 타오른답니다 ㅎㅎ
제가 갔을 땐 눈이 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늦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진에서 봤던 것 처럼 막 불타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뭐 그에 상관없이 워낙에 아름다운 산이라서
정말 감탄을 연발하며 바라보았다는...
핏츠로이 대단해요!
그럼 여기서 트레킹이 끝이냐?
이 핏츠로이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던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가기로 했지요.
이 다음 전망대로!
좋아~ 가는거야!!!
가는 길에 이렇게 누워도 보고 ㅎㅎㅎ
눈이 완전 폭신폭신했음!!![]()
우릴 향해 다가오고있는 재난에 대해선 전혀 생각도 못한채
이렇게 즐거운 트레킹을 하면서 갔음 ㅋㅋㅋㅋㅋ
이 건 다음 전망대에서 찍은 핏츠로이 ~
화아...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
다시 인증샷 고고~!!!
이 때까지는 정말 해맑았는데... ^^
동행한 형이랑 둘이서 다음 전망대까지 도착한 뒤
이런 절경을 즐기고 우린 다음 루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음.
"자, 우리 어떻게 할까? 돌아갈까? 아니면 여기 지도에 나와있는데로
다른 전망대 들려서 돌아갈까?"
참고로 지도에 트레킹 루트가 어떻게 되어있었냐면,
마치 역삼각형 모양 이었음.
전망대 2 ㅡㅡㅡㅡㅡㅡㅡ 전망대 1 \ / \ / \ / \ / \ / 마을
지금까지 우리가 온 길은 바로
마을에서 전망대 1까지의 길!
그런데 지도에는 전망대 2까지의 길이 또 더 있는 것임!
우린 마을에서 전망대 1까지 너무 쉽게 왔었기 때문에
이왕 온 것 오늘이 마지막인데다가 날씨도 이렇게 좋은데,
전망대 2까지 들렸다 가자~!
이렇게 결정하게 됨.....
정말... 멍청한 결정이었음....
정말 최악의....
우린 참으로 해맑은 표정과 즐거운 마음으로
전망대 2를 향해 걷기 시작했음 ㅋㅋㅋ
사실 마을에서 전망대 1까지 쉽게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발자국이 찍혀있었기 때문임.
그런데 전망대 1에서 전망대 2까지는 발자국이 없는 것임...
그래도 뭐 이렇게 길같이 생긴 곳을 따라 쭉 걸어갔음.
멍청했음.... 우린 여기서 돌아갔어야 했음...
왜냐구요?
이렇게 1시간 정도를 걸어갔는데
길을 잃어버림...^^
눈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쌓여서 어디가 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림....
어느정도로 쌓였냐면,
진심 거짓말 안하고 무릎까지 차오르는 곳도 있었음.....![]()
하하하....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려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음.......
그래도 우린 서로를 북돋아 주며 걷기 시작했음.
"형! 좀만 더 가면 길이 나타날거야! 힘내자!!"
길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 우린 지금 조난 당한거니?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최악이 어느정도까지 있었냐면,
산 등성이를 넘고, 저 너머에는 길이 있겠지,
또 산 등성이를 넘고, 또 넘고......
길은 나오지 않음....
그리고 왠 평지를 열심히 걷는데,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뽀드득...
부득 부득...
음..????
형 우리 지금... 호수 위에있는 것 같지 않아?
에이 설마~![]()
부드득...![]()
아 진심 황천길 가시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최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어떻게 조심조심해서 호수 위를 빠져나옴.
하지만 길은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음....
와 진짜.. 진심으로 개막막하다...![]()
이 날 정말 개고생 개고생 했음....
트레킹만 9시간은 했던 것 같음....
아무 것도 못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 진짜 멍청하게 우린 아무런 장비도 없었고
아무런 식량도 없이 올라왔던 것 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식해도 이렇게 무식할 수가 없는거지...![]()
게다가 장비가 없어서 해가 지는 건 또 어찌나 무섭던지,
정말 여기서 길 못찾으면 난 여기서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별에 별 생각을 다했음.
세계여행이 거의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난....
날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은...
그리고 여기서 죽으면 시체도 못 찾는 거 아니야...?
형과 난 정말 필사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음.
우린... 우린 살아야해..
서로를 열심히 북돋아주던 우리는
말이 없어지길 시작했고,
심지어 서로 돌아보지도 않고 살기위해 산을 타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조난 두시간여째 ㅋㅋㅋㅋㅋ
앞서가던 형님의 한마디,
"현석아 이거... 이거.... 길 아니야????"
우린 서로 부둥켜 안고 환호했고,
정말 울뻔했음...![]()
감동의 순간이었음... 아 살았다 18....ㅋㅋㅋㅋㅋㅋ
진짜 안도의 한숨이 아닌, 안도의 욕이 나왔음 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 진짜 살았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너무 보고싶었어 마을아
이 날 이후로 다신 눈 덮인 산을 트레킹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다신... 다신.... 오바하지 않겠어여...ㅠㅠㅠㅠ
내 정말 맹세코 다신 안한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길고 길었던 하루가 끝났네요 ㅋㅋㅋㅋ
정말 쓰고 보니, 이 아찔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는
내 이 날 이후로 10년은 더 늙었지...ㅋㅋㅋ
무튼 그렇게 엘찰튼에서의 추억(?)은 끝이 났네용 ㅋ
엄청났던 엘 찰튼을 빠져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엄청난 규모의 모레노 빙하로 유명한 엘 깔라파테!!
