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용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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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後悔)
by 용용형제 (Copyright MoonS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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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너와 나의 시간
차 안에서 뛰쳐나온 준식,
빠른 속도로 휴게소 건물 쪽을 향해 도망간다.
경찰들 빠르게 준식을 뒤쫓는다.
그리고 도망가던 노랑발, 힐끔힐끔 준식의 상황을 쳐다본다.
.
.
차 안에 앉아 있던 헹가래파 중간보스 용재.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한 듯 표정이 불안하다.
창 밖으로 노랑발이 허겁지겁 뛰어오고 있고,
멀리 달려가는 준식과 그를 쫓는 사람들이 보인다.
노랑발이 빠르게 달려와 용재의 차 문을 열고 탄다.
[용재 형님!...잣 됐습니다..정보가 샌 거 같습니다..]
[뭔 소리야! 정보가 새다니!]
[짭…짭새요…그….그리고 만수형도 없습니다….]
[뭐…? 만…만수가 없어?! 그럼 저기 뛰어가는 놈 누구야…?]
[몰라요…처음 보는 새끼예요… 짭새한테 쫓기고 있어요..]
[아….뭐 어떻게 되는 거야….씨...발….물건은?...]
[일단 피하시는 게…]
용재가 노랑발의 뒷통수를 갈긴다.
[미쳤어..새꺄?...이번 물건 못 넘기면….너..나 다 죽는 거야…어떻게든 찾아야지…!]
.
.
준식은 전력으로 달리면서,
휴게소 곳곳에 있는 가판들을 뒤따라오는 경찰들을 향해 넘어뜨린다.
[비켜! 비켜!]
경찰들은 가판에 살짝 걸려서 주춤하다가 다시 준식을 쫓는다.
몇 몇의 일반인들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사린다.
전력으로 도망가는 준식의 모습.
뭔가 슬퍼 보인다.
준식의 뇌리로 방금 전 하진의 말이 스쳐지나간다.
[이 사람 이예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을 죽이고, 저를 납치했어요! 이 차 안에 마약이 있다구요!…]
'뭐야….이하진...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대체…'
차 안에서 작은 소리로 말하는 하진.
[….넌…이미 나를 한번 버렸잖아…. 돌리고 싶었어… 내 인생…가능하면…]
나지막하게 읇조리던 하진의 말이 떠오른다.
준식은 도망가면서 뭔가 깨달은 듯,
오래 전, 신우 아파트 앞에서 하진의 뺨을 내리치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넌…..그 때부터 시간이 멈췄구나….'
미친 듯이 달려가는 준식과 그런 그를 쫓는 경찰 둘.
휴게소가 아수라장이 되어간다.
'근데…..어쩌지?...나도….나도…..'
무료한 일상 생활들.
생기 없는 표정.
회사 에서나,
친구들 만날때 나,
항상 노트에 의미 없는 낙서를 하거나,
그런 자신의 모습들이 준식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 어쩌지?...나도…..그때에서 시간이 멈춰버렸는데……'
준식은
으아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방향을 틀어 미친듯이 속력을 내어 달려간다.
호루라기를 불며 그 뒤를 쫓는 경찰들..
준식은 시동의 걸린 채 문이 열려있는 소나타 쪽으로 미친 듯이 뛰어와 올라타고 문을 닫는다.
[헉,,,헉,,,]
숨이 턱 끝까지 차 오른다.
근데,
조수석에 누군가 타고 있다.
[뭐야?...]
조수석에 앉아 상체를 숙이고 뭔가를 찾고 있는 남자.
행가레파 용재 이다.
용재도 준식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너...뭐야…!]
노랑발도 뒷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고 준식을 확인한다.
[뭐야….이 새끼….형님....아까 그 새끼!.....]
이 때, 창문 밖으로 경찰들이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고,
준식은 서둘러 문을 잠근다.
경찰들이 차 앞 유리로 다가와
[문 열어!.....]
쿵쿵쿵
소리친다.
용재는 인상을 구기며,
[아….짭새…..씨...발…]
노랑발이 뒤에서 준식의 머리채를 잡으며 흔든다.
[야! 너 뭐야! 씨...발.. 짭새냐? 우리 만수형 어쨌어!]
차, 안 밖으로 소란스럽다.
준식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지만,
[아…..씨...발……뭐야…대체…]
개의치 않고, 기어를 넣고 차를
웅~
출발시킨다.
창문에 있던 경찰들이 갑자기 출발하는 차로 인해 나가 떨어진다.
.
.
구형 소나타가 휴게소 출구로 질주하듯 달려나간다.
그때,
갑자기 SUV 한 대가 소나타를 막아서듯이 불쑥 끼어들고,
두 차가
쿵!
충돌한다.
갑작스런 충돌에 준식과 용재일당이 앞으로 쏠리며 충격을 받는다.
[으…….]
