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전 곧 1년을 앞둔 21살 CC 여자친구가 있어요.
말할것도 없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껴서 얼마전까지 크게 싸운일도 없었고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전부터 우리 사이에 거리가 생긴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터 그 얘길 풀어볼게요!
아참, 쓰기쉽고 읽기 쉽게 음슴체로 진행하겠슴! ~3~
난 평소 스킨십을 매우매우 좋아라하는 사내놈임.
손잡고 팔짱끼는건 당연한 거고 틈만 나면 뽀뽀에 키스를 마구마구 연발하는??ㅋㅋㅋㅋ
물론 보는 눈이 있을 땐 그러지 않음...
여자친구도 내가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해주는것 같아서 더 좋았는데
예전에 얘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자기는 혼전순결을 원한다는 말을 했었음
그땐 워낙 당황하고 놀라서 '그래 니가 원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포부있게 말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과거의 나란병신 한심한 병신...
둘이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고 유치하게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결혼하자 결혼할거야 이런 얘길 많이 하긴했고 여타 커플들처럼 나도 진심으로 지금 여친과 결혼하고 싶음.
근데 최근들어 주변에서 친구들이 여친과의 진도얘기 잠자리 얘기 이런걸 많이 하는걸 듣다보니 나도 여친과 더 깊은 사이가 되고 싶어짐...
당초에 내가 팔랑귀인것도 있지만ㅋㅋㅋ 그렇다고 여친을 내가 막 덮치고 싶다 이런건 절대 아님. 그건 강간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함.
둘 다 사랑해서 하는거면 더 가까워지고 애정이 넘칠 거라고?ㅋㅋㅋ 생각했음. 원래 몸이 가까워지면 마음도 가까워진다는 말이 있잖음?ㅋㅋㅋㅋ
하지만 친구 중 한명이 내 여친이 혼전순결이라는 얘길 해주니 이렇게 말했음.
'지금 너희 졸업해서 취직하고 자리 잡긴 10년은 걸릴텐데 그동안 야동보고 잘도 살겠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잘 대해주다가 헤어졌는데 딴남자랑 여행다니고 자고다니고 하면 배알꼴려서 어떻게 살래?'
하... 듣고보니 확 와닿았음.
진짜 앞으로 10년동안 주체할 수 없는 내 성욕 어떻게 해야함??ㅋㅋㅋㅋ
며칠간 엄청 심각, 진지해져서 고민하다가 여친한테 진지하게 대화를 걸어봤음.
여친 얘길들어보니 참으로 성교육을 철저하고 보수적으로 잘받은거였음...
얘기인 즉슨,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게 잠자리를 하다보면 만에 하나 임신하면 어떡하냐고, 콘돔을 끼고 나름 피임을 확실히 한다해도 만에 하나라는게 생길 수도 있다고, 사후피임약은 몸에도 안좋으니 싫고
아무튼 이런식으로 책임못질 일이 생기는걸 피하기 위해 더 깊은 진도는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함.
아무리 설득해볼라해도 신념이 워낙 확고해서 요지부동이었음.
난 엄청 무지 섭섭하고 고뇌에 빠졌지만 어쩌겠음... 자려고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알겠다고 계속 잘 지켜주겠다고 말하고 왔음.
근데 저 얘길 꺼냈으면 안되는 거였음.
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데, 우린 가난가난해서 점심 먹을 돈을 아끼려고 내방에서 점심을 먹곤했음.
공강 때 피곤하면 같이 누워서 자기도 하고 난 그런게 너무 좋았음.
아무것도 안하고도 같이 누워서 안고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성욕이 해결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ㅋㅋㅋㅋㅋ 그런 느낌이었음.
하지만 저 대화를 한 이후부터는 뭔가 여지를 주는 것 같다고 내방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함.
아무리 미안하다고 앞으로 저런 주제 대화는 꺼내지도 않겠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음.
오늘까지 저거때매 다투기도하고 그랬지만 여친의 의지는 워낙 확고해서 바뀔 기미는 안보임...ㅠㅠ
어쩌겠음 그냥 이렇게 살다가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뜬금없이 저 생각나면 우울해지고 외롭고 심심하고 그럼...
CC라도 수업만 같이 듣지 둘다 알바에 치이느라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뭔가 마음이 멀어져가는 것 같아서 더 우울함...
얘기하고보니 진짜 두서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지금 이것도 혹시나 들킬까봐 무지 노심초사해가며 쓴거임 ㅠㅠㅠㅠ
형, 누나, 동생, 친구들... 우리 어떡해야함??? ㅠ^ㅠ 심각심각
누가 명쾌하게 이렇게 해! 하고 딱!! 설득해주면 좋겠음 ㅠㅠㅠ 시험기간에 이게 뭐하는 짓이람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