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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한 말.

오랜기간 만나왔었는데.. 내일이면 헤어지는구나.

 

많은 시간이 흘렀네.

 

내가 너한테 하지 못한 말. 어디 할 데가 없어 이렇게 수취인이 없는 편지를 쓴다.

 

J. 그동안 나 만나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지?

 

내가 자존심 때문에 너 앞에서 표현은 못했어도 네 맘은 다 안다.

 

답답하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들었을거야. 마지막까지도..

 

아까 문자로 얘기했던 것 처럼, 4년 전 너가 나몰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가 나를 선택하고 그여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온 날 내 앞에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보았을 때.

 

너가 나에게 모든 것을 두고 간다며 내 반지를 끼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와서

네 핸드폰에 그 여자와 문자한 기록을 보았을 때.

 

아마 그 때, 내게는 너에게 다른 여자와의 만남을 막는 부분에 있어서 병적인 부분이 생겼던 것 같아.

 

그리고 너도 그 부분이 많이 힘들었겠지.

 

결국 그 이유로 우리는 4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을거고..

 

그래. 나도 알아. 너가 그동안 나 많이 맞춰주고, 많이 사랑해줬었던거..

 

그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많이 치유된 것 같아..

 

그동안 언제고 올 이별의 위기였는데, 서로 많은 것을 포기하며 인연을 버텨왔지.

 

모르겠어. 내가 널 또 맞춰주면 우리 인연이 몇년은 더 흐르겠지..

 

하지만 이제 우리 그럴 나이 아니잖아. 사랑만 보는 나이...

 

이제 서로 미래를 봐야지..

 

우리 서로 가정환경도 너무 다르고, 가치관도 너무 다르고..

 

무엇보다 서로 인생을 기대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내가 조금 양보하면 될 걸 알면서도 못잡는 것 같아..

 

넌 누구보다 좋은 여자 만날거고, 행복할 거 알아.

 

그러니까..서로 성공하자. 물론 연락할 일 없겠지만.. 그 어딘가에서 서로 20대의 대부분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나중에 우연히라도 만났을 때 부끄럽지 않게 성장하자..

 

남은 20대 서로 인생에 최선을 다해서 큰 사람이 되자.

 

할 수 있지?

 

그동안.. 너무 많이 고마웠고, 감사했고, 사랑했다.

 

행복해^-^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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