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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남친을 속이고 전 남친 아버지 장례식장에 참석한 여자친구

모카 |2013.10.22 12:38
조회 78,278 |추천 29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저에게는 너무 힘든 상황이고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기에 이렇게 방탈과 아이디를 빌려 자문을 구합니다.

현재 여자친구와 200일 가까이 만났습니다. 삼일 전 제가 프러포즈 비슷하게 
이벤트를 해줘서 결혼하고 싶다는 제 마음을 전해줬습니다.
여자친구도 승낙해 줬고요... 
아주 달달하게 연애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근데 이틀 전 일요일 저와 데이트 중에 갑자기 친구 전화를 받더니 
발을 동동 구르며 나 어떻게해야되.... 어떡해..... 이러는 겁니다.

그 순간 남자의 직감으로 뭔가 불길한 얘감이 들었죠.
여자친구 입에서는 그냥 친한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저는 친구가 죽었을때도 이 정도로 발 동동구르면서 안절부절하지는 않았거든요.
데이트 도중에 먼저 가봐야겠다면서 정말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버렸습니다.

일요일날 저녁에 가서 그날 자정까지 있다가 집에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 ... 월요일 퇴근하고 밤 열시쯤 가서 새벽 3시까지 장례식장에 있다가 왔습니다.

저는 물론 잠을 한숨도 못잤죠.. 친한친구라고는 했지만 뭔가 안좋은 예감에........
계속 기다리며 그 정도했으면 친구로써 도리 충분히 다한거니까 얼른 집에가라고...
새벽 12시 30분부터  알았다고 정리한다고 하더니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거기서 소주도 한잔하면서 2시 30분까지 있다가 나왔습니다......

그 사이사이 제가 계속 연락을 했는데 잘 안됐을 뿐더러 집에가려는 의지가없더라구요.
그래서 새벽 2시쯤 전화가 되어서 제가 한소리 했죠. 
내일 출근하는애가 아무리 친한친구더라도 니가 할 도리 충분히 다한거같은데
왜이렇게 늦게까지 거기 있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기분나빴던지 저한테 쓴소리 한번 하고 집에가서는


사실 전 남자친구라고 자기한테 첫 남자이고 그남자도 자기가 첫 여자이었다며......
그 친구 아버지도 어렸을때 한번 뵌적이 있어서 그냥 할 도리 한거라고....하는데도....
이 말을 듣는데 진짜 온몸이 떨리고....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아무리 고등학교 동창이라 주위친구들때문에 안볼래야 안볼수 없는 사이더라도.....
그렇게 장례식장에 이틀이나 참석해서 자리를 지켜줘야 하는게 옳은건가요??

현재 남친인 제가 이해 못해주고 걱정하며 벌벌떨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비참해 보이네요.

굳이 저를 속이면서까지 갔었어야 했는지.....

여자친구말로는 자기가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며...........
중학교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지금은 전혀 마음도 없고........
걱정할 필요 없는 그런거라는데.....................

제가 괜히 예민해서 오바하는 건지.......어떤건지.............
판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어느정도 생각좀 정리해보고자 쟁점 몇가지만 써볼게요.   1. 전 여친 혹은 전 남친의 경조사에 참석하는게 옳은건지.......
     -> 저의 입장은 반대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 전 남친(첫사랑)의 부친 장례식장에 가서       그 남자에게 따뜻한 시선을 건네줬다는게 너무 싫고 진짜 생각조차 하기싫습니다.       남녀가 친구로써 지내기도 쉽지않은건데... 하물며 전남친을 만나면 어떠할까요...       전 절대 헤어진 여자친구 만날생각 꿈에도해본적 없으며 무조건 차단했습니다.       헤어진 남녀가 어찌 친구가 되나요..... 이게 제 입장입니다.  

2. 옛 정에 대한 도리라고 이해해 주려고합니다.

    -> 다만 이틀이나 참석한 여친이...너무나 배신감듭니다.......하루는 그려러니 하는데       내가 니 옆에 있어줄께. 힘내... 이런 생각을 갖고 그 옆을 지켜준게 아닌지 의심도들고...  

3. 전 애인의 경조사에 현 애인을 속이고 참석한다는게 무슨생각인지...

    -> 여자친구는  제가 알아서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숨긴것인데       그 말은 결국 자기도 당연히 가선 안될거라고 생각을 갖고있으면서도       찾아갔다는건데.... 그 전남친은 걱정되고 지금 남친인 저는 걱정이 안되는건지...       그 순간에는 내가 1순위가 아닌 그사람이 1순위였을지....참......ㅠㅠ  

아무튼 지금도 제 심정이 잘 정리가 안되는데.......   판 여러분은 대충은 어떤상황인지 짐작가셨으리라 봅니다.......   제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요......   여자친구는 걱정하지말라며 계속그러는데...........
 







추천수29
반대수77
베플흐흐흐|2013.10.22 12:56
속이 속이 아니겠어요, 남의 조사라 조심스럽지만, 어릴때 딱 한번 본 옛 남친 아버지 장례식... 2틀간 새벽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네, 위로와 격려를 하고 싶은 상대는 옛 남친이네요. 그리고 님한테 큰 실수 한거 맞구요. 며칠간 상황 정리될때까지 거리를 두고 님도 맘을 좀 가라앉히세요. 그리고 여친(?)이 어떻게 나오나 보세요. 다른데 간것도 아니구 상가집인데 그것도 이해못하냐 너 참 속좁다. 이따우로 나오면, 그냥 알았다... 하고 뒤도 보지 말고 털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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