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살 여자..
현재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그동안의 스쳐갔던 몇번의 사랑들이 있었지만
좋았던 기억보다도 안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았다..
22살에 처음 만났던 남친에게서 폭언에 폭력을 받고
그사람을 만나는 기간동안에, 그 이후에도 나는
자신감도 모두 잃고 자존감 또한 남아있지 않았었다
우울증에 밥도 못먹고 숨쉬는것도 너무 힘들정도로
살고자하는 의욕도 없었다..
처음부터 그가 그렇게 나를 대한건 아니였다 처음엔 잘해주었는데
내가 애정결핍인건지.. 너무 구속하려고 했었나보다
그사람은 내가 너무 싫어하는 담배를 많이 폈었고.. 끊겠다고 약속하고서
자꾸 몰래 피웠고, 만나서도 피다가 나중에는 앞에서도 막 피고
처음엔 신경쓰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하는 모습 마저도 없어졌을때..
술도 너무 좋아하고 사람들도 좋아하고 노는걸 좋아했었다
믿음이 조금씩 깨져가니까 나는 더 조이고 구속했는지도 모르겠다..
표현에 너무 서툴고 내성적이고 조용하던 내가
갈수록 나에게 막대하고 그런사람을 만나다보니
어느순간 나의 성격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서운해도 말한마디 못하고 담아두기만 하고
힘들어도 혼자서만 눈물 흘리던 내가
어느새 짜증부터 먼저 내고 괴팍해져버렸고
어느부턴가 말도 툭툭 내뱉고 있었다
분노가 조절이 안되었으며 한번 기분이 상하면
쉽게 사그라들지도 않았다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더 심해질수밖에 없었다...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를 버렸고 자존심도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어
나는 너에게 모든걸 다 바쳤고 아낌없이 할만큼 다 했다..
그사람을 놓으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졌다
모든걸 다 바쳐서 사랑했고 주어서 나는 비록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후회가 없어서...
그 후로 몇사람을 만나긴 했지만 짧게 스쳐지나갔고
또 한번 사랑을 했었다..
그사람은 너무 완전체여서 그때도 꽤나 힘들었었다
말하자면 너무나도 길지만 생각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생략하고... (처음엔 좋았으나 다투면서 너무이상해서 알아보니 완전체..)
그 후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나는 처음부터 겁을 먹고 있었다
내 성격이 이렇게 변해버려서 이사람에게 상처줄까봐
나때문에 망치고 깨져버릴까봐..
그사람은 내가 심하다는걸 처음에는 몰랐다
다 잘될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괜한 걱정 먼저 하지말라고 그랬지만
역시나 나는 안되는건지..
서운함이 자꾸 쌓이다보니 어느새 또 나는
짜증을 내고 있었다.. 이사람은 정말 너무 잃고싶지않아서
많이 노력하고있지만 그것도 잠시...
어렸을적 지내온 시간들, 처음 만난 남자친구와의 기억들 때문인지
나는 너무도 안좋게 이상하게 변해버린것같다
누구의 탓도 하고싶지 않지만 누구의 탓을 하더라도
가장 큰 문제는 나겠지..
쓸데없는것에 집착이 심하고 구속하려하고
나에게 신경 많이 써주었으면 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바라는게 많아지는것같다.. 처음과는 다르게 지금은 좋게 얘기 하지만
돌아오는 단답에 나는 또 혼자 미련스럽게 굴고있고..
지금 만나는 이사람은 좋은사람임에는 분명하다..
주위에 항상 좋은 사람들이 많고 나에게도 잘해주려고 하고
그동안에 만났던 나를 막대하던 사람들하고는 다른것같지만
그래도 항상 불안하고 내가 화를 내면 그사람들처럼 나한테 그러진 않을까
너무나도 잊고싶은데 나에게 상처준 사람들.. 나쁜사람들 지우고 싶은데
너무 큰 노이로제가 걸려있어서 쉽게 믿지 못하고..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내가 나 자신 때문에..
진심으로 정신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도 많이 했었다..
전에 너무나도 죽고싶었을때.. 힘들었을때..
이사람은 잃고싶지않은데 잃게될것만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나이 26에 곧 27살인데 이런 나를 바꾸기에 너무나도 힘이들고
어떻게 하면 바뀔수있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표현하는것도 서툴고 툭하면 짜증에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도 지치지만 상대방까지도 지치게 만들고...
나는 정말 애정결핍인가...
이사람 만큼은 정말 잃고싶지 않은데...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누구에게 말못하고 이런 내가.. 내자신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미워서
울고만 싶다...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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