창 밖으로는 끼어든 SUV에서 동민과 소현 그리고 성재와 태우가 목을 잡고 천천히 내린다.
[여어~ 용재야~ 끝났다….좋은 말 할 때 내려라~]
마약수사반 이동민 형사가 소나타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말을 한다.
소나타 조수석에 앉은 용재는 다가오는 동민을 보고 사색이 되어 놀란다.
[이….동….동…민이……]
뒷자리에 있던 노랑발도 동민을 보고 사색이 된다.
용재는 광분한 얼굴로 준식의 멱살을 잡는다.
[뭐여! 너 짭새냐? 이런 개새….]
[혀…형님…..성…태….콤비도 있습니다…..]
용재는 준식을 흔드는 것을 멈추고 창 밖에 성재와 태우를 발견한다.
[씨..이발….저 자식들은….언제 다시 복귀한 거야…]
[야….내려라 내려….끝났어….]
태우가 실실 웃으며 다가온다.
동민은 옆에서 휴대폰을 들어 조현수 반장에게 전화를 건다.
[형님!.....현장에서 도주하려던 헹가래파 일당 거의 잡았습니다…….네…….3명 입니다…용재랑…..노랑발……그리고…..]
동민, 운전석쪽 준식을 유심히 살펴보며,
[…..한 놈은 못 보던 놈입니다…네….네…...네???]
놀란다.
노랑발과 용재 불안한 표정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준식은 핸들을 잡고 고개를 숙이고 있고, 이마에서 피가 흐른다.
용재는 주먹으로 창문을 꽝! 치고는
[아….진짜…..잣 됐네…만수 이 씹...새끼….혼자 토낀거여?.....]
흥분하고,
노랑발은 뒷자리에서 앞에 준식의 머리채를 잡으며
[야…이 개...새꺄….너 누구야? 너도 짭새 보고 도망가던데…..우리 만수형…어쨌어?...]
흥분한다.
용재가 옆자리에서 다시 준식의 목을 잡고 흔든다.
[야! 좋은 말 할 때 사실대로 불어라! 만수랑 물건 빼돌리려고 짠 거냐?]
준식은 뒤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옆에서는 목을 잡힌 채 괴로운 표정이다.
이내,
준식은 표정이 구겨지며 큰 소리로
[아이! 씨..이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역시 흥분한다.
용재일당은 갑자기 큰 소리에 준식을 흔드는 것을 멈추고 놀란다.
준식, 비장한 표정으로 기어를 후진에 놓고, 엑셀을 밞는다.
따라라라라라라...
구형 소나타가 오랜 된 자동차에서 후진할 때 나오는 촌스러운 후진 멜로디를 내며 뒤로 빠진다.
동민을 비롯한 형사 일행들.
[어?..어?]
하며 뜻밖에 상황에 당황한다.
끼익~!
차가 뒤로 쭉 빠졌다가 멈춘다.
[뭐여….뭐 하는 거여?]
용재가 당황한다.
준식은 말없이 다시 따닥 기어를 다시 바꾸고, 엑셀을 힘껏 밞는다.
우웅~
그리고 완전 만신창이가 된 구형 소나타가 출구 쪽으로 질주를 한다.
동민을 비롯한 일행이 달려오는 소나타를 가까스로 피한다.
출구 쪽으로 멀어지는 소나타.
동민은 재빨리 일어나서
[이런 양아치 새끼들!]
서둘러 SUV에 올라타고,
나머지 일행들도 재빨리 차에 오른다.
곧이어 사이렌을 울리며 앞서 간 구형 소나타를 쫓아간다.
.
.
구형 소나타가 휴게소를 빠져 나온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톨게이트를 향해 질주하고 좁은 입구를 빠른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한다.
잠시 후,
형사들의 SUV도 빠르게 톨게이트를 통과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추격전.
SUV가 너덜너덜한 구형 소나타를 금새 따라잡아,
바로 뒤에서 상향등을 연신 깜박인다.
도로 위로 길게 울려 퍼지는 사이렌.
소나타안의 노랑발은 다시 뒤에서 준식의 머리채를 잡으며,
[야이~ 씨...벨련아~ 차 안 세워? 뒤에 저 놈들이 누군지 알아? 우리한텐 저승사자야! 죄 없는 우리까지 끌고 가지마.. 새꺄! 엉?!]
[아…아…놔...놓으라고!..]
노랑발이 머리채를 흔들 때마다 차량이 휘청휘청.
[노랑발! 냅둬! 이 새끼 잡히기 전에 물건 어디다가 빼돌렸는지 알아내야지!]
이때, 용재 쪽 창문으로 동민의 SUV가 빠르게 다가오고,
운전석 창문이 내려간다.
SUV 안에 동민, 운전을 하면서 문을 내려보라고 용재에게 손짓한다.
용재가 순순히 순순히 창문을 내리고
[에고 형님! 곧 세울게요! 지금 설득 중! 설득 중!]
