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도 없고 첫 판이라서 걱정되지만 우선 썰을 풀어보겠습니다ㅜㅜ
저 지금 진짜 미치겠어요ㅋㅋ 예의 차리면 얘기 다 못 풀 것 같으니 음슴체ㄱㄱ
우선 글쓴이는 유학을 준비중인 낭랑18세(...?) 흔녀임.
사건은 아는 언니를 도와주러 서울을 갔다 내려오는 날 지하철에서 시작됨.
지하철에 앉아 가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뽁하고 나가버림. 망함.
참고로 그날 탄 지하철은 막차에 가까운, 12시 넘어서 다니던 차였음.
집에는 엄마도 아빠도 여행가고 글쓴이의 언니뿐이라 좀 불안했음.
급한 마음에 핸드폰을 빌릴까 주변을 둘러보는데 제길. 다 남자임. 심지어 아저씨들.
글쓴이는 참고로 아저씨를 무척이나 무서워하는, 심지어 낯가림까지 심한 사람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마침 옆에 어떤 남학생 둘이 타게 됨.
앞을 쳐다보고 폰을 빌리자니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러운 남학생이었음.
특히 저런 잘생긴 남자랑 말을 몇 번 섞어본 적 없는 글쓴이는 약 10분을 고민함.
결국 눈 감고 잘생긴 남자 앞에 서있던, 글쓴이 바로 앞에 서있던 남학생에게 폰을 빌림.
잘생긴 남자에게 폰을 빌리자니 왠지 모르게 민망해서 어쩔 수 없었음.
아무튼 폰을 빌려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언니에게 문자를 보내고 폰을 돌려주러 고개를 드는데!!
글쓴이가 제일 좋아하는 모 그룹의 멤버랑 정말 닮은 남자가 뙇...!!
진짜 순간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며 약 하루동안의 고민이 시작됨.
솔직히 사귀고 이럴 생각보다는 친해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음.
용기내서 카톡으로 폰 빌렸던 사람인데 고마웠다고 보냄. 네 라는 답장 받음.
...넌씨눈ㅠㅠ 결국 단호박으로 밀고 가기로 하고 그쪽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한거라고 말함ㅋㅋ
상대방이 한참 지나도 연락이 없었음ㅋㅋ 모든 걸 포기할 때 즈음 답장이 옴.
답장이 늦어서 죄송하다 그럼. 그러고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함.
지하철남은 글쓴이보다 한살어린 17이라고 하길래 폭풍 설레기 시작ㅠㅠ
사실 아는 남자 빠레기라곤 동갑 남자들 뿐이었던 글쓴이에게 나보다 어린 남자는 신세계였음
아무튼 몇 일 연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옴..
근데 뭔가 좀 이상함. 만나자는 시간이 다 밤 늦은 시간이나 점심시간같은, 보통 학생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이었음.
솔직히 기분 좀 상함. 만나자는거야 말자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듬.
하루는 집 비었다고 자기네 집 놀러오라는데 솔직히 정 확 떨어짐.
글쓴이는 여자임. 상대는 남자임. 지금 장난함? 아무도 없는 집에 가서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 감?
아무튼 글쓴이는 그때부터 지하철남이 부담스럽기 시작해짐.
솔직히 언급했다시피 친해지고 싶긴 해도 사귀고싶다 이런 마음으로 연락한게 아니었음.
근데 내가 어장녀도 아니고ㅋㅋ 자꾸 지하철남한테서 애정공세 쏠쏠한 느낌의 카톡이 옴.
얼떨결에 썸을 타는 중이긴한데 사귈 마음 전혀 없음..ㅜㅜ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밥 한끼 먹고 연락 끊을까말까 고민중임.
솔직히 내가 되게 못된것 같긴 한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음ㅜㅜ
판녀님들 얘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ㅠㅠ도와주세요ㅠㅠ 미치겠다 진짜ㅠㅠ
얘랑 연락 끊어야 하는건지 밥 먹을때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얍니다ㅋ큐ㅜㅠㅜ
단호박같이 말할까요 그냥 친한 누나동생으로 지내자고ㅜㅜ근데 고백도 안했는데 이런 말 하기도 좀 그래서ㅠㅠ
먼저 번호따고 먼저 연락 끊는 것도 예의 아닌 것 같고ㅠㅠ 미치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