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이구요.저희는 이제 만난지 100일이 안되는 사이였구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로 만난거였고.처음부터 진지하게 만나보자는 얘기로 만난거라여자인 저의 입장으로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2주전,직장인인 저와는 다르게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라시험 및 과제. 발표 준비로 바빴어요.솔직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것도 의심스럽지만......
그렇게 줄어든 연락.
바빠서 그렇다며 미안해 하는 남자친구에게닥달하기 보다는 이해한다며, 열심히 하라고 했었죠.
그러다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고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난상태로 최소한 뭘 하는지 알려줘야되지는 않냐며따졌습니다.남자친구는 물론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구요.
그리고 2틀동안 전 연락하지 않았구요.
솔직히 미안하다며 연락이 올줄 알았어요.이런 저에게 질린건지 아니면 여자가 생겼던 건지,3일동안 연락이 없더라구요?
제 메세지도 읽지않고, 전화도 받지않는 상태.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가하는 걱정에남자친구의 지인에게 연락좀 해봐달라고 부탁했죠.
그쪽의 대답 역시 연락이 안된다는 말.
그리고 1주일 동안 전 피말리는 심정으로 연락을 기다렸고,3일전 밤. 연락이 왔어요.
핸드폰을 분실했었다며.범인을 잡았다며,
경찰에 신고해서 잡느라고 늦어졌다며ㅡ
아주 디테일하게 얘기하더라구요...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 범인쪽 부모님이 자꾸 전화를 한다며,합의금은 얼마를 준다고 했다면서...........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솔직히 친구들이 다 저건 잠수타는 거라고 말해도,다 저보고 바보같다고 했지만반신반의로 전 남자친구를 믿을꺼라고 했었거든요.
그렇게 그날 살아있으니 괜찮다며 저는 남자친구에게다행이라고 했죠근데 남자친구는 자꾸 저에게 미안하다는 거에요.. 너한테 미안한게 많다고.괜찮다고 저는, 앞으로 연락 자주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죠.
그리고.사건이 터졌죠.
남자친구가 잠깐 화장실에 간 사이 보면 안될 것을 보고 말았네요.
휴대폰이죠.
그속에 있던 수많은 카톡들,제가 부탁했던 남자친구의 지인이라는 애와의 카톡내용.
지인 :ㅇㅇ(저)이가 너랑 연락이 안된다는데 무슨일있어?어떻게된거야남친: 씹어, 제발 씹어.지인: 헤어지자는 말도 안하고 잠수타는거?남친: 응 나 잠수부야 ㅋㅋㅋ지인: 이런 쓰레기ㅋㅋ남친: 응 나 쓰레기 ㅋㅋ지인: 너보고 배워야겠다 나도 ㅋㅋ남친:응ㅋㅋㅋ
내용을 보는순간손이 떨리고, 내 눈을 의심하고, 다리가 후덜덜 거리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지인과의 카톡내용.
남친:ㅇㅇ(친구)야 나 소개팅하는데 3만원만 빌려줘차라도 마셔야 될거 아니야ㅋㅋ
이 기간. 시험기간이라며 바쁘다고 연락안했던 그 기간이었습니다.
뒷통수 한대를 후려친 듯한 느낌.................정말 손발이 떨리고 머리에 총맞은 거 같다는 느낌이 이런거였을까요글을 적고있는 지금도 심장이 떨리네요..
그리고 전 휴대폰을 내려놓고
무작정 그냥 집으로 왔어요.
집에오는 전철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화장이 다지워졌더라구요.
누가보면 실성한 여자인줄 알았겠죠...........
제가 너무 남자친구를 믿어서였을까요?
집에와서 생각을 정리한뒤에 메세지를 보냈어요.
사람 이딴식으로 대하지말라고. 내가 우습게 보이냐고. 너한테 줬던 내 진심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내가 정말 불쌍하고 눈물난다고..비겁하게 피하지말고 대답하라고.....
어제이후로 지금까지 연락은 없는 상태네요,
친구들은 나고보 ㅄ같다며 번호 차단하고 잊으라는데그게 쉽지가 않아요..
분명 만났을때까지만해도 보고싶었다. 미안하다.걱정시켜서 미안하다며......다정다감했던 사람이었는데.
그 여자와 잘 안되서였던지. 맘에 안들어서였던지그리고 저에게 연락을 한거겠죠?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미안하다고 제 앞에서 무릎꿇고 빌면밉지만 전 용서해줄거 같아요...
정말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할지.........지금 최선의 방법이 뭔지...아직도 공황상태인 저에게 한마디씩 조언좀 해주세요...욕하셔도 좋고,바보같다고 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