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좋은말씀
좋아
|2013.10.30 22:20
조회 396 |추천 0
혜민스님의 책에 나오는 글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입니다.
---------------------------------
한 가족이 낙엽진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아빠가 다섯 살배기 아들을 번쩍 안아 올리자
아이는 아빠 볼에다 연신 뽀뽀를 합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돌아보면
삶의 행복한 광경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지요.
이럴 때 사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리트머스지와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내 것을 마구 퍼주어도 아깝지 않습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으면, 사랑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켜요.
잘생긴 나무는 먼저 베여 목재로 쓰입니다.
진짜 고수는 뛰어난 체하지 않습니다.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떨어져나갑니다.
아픈 상처를 억지로 떼어내려고 몸부림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자기가 알아서 어느덧 떨어져나갑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 인생의 앞길을 잘 설계해놓았으니
그 길로 가면 성공한다고, 그 길로 가라고 강요한다면
그런데 그 길이 당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그냥 도망치십시오.
당신 삶을 사세요.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우리는 보통 오천원짜리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 두세 잔 값인
책 한 권 사는 것은 주저한다.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