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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친구와 바람난 아빠.. 조언부탁드려요

조언부탁드... |2013.10.22 16:27
조회 833 |추천 2
글이 길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에도 말할수도 말해도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수가 없어서 .. 결시친분들의 조언을 청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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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흔하디 흔한 여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저 여동생 남동생 입니다.
 저희 엄마와 아빠는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셨습니다.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결혼을 하시고  배운거 없고 풍족하진 않았지만  화목하고
 주변 친구들도 부러워했던 단란하고 재미있는 가족이었습니다..
 
4명이나 되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빠는 주에 1번 집에올수있지만
 돈을 많이 버는  트레일러 운전을  엄마는 아직 애들이 어리고 한두명도 아닌지라
 집안일을 하면서 떡집알바 대리운전 식당 설겆이 같은 일당직을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제가 24살 되던해에  갑자기 뜬급없이 이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언니 저 동생들은  갑자기 통보되듯 들린 이혼 소리에 다들 멍해져있었고   아빠는
 그 뒤로 차근차근 살고 있던 집,차 다팔거나 본인 소유로 돌리셨습니다....
 나가야 하는 날짜는 당장 몇일 안남았는데 당장 구할수 도 없고 그렇다고  잠시 신세질수 있는
 친척집이 있는것도 아니여서 ..  저희 엄마는 고아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습니다..
 
낮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엔 야학을 다니다가 봉사하러 가끔 오셨던 부부 눈에 들어
 입양되셨다고 합니다... 좋은 분들이셨지만  엄마는 자신의  어린시절은 너무나 외로웠다고
 가끔 저랑 맥주 한잔 할때마다 조용조용히 말씀하시며 울기도 하셨습니다..
 어린시절 외로움 때문인지 아빠랑도 일찍 결혼하셨고  동네잔치나 봉사활동도  틈틈히
 다니셨고 마을문고 활동 동네 크고 작은 모임에서도 회장직을 추천받아 하실만큼
 사람들에게 잘하셨습니다   
 
요번 일터지고 갑자기 길에 나앉게 될때도 동네분들의  도움을  주셔서  
 겨우 길거리가 아닌 그래도 몸뉘일수 있는 전세집으로 옮길수 있었습니다.. 
 처음 판을 쓰는 지라 말이 계속 길어지는 점 죄송합니다... ㅠ
 
집을 옮긴후 몇일후 아빠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밖에서 만나자고   만났습니다..
 엄마는 그일이후 자식4명과 생활비를 벌기위해  청소며 식당이며 온갖 잡일을 하느라
 어깨에 다리에 파스를 붙이고  하루하루 말라가는데 그날 밖에서 보자던 아빠는
 가죽잠바에 청바지를 입고 전보다 환해진 얼굴로 저를 만났습니다...  하하...
 
순간 뭔가..했지만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희들은 모르는 아빠와 엄마의
 문제가 있다, 엄마가 이혼을 안해준다 이혼하게 도와 달라 ,소송걸때 아빠편을 들어 줄수
 있겠냐,용돈줄까,...그런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하얗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매번 장학금을 타던 셋째딸 장학금이 날라간것도
 고3 남동생의 학교 문제도 내년이면 결혼할 예정이었던 큰언니 이야기도....
 소송..이혼..재산...  그이야기만 했습니다...  장신을 차리고 난 그럴생각없다
 어떻게 몇개월만에본 딸한테 그런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냐 라며 화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일이 있고 몇일동안 정신없이 일만 하고 집에 오면 뻗어서 자던 어느날 집에 갔는데 엄마가
 불꺼진 방에서 울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놀라서 한참을 토닥여 물어봤습니다..
 무슨일이냐고 ..  한참을 울던 엄마가  네 아빠 바람 났던 거였다고 그래서 그렇게 이혼이혼
 했던거라고.. 근데 더 기가 막힌건...  그 상대가 동네에 와서 엄마가 처음으로 정을 준 아줌마
 였습니다...자식이 둘있는 혼자사는,,엄마가 이 아줌마 딸 결혼할때 이바지 음식하루종일
 가서 만들어주고 밥 잘챙겨먹으라고  간간히  밑반찬도 만들어주고 하던 ...  그여자랑
 바람이 났던 거랍니다... 
 
저희들한테 아빠 미워하지말라고 돌아올꺼라고 하던 엄마는
 몇일간 앓아 누우며 우셨습니다.. 동네일에 열심이던 엄마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어서 사람들이 많이 안다니는 작은 골목길로만 돌아돌아 다니십니다....
 
그러던 어느날 ,,,또 들려오는 말.말.말...  엄마가  고향친구들만 있는 아빠에게 우리이제
 애들도 크고 우리도 이제 단체여행이나 소소한 모임도 즐기면서  우리 같이 이제 남은 날
 재밌게 보내봅시다 하며  동네 친목모임에 아빠를 데리고 다니며 같이 산도 가고
 이제 우리 둘도 행복하게 삽시다.. 하고 데리고 다녔던 부부모임 친목회에
 그 여자를 ..  데리고 와도 되냐고 했다는 겁니다... 
엄마랑은 이제 이혼 해서 서류도 다 진행중이고 이사람이 내 안사람이다.. 
그러니 이여자를 같이 모임에 데리고 나오겠다...라고
 
...  하하하...  이럴수가 있나요...  그여자 일터가 저희 동네라  길가다  멀리서라도
 모습이 보이면  엄마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한참을  그자리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아빠란 사람은 ...  엄마가 데리고 갔던 그모임에 가족들이 다 살고 있는 우리동네 부부모임에
 그여자를 데리고 나오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안보이는 곳에서 뭔짓을 둘이 하던 ...  안보이기라도 하면 ...숨이라도 쉴만 한데...
 잊자잊자 해서 잊어도 한번씩 저렇게  엄마 마음을 찢어놓는 아빠가 밉습니다...
 그여자를 엿먹이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요번달에 모임을 할텐데..  거기 나온답니다...  진짜 시원하게 엿먹일 방법 ...  없을까요...
 
조언부탁 드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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