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끝난 거야? 진짜? 다들 진정 좀 했어?
그럼 키보드에 땀들도 좀 닦고 입가에 거품들도 좀 닦고
여기들 앉아봐.
난, 시간 많고 할 일 적은 초 잉여 직장인이라서
이번 일 처음부터 쭉 지켜봤는데,
와~ 일단 박수 쨕쨕쨕쨕!!!
요 며칠동안 진짜 진정한 엽기호러 판이었어.
난 이렇게 살벌하고 말도 안 통하고 어거지가 난무하는 게시판은
정말 오랜만에 봐.
타진요 카페에서 보고 몇 년 만인거 같아.
기껏 증거라고 내미는 것들이 ‘쾌차’ ‘블러그’ 이런 거고,
닉넴이 촌스러워서 의심스럽고 댓글 다는 시간이 의심스럽다 그러고.
아놔 진짜. 일베도 이 정돈 아냐 ㅋㅋㅋㅋㅋ
일일이 캡쳐하고 비교한 정성은 충분히 잉여스럽고 좋은데
파는 곳이 틀렸어.ㅋㅋㅋㅋㅋ
그 뼈다구 거기 안 묻혔다고.
디씨는 그런 글 올라오면 완전 병진 취급하는데.
여기는 우와~ 우르르~ 와와~ 그러드라.
뭐. 난 엽호판의 그런 순진함이 좋지만.
레떼 블로그 가서 캡쳐해 온 증거들도 있지 않냐고?
이거 말이야?
사실, 이거 내가 찾은 거다? ㅋㅋㅋ
근데 이거 말고는 또 뭐가 있었어?
몸이 아프니 좋은 병원 좀 소개해 달라.. 는 글이나
나이가 드니 병원 갈 일이 많다든가.. 하는 글 캡쳐해서 올린 거?
나도 보긴 했었어. 근데 캡쳐는 안했지. 그게 무슨 증거야. 어이구...
그런 거 오유에 올리면 예상 댓글들.
-우리 회사 고문 변호사는 회계법 전문이라
이혼하려고 할 때 네이버 검색해서 이혼 전문 변호사 찾아갔다던데?
-우리 사촌 형은 부산에서 고깃집 크게 하는데,
서울 오면 나보고 맛집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든데?
-우리 과장님은 IT 쪽에서 30 년 일했지만
아까도 나에게 그래픽 카드 어디 것이 좋으냐고 물어보든데?
-우리 엄마는 주부 50년 했는데, 홈쇼핑 김치는
하선정 네가 맛있냐 홍진경 네가 맛있냐 앞집 아줌마한테 물어보든데?
-낼 모레 수능인데 지금 이 글 읽고 있는 수험생, 너 말야.
문제집 살 때 친구들한테 안 물어봐??
의사들은 안 그래?? 내과든 외과든 산부인과든 암 전문의든 성형 전문의든 상관없이
어떤 병엔 어떤 의사, 어떤 병원이 짱임! 이런 거 척척 다 아나??
마취과인지, 정형외과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피 많이 보는 과라고 했으니 내과는 아니겠지.
나이 들어서 몸 아픈 건 보통 내과 계열 아닌가??
그럼.. 좋은 병원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말.. 자기 블로그에
(친한) 사람들에게 지나가는 말처럼 하는 게 이상한가??
그리고 이건 좀 서운한 건데,
탐정놀이는 왜 하다 말았어??ㅋㅋㅋㅋㅋ
벤츠 반파 될 정도로 사고 난 거 찾는다며. ㅋㅋㅋㅋㅋㅋ
나 그 글 보고는
올~ 엽호판 수준 좀 되는데? 하고 좀 기대했는데.
곰방 다 까먹고
경찰의 영안실 떡밥 가지고 싸우드라.
으휴.
그리고, 수원에 종합병원 몇 개 있고
거기에 의사 선생님들이 어쩌고... 하던 글도 있었지.
... 왜 종합병원일거라 생각해??
레떼가 글 중에 은근히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티 내서?
다 안 믿는데 왜 또 그건 믿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구멍이 아니라고! ㅋㅋㅋㅋ
이런.
쓰다 보니 또 레떼 편드냐고,
혈압 올리는 사람들 있겠네.
나, 레떼 편드는 거 아니라고!!
