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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딱 한번했는데 이젠 아무도 못믿겠어요

메이데이 |2013.10.31 02:26
조회 988 |추천 0

정말 긴 내용이지만 최대한 간단하게 써도록 노력해볼게요

제발.. 잠깐만 시간내서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저는 24살이고 연애, 딱 1번 했어요

왜 한번 뿐이냐구요?

제가 그동안 남자를 믿지 않았었거든요

더 쉽게 말하면 사람을 믿지 않았어요

 

대학생활 즐겁게 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대인기피증을 앓아서 약 2년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죠

 

 

여기까지가 제 소개였구요

 

이런 제가 안쓰러웠는지, 동생의 권유에

남자 한명을 소개받았고 자상하고 깔끔한 모습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0일가량 만났으나, 제가 마음을 열기

시작한 순간부터 상대방은 저를 질려하더라구요

 

제 마음이 커질수록 사랑받지 못함에 결국 저는

헤어지자 하였으나, 차인거나 다름없는 헤어짐이었어요

 

 

 

헤어지고 저는 약 7개월가량을 죽을듯이 살았어요

그 아이는 헤어지던날부터 여자동생들과 어울리고

얼마안가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들었더라구요..

 

 

사귀는 동안에도 가족들과 있다면서 거짓말하고 여자들과

놀았던 적이 몇번 있었어요.. 근데 그걸 제가 얘기하면

떠날까봐 그게 두려워서 말 못하고 쌓아뒀었죠

 

한번 얘기한적 있었지만 미안하다는말과 좋게 넘어갔습니다

저한테는 얘가 전부였거든요

 

우울증과 대인기피로 인해 지쳐있던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었었으니까요

처음만났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8개월쯤 흘러 제가 이제 괜찮아지려하니

다시 돌아오겠다더군요..

 

저도 바보같이 그 친구를 다시 받아줬고

결국 2개월만에 다시 끝이났습니다

 

 

이유요? 똑같죠

다른여자가 생긴듯한 모습에

저는 의심이 늘어갔고, 아니라며

화내는 아이에게 저는 뭐라 더 할말이 없더라구요..

 

매번 증거가 있었지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구요

 

저는 싫은소리 못하는 제 모습이 싫었지만

용기내서 이런 문제들 말할때마다 그래 내가 나쁜놈이지

하며 자기를 몰아가니 더이상 화도 못내겠고..

 

 

매일 너같은 여자친구가 어딨니, 너처럼 착한애가 어딨니

너처럼 이쁜애가 어딨겠어, 너가 제일 소중한사람인걸 등..

이런 달콤한 얘기들로 저를 묶어뒀었고, 저는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했어요

 

헤어지기 한달전부터 같이 일하는 곳 동생이랑 하루종일

카톡은 물론 전화.. 기념일도 잊고 다음날은 그친구랑 놀러가고

제가 아파서 죽을것 같던날도 약먹어 라는 말로 끝났지만

그동생이 아프다니 같이 병원도 따라가주고..

 

 

항상 왜 걔랑 카톡하냐하면 일얘기랍니다

 

결국 제가 지쳤다 믿음좀 달라니 자기도 지친대요

그래서 자기가 사라져 주겠다면서 얘기하더니

그렇게 다시 끝났습니다

 

 

 

별거 없는거 같죠?

우울증과 대인기피를 심하게 앓던 저에게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도 전부와 같은 존재였어요

근데 얼마전 알아버렸지 뭐에요..

 

저랑 헤어지기 전부터 이미 그 친구랑 사귀고 있단걸-

 

배신감이 들어서 그 얘기 알게된 순간

먹었던것도 없는데 헛구역질이 나오고

알수없는 이상한 감정만 계속 북받쳐오고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고.. 지금도 그래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이제는 아무도 믿지 못해서

오는 연락들도 다 무시하고

혼자 방안에서 매일 노래만 듣고 지내요

학교다닐 떈 정말 긍정적이고 밝았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 많이 사랑받고 그랬는데..

 

어쩌다 이렇게 한없이 초라해졌을까요

여기서 못 벗어나겠어요

 

 

일을 새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데

사람을 못만나겠어요 겁이나요..

 

마음을 다해서 좋아했는데, 열심히했는데

돌아오는게 이런거라는 생각에

 

더는 누구를 믿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첫연애를 이렇게 끝내고나니

ㅎㅎㅎ그저 죽고싶은 생각 뿐이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나쁜생각을 하는건지..

다시 원래 제 모습을 찾을 수 있긴한지..

 

가장 사랑했던 한사람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놓고

떠나버렸네요

 

 

 

이 글 읽는사람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매일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한번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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