빙하가 커봤자 얼마나 크냐구요?ㅋ
이 빙하는 일부분...
사실 사진으로는 이 빙하의 장엄함을 담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음....![]()
뭐랄까 그래도 얼마나 큰 지 대충 감을 잡으시려면
저~~~기 왼쪽 아래에 사람들 보이시나요?
감이.. 오시나요...?
아마 20미터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하아... 정말 어마어마해요...![]()
다른 대륙들은 모르겠지만,
남미의 자연을 찍으실 예정이라면 꼭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시길 바래요...ㅎㅎ
카메라 각도를 어떻게 잡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이 엄청난 스케일을 담아내려면 카메라의 성능도 참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ㅋㅋㅋ
다른 나라들을 다닐 땐 똑딱이의 한계를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남미에서는 아니더군요...
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꼭 디에세랄을 들고 가게쒀!!!![]()
아 그리구 전 시기가 너무 겨울이라 저 빙하위에 못 올라 갔는데,
적당한 시기에 오시면,
저 빙하위를 직접 트레킹하며 위스키에 빙하를 넣어 마실 수 있답니다!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뭐 트레킹은 충분히 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엘 깔라파테의 빙하를 즐긴 뒤 대망의 마지막 도시...
그리고 정말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도시..
바로 '세상의 끝'이라 불리우는 우수아이아로 향했어요!!
어떻게 가야하냐구요?
이렇게 배타고 ㅋㅋㅋㅋ
물론 버스타고 가다가 배로 갈아타는 거지만 ㅋㅋㅋ
바다를 건너야 한답니다.
그리고 완전 신기한 것은
우수아이아를 가기 위해선 칠레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와야한다는 것이에요
여권에는 도장이 4개가 늘어난다는...![]()
무튼 그렇게 도착한 우수아이아
설산이 아름다운 마을.
무언가 우수아이아만의 분위기가 있다는...
그리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Fin del Mundo, 세상의 끝이라는 이 말이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았네요
우수아이아에서의 바다? 호수?는 이렇게 아름다운 데칼코마니가 장관이지요 ㅎ
어쩜 이렇게 선명하게 비춰지는지...
그리고 색색의 요트들이 평화롭게 떠있어 특이한 매력이 더 풍겼던 것 같네요.
아참 이 곳에선 여권에
Fin del Mundo 라는 우수아이아 도장을 찍어주니 꼭 받으시길 바래요 ![]()
그리구 세상의 끝이라는 점에서 칠레랑 아르헨티나가 말이 많은데,
칠레의 최남단 도시인 푼타 아레나스는 대륙의 끝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도시인 우수아이아는 세계에서 제일 끝의 도시라더군요.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ㅎㅎ
남극이랑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묘한데요 ![]()
한국에 오니 확실히 사진 올리기가 쉬워 분량이 많이 늘어나네요.
혹시나 지겹진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다음 나라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 편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추신글
지금 계속해서 '세계를 돌고 한국을 보다' 프로젝트 준비중이에요 ㅎ
조만간 페이스북에 공지가 올라갈 것 같네요.
일단 지금 여행 경비 문제가 쉽게 풀리질 않아
엽서를 제작해 여행 경비를 직접 마련하며 다닐까 생각중이에요.
조만간 공지를 올릴테니 기대해주셔용![]()
그럼.. 조만간 또 봐용~
밀짚모자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iljipmoja
아르헨티나 上(30) http://pann.nate.com/talk/319518269?page=1
브라질, 열정(29) http://pann.nate.com/talk/319261275
독일, 그리고 여유(28) http://pann.nate.com/talk/319113819
체코 프라하(27) http://pann.nate.com/talk/318931023?page=1
동유럽을 보다(26) http://pann.nate.com/talk/318849476
크로아티아(25) http://pann.nate.com/talk/318838752
동유럽의 시작(24) http://pann.nate.com/talk/318712314
터키 동부(23) http://pann.nate.com/talk/318671502
터키 서부(22) http://pann.nate.com/talk/318656965
이집트를 느끼다(21) http://pann.nate.com/talk/318532489
이집트, 그 찬란한 문명(20) http://pann.nate.com/talk/318481614
요르단, 세월을비웃다(19) http://pann.nate.com/talk/31841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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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세계를 앞서가다(17) http://pann.nate.com/talk/318310846
스리랑카, 그 이름 실론(16) http://pann.nate.com/talk/31825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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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마무리하다(14) http://pann.nate.com/talk/318154234 링크를 복사, 붙여넣기해야해요!
인도같지 않은 인도(13) http://pann.nate.com/talk/318108196
인도를 알아가다(12) http://pann.nate.com/talk/3180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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