위에 봤잖아!
귀신 본다는 거 거짓말이라는 거 캡쳐, 내가 한 거라고!!
저 캡쳐 올라오고 난 후부터는
레떼 쉴드 글 확 줄어들었다고!
인증 해주려고 했는데
댓글 달았던 걸 지웠네. 제길.
이건 해줄 수 있어. 아까 오려냈던 부분 있지? 그 페이지를 통째로 캡쳐 한거야.
지금은 그 블로그 닫혔으니까, 적어도
예전에 캡쳐했다는 증거는 되겠지?
스압 쩔어서 확 줄였으니까 클릭해서 보등가말등가.
그래두 기네.
근데 나 이거 말고도 몇 개 더 캡쳐해서 댓글에 올렸었는데
다른 건 안 퍼가고, 저것만 쏙쏙 퍼 가드라?
그럼 못 써.
자기 입맛에만 맞는 증거 찾는 거.
그건 진정한 네티즌 수사대의 자세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이거.
개원하고 있는 친구.
의사 아니면 이런 말 자연스럽게 하기 어렵지 않나?
아닌가? 같이 낚시 다니다가 건강원 오픈한 친군가? 붕어즙 내려주고 그러나?
그리고 이거 다시 한 번 잘봐.
새벽에 남도 농수산 마무리 한다는 거.
이거 보고, 남도 농수산 운영하는 어부네요! 하는 병진들도 있드라?
아놔 진짜.
내가 저 정도 떡밥 던져줬는데. 진짜. ㅋㅋㅋㅋㅋ
이 정도로 난리칠 시간에, 뻘 캡쳐 분석할 정성으로,
저 카페들 가서 ‘어부’도 좀 검색해 보고, ‘담임 선생님’도 좀 검색해 보고. 어? 그래야 하는 거 아냐? 어?
후후... 급 달려가는 진들 있겠지.
그 전에 레떼가 먼저 이 글을 봐야 할 텐데.
투명 글씨로 써도, 모바일로는 보이지?
지금 병원에서 모발모발로만 본다며. 모발모발하니 갑자기 가발 생각나네. ㅋㅋㅋㅋ
자. 어쩔거야?
거기 글 지우고, 여기 글 보고 있다는 거 인증할거야, 그냥 참을 거야?
잘 생각해 봐. 거기 어떤 글들이 있는지.
나 같은 사람들이 보면 대문 완전 열어놓은 거나 마찬가지.ㅋㅋㅋ
그러고 보니
코갤에서 왔다고, 댓글들 레떼 본인인지 아닌지
털어 주겠다던 분 어디갔어...?
코갤에 가보니 모모 프로그램 쓰겠다는 글도 올렸기에
완전 기대했는데.
나도 그 프로그램 쓸 줄은 알지만
그걸로 포털 뒷문 열었다간
바로 은팔찌 철컹철컹.ㅋㅋㅋ
용자다! 포기하지 마! 하고 응원 글도 달았건만.
왜 소식이 없어?
카운트도 했쟈나. 오늘이 디 데인데..?
슬마 -1,-2... 도 세야 하는 거야?
어쩐지 닉이 영 낯설긴 했지만 거론하신 프로그램이 좀 민감한 거여야지.
가명 쓴거라고 믿고.
유닉혼님. 나 아직 기대하고 있어도 되지?
닉이 가명인데 거기에 또 가명인가.ㅋㅋㅋㅋㅋ
암튼, 댓글은 모르겠고,
의사는 맞고,
귀신 얘기는 거의 자작인 듯 하다. 가 나의 결론이야.
난 사실 그 사람이 의사든 말든 상관없어.
강사니님이 자기 직업 밝힌 적 있어?
그냥 회사원인척 하고 있고,
댓글러들은 뭔가 it 쪽일 거 같다는 촉들을 발휘하곤 하지만,
우리가 강사니 직업 때문에 열광하는 건 아니잖아.
마찬가지로
레떼가 의사라서 글 읽었어?? 아니잖아.
병원 얘기들은 토 나올 만큼 재미없었잖아.
물에 빠진 사람 건져서 인공호흡 하는데 손끝에 촉감이 어쩌고
여자가 답례 한다니까 이미 답례 받았다느니 섹드립도 역겹고.
레떼가 해주는 귀신 얘기가 재밌었던 건데.