[용재~ 야이 씹..새끼야~ 빨리 안 세워! 그 운전하는 새끼 누구야!]
[형님! 진짜! 모르는 새끼예요! 우리는 아~무 상관없어요!]
[이런…개..새끼!]
동민은 소나타 쪽으로 핸들을 돌리고, SUV가 소나타의 측면을 들이 박는다.
쿵! 쿵!
뒷좌석에 노랑발, 충격에 넘어지며, 시트에 처박힌다.
그리고 처박힌 시트에서 뭔가를 감지한 듯
[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 SUV.
동민이 다시 소리친다.
[마지막 이다! 옆에 그 새끼 누구야!]
용재는 아픈 듯 머리를 붙잡고,
[지인짜 몰라요!]
[야이 새끼야! 옆에 그 새끼가 오만수 죽였어! 그래도 몰라!]
용재, 놀란 듯이 준식을 돌아본다.
[뭐? 만수를 죽여? 야! 노랑발!]
노랑발은 대답이 없다.
용재, 뒷좌석을 돌아본다.
[노랑발! 이 새끼가……마…만수를…]
노랑발은 뒷좌석 시트 커버링을 허겁지겁 칼로 찢으며, 그 안에서 뭔가를 꺼내들고 용재의 눈 앞에서 흔든다.
[형님……여기 물건…찾았습니다..…]
용재의 눈이 커진다.
그리고 바깥에는 동민의 SUV가 소나타를 앞지르고 차선을 바꿔 앞에 선다.
그리고 갑자기 속력을 줄인다.
준식, SUV의 갑작스런 급정거에 인상을 구기며 놀라며,
[아…씨..발…]
급 브레이크를 밞는다.
끼이이익...
준식과 용재일당이 한꺼번에 앞으로 쏠린다.
특히 노랑발은 앞 좌석까지 튕겨져 나온다.
쿵!
SUV와 소나타가 부딪히고 1차로 위에 멈춘다.
잠시 후, SUV 내에서 동민 일행이 내린다.
[아이….새끼들…오늘 다 죽었어….감히 경찰을 들이박아?...보험도 못 드는 이 형사들을!...]
[야…야…….걱정 마라… 이 교통경찰님이 상황 다 봤다..잘 처리 해줄게… 흐흐흐..]
성재가 소현을 다독인다.
어슬렁어슬렁 소나타로 향하는 4명의 경찰.
마치 깡패 같다.
.
.
충격을 받아 좀처럼 일어나질 못하는 준식과 용재일당.
사실 그렇게 세게 부딪히진 않았지만, 다들 벨트를 안 매고 있어 앞으로 쏠려 있다.
노랑발은 뒷좌석에서 용재가 앉은 앞쪽까지 굴러왔다.
이내,
노랑발, 정신을 차리며,
[으…..씨..발……어떻게 된 거야….]
몸을 일으키려고 손을 짚는데,
뭔가,
'미끌’
하며 손이 미끄러진다.
[뭐야…..]
노랑발은 미끌거리는 자신의 손을 쳐다본다.
피 같은 액체가 잔뜩 묻어있다.
이어 여전히 누운체로 용재를 올려다 본다.
[우악! 요…용…용…재 형님…]
올려다 본 용재의 가슴팍에 노랑발이 좀 전까지 들고 있던 칼이 꽂혀있다.
가슴에서 용재의 피가 줄줄 샌다.
[으으으으….용…용…재 형님!….용재 형님!]
이때, 밖에서 들리는 동민 일행의 목소리.
[야! 야! 문 열어! 새끼들아!]
준식은 핸들에 얼굴을 박은 채 정신을 잃었다.
'결국 너와 나의 시간은....'
.
.
.
준식과 하진,
무채색의 배경 속에 나란히 마주보며 서있다.
그리고
준식이 하진의 뺨을 세차게 내리친다.
그리고 정지화면처럼 그 상태로 멈추고,
준식과 하진의 색도 무채색으로 변한다.
'멈춰버렸어….그때 그 순간...'
멈춘 무채색의 준식과 하진 뒤로,
서로가 헤어지고 살아온 모습들이 빠르게 표현되며 잔상처럼 남는다.
그렇게 수 많은 잔상들이 돌고 돌아,
결국,
두 사람,
다시,
마주 선다.
[이 사람 이예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을 죽이고, 저를 납치했어요!]
하진은 몸을 돌려 준식에게서 멀어지고,
그녀에게는 색이 돌아온다.
그리고 수 많은 잔상과 함께 사라진다.
준식은 홀로 여전히 무채색으로 수 많은 자신의 잔상들과 함께 그 자리에 멈춰있다.
[돌리고 싶었어… 내 인생…가능하면…]
하진의 여운이 남는 한마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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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식 핸들에 기댄 채 번쩍 눈을 뜬다.
'나는! 나는! 하진아! 나의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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