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엄마와 시어머니 두분입니다
신랑의 친엄마 (시어머니)는 어린 아들을
두고 다른남자가 생겼다고 나가셨습니다
그런 신랑을 애지중지 키워주신건 지금의 시엄마세요
연애1년 결혼한지 이제 1년이 안됐습니다
연애할때는 마마보이가 아닐까싶게 엄마를 챙겼습니다
한참뒤에 알았습니다
시엄마도 신랑이 있는걸 모르시고 시집오셨답니다
시집오셔서 얼마 안있다 신랑의 존재를 아셨고
친 자식도 없이 신랑만 키우신거죠
사단은 저희 상견례 이 후부터 터졌네요
생모가 자신의 자리라고 권리주장을 합니다
30년이 넘는 세월 강산이 3번이나 바뀐 지금에서야
결혼식 혼주 자리도 앉으시겠다 난리났었고
예단 목록 적어놓으셨다며 저한테 연락하셨다가
시아버지 신랑까지 난리가 났었구요
(결론은 시엄마가 앉으셨어요 시댁 어른들 반대로 폐백도 시엄마가 예단도 시엄마껄로 친정엄마하고 같은 가방해드렸어요^^ 하도 안받으려하셔서 신행다녀오면서 예단겸ㅎㅎ)
결혼전 시아버지께서 약주를 드시고 전화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자다 깨서 전화를 받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안하다고 자신때문에 사돈댁 소중한 자식이 상처받는것 같다고
옆에서 신랑이 우는 목소리로 말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더 눈물이 나더군요
아직도 저는 시엄마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외나무다리위에 서있는 며느리입니다
언제나 자신을 무시하느냐고 제 흠 잡으려 노려보시는 시어머니지만 전 언제나 똑같이 기본만 합니다
혹시나 제가 상처받을까 혹시나 신랑이 상처받을까 자신이 재혼자리로 들어온게 잘못이라 여기시며 노심초사 하시는 우리 시엄마
전 시엄마편입니다
내년 설에는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만 모시고 제주도 여행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제 일이 좋아 살림에는 관심없는 며느리겸 딸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신 두 엄마 좋아하시겠죠?
신랑도 술이라도 한잔하면 미안하다는 말이 버릇이에요
친정부모님도 걱정많이 하시지만
지금처럼만 하고 살렵니다
이시간까지 열심히 돈버는 신랑 기다리다 모바일로 작성합니다 양해부탁드려요
행복한 결혼생활들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