그리고 지어내는 얘기보다는 실제로 겪었다고 하는 얘기가 더 재밌으니까
오오오오 거리며 읽었던 건데
그게 싹 다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지니
그게 화가 나는 거지.
그래도 뭐... 이렇게까지 물고 뜯고 할 거까지 있나.. 싶어서
레떼 블로그가서 이것저것 보는데
저게 띵~ 들어오더라구.
제길.
철컹철컹, 잉여 패치 장착, 철컹철컹,
신상 털털털털털
너님들 댓글 달 동안 난 털었다규.
며칠 뒤졌더니 궁금한 건 거의 알았지만
이런 데다 쓰면 바로 고소 들어오니까 절대 말 안해.ㅋㅋㅋㅋ
알아. 나도 내가 헛짓거리 한거. 아무리 잉여라도 시간 아깝다.
엽호판 병신이 나넹.
근데 말야,
모래를 그렇게 보낸 건, 그건 좀 아닌 거 같애.
이건 뭐 엽호판의 히든싱어.
사칭이 원본을 이겼넹?
사칭인지 원본인지는 나도 몰라.
롤 드립도 그럴듯 했고,
충왕전 낚시도 그럴듯 했지만
사칭으로 의심되는 글에는 인증이 없고
나중에 모래가 씩씩거리며 쓴 글에는 인증이 있었지.
그럼 된 거 아냐?
사칭 글이 모래 말투랑 똑같다는 게 의심의 증거야?
모래전드 안 봤어? 흡입력 장난 아니잖아.
어지간히 바보만 아니면 그 글들 한번만 정독해도,
그 말투 따라 할 수 있을 걸?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병신 같았지만 재미는 있었던 레떼 글도 이제 안 올라오고.
좀 뻥 같았지만 필력은 끝내줬던 수박 글도 이제 안 올라오고.
밀당 쩔어서 저도 모르게 모니터 후려치게 만들었지만
정말 진짜 굉장히 재밌었던 모래 글도 이제 안 올라오고.
다들.. 속 시원해? 이제??
엽호판의 르네상스라고
에헤라디여~ 하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말야.
난 아까 이거 보는데 진짜 좀 그르트라.
수박 이 냥반은 워낙 빛의 속도로 사라져서
나처럼 처음부터 보고 있던 사람 아니면
원래 있었는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뭐.
세상은 넓고 귀신은 많고 글 쓰는 사람들도 많으니
곧 재밌는 글들이 또 올라오겠지.
엽호판 정화에 힘쓰고 계신 몇몇 님들 파이팅!!
긴 글인데 무서운 얘기는 없어서 미안해.
짤 대신,
내가 최근에 읽은 글 중에 제~~~일 소름 끼쳤던 글 하나 링크하고 갈게.
http://pann.nate.com/talk/319739574?listType=c&page=1
제목은 ‘모래레떼수박님 등등’ 이고
엽호판 르네상스가 절정이던 10월 20일에 올라왔었어.
오늘은 10월 31일이고.
혹시, 저 글 쓰신 분 무속인이든 아니든,
제발 여기에 연락처 좀 달아주세요.
꼭 좀 한번 뵙고 싶습니다. 이정도 촉이면 무속인 아니셔도
다음 대선 당선자 정도는 무난히 맞추실 듯.
다시 한번 말하지만,
레떼 변명하는 병신 글 아니니까,
난독 인증하는 댓글은 삼가길 바랄게.
혹시라도 오해 받으면 진짜 짜증나고 소름 돋을 거 같아서
ㅈㄴ 진지하게 궁서체로 한번 더 한다!
레떼 편 드는 거 아니라고!!!
(TO 레떼.
올~ 글 올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쪽 카페 다시 보니,
1년 만에 새 글 올리셨넹?ㅋㅋㅋ많이들 반가워하시네?
나 급 맘 약해지고 있어 어떡하지.ㅋㅋㅋㅋ
대신 이 글, 새벽까지 기다렸다 올릴께
아저씨 여기 있는 거 나 알아. 말할 순 없지만 알아.
그러니까 이건 1차 경고라고 생각해 줘. 2차는 이것보다 좀 더 쎌 거야. 약속할게
좀 떠나달라고요. 좀. 붕어 똥처럼 질질 끌고 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