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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신기한 이야기들 - 2

쿵꿍 |2013.11.01 12:44
조회 45,540 |추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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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키우던 강아지..꽁지

 

제 동생같은 존재였죠..

 

이 놈 얘기를 안할 수가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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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꽁지...

 

정말 영특했습니다.

 

똑똑하고 무엇보다 밝은 녀석이였죠..

 

녀석의 일화를 하나 말하자면,,

 

제가 중딩때,

 

저희 아파트에 도둑이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도둑넘이 다름 아닌 신창원 이였거든요.

 

신창원 아시죠?

희대의 탈주범.

 

그 넘이 도망다닐 때,

 

저희 아파트를 턴 적이 있었어요..

 

가스관을 타고,

 

10층 짜리 아파트 한 쪽라인을 싹다 털어갔거든요...

 

근데,

 

3층에 위치한 저희 집만 안털렸어요..

 

이놈..

꽁지 때문에..

 

새벽에 신창원이가 가스관을 타고 저희집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할 때,

 

꽁지가 방방을 돌아다니면서 식구들을 깨웠거든요...

 

평소에 잘 짓지도 않는 놈인데..

 

늑대울음소리 같은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결국 식구들을 깨워 거실에 불을 키게 만들었죠,

 

신창원...

 

그 넘은 그대로 3층에서 뛰어내려 도망 갔구요..

 

아...그 때,

현상금이 꽤 컷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예 잡았으면 좋았을련만,,,ㅋ

 

암튼,

그 때 신창원이가 뛰어내려서 다쳤겠죠? 그래도 3층이니깐....

 

그 때문인지 몰라도,

 

그 신출귀몰하고 경찰을 농락하던 신창원...그 넘이 ,,

 

...몇 일후에 잡혔더라구요...

 

그리고 뉴스를 통해 우리집을 털려고 들어왔다가 토꼈던 놈이 바로 신창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구요...

 

요지는,,

꽁지..이 넘이 참 영특하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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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는 우리 할머니를 한 번 살려준 적도 있어요..

 

네...분명 죽을뻔 했는데,,, 꽁지가 살렸죠...

 

그 날도 정말 생생하게 기억해요..

 

제가 뭔가 영적인 일을 처음 경험한 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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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1 때 였고,

 

어느 추운 겨울 새벽이였을거예요..

 

저는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날 따라, 거실 쇼파에서 꽁지를 끌어안고 잠을 자고 있었죠..

 

근데,,

있잖아요...

 

그 가위에 눌릴거 같다는 느낌...

눌려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뭔가 머릿속에서

 

윙윙

 

거리는 느낌...

 

아...

오늘은 왠지 가위에 눌릴거 같다..

그 느낌...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가위에 눌리거든요..

 

근데, 가위에 눌리기 전에 꼭 그 윙윙 거리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쨌든,,

그 날 잠을 자다가,

 

그 윙윙 거리는 느낌 때문에 눈을 번쩍 떴어요..

 

아! 이건 가위다!

 

그리고 옆으로 돌아누워 꽁지를 바싹 끌어안았죠...

 

근데,

이 놈...꽁지...

 

눈을 똑바로 뜨고,,

 

으르렁

 

대는 거예요...

 

그리고 제 품에서 튀어 나와

 

할머니 방 쪽을 보면서 계속 으르렁 으르렁...대는 거 있죠...

 

이 자식이 왜이러나...하고..

또 도둑넘이 들어왔나...하고..

 

두려운 마음에 저도 슬쩍...

 

할머니 방쪽을 슬쩍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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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그대로 말할께요...

 

아주 커다란..

까만 공 이였어요..

 

한..

냉장고 두 개 합 친 정도의 크기?

 

절대 꿈은 아니였구요..

 

그 커다란 검은 공이

 

어둠속에서 데굴데굴...

 

천천히 구르면서,

 

할머니 방 쪽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미친듯이 짖어대는 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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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는 할머니 방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가며,

 

신창원이가 들어왔을때 처럼 늑대울음소리를 내며 짓어댔어요...

 

저요?

 

저는 좀 어안이 벙벙해서

 

뭐지?

뭐지?

 

하고 있었구요...

 

근데,

신기하게

 

꽁지가 그렇게 시끄럽게 짓어대는데....

 

가족중 아무도 깨지 않았어요...

 

순간,

 

제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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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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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안 좋은 기운이 할머니 방쪽으로 굴러 들어간다..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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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가 저를 부르듯이 다시 달려왔어요..

 

그리고 빨리 할머니한테 가보자는 액션을 취했죠..

 

지금 생각해도...이 넘은 참 대단한 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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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에 눌릴거 같은 느낌이 들어..

 

눈을 떴고...

 

저도 분명 뭔 가를 본 상태라..

 

후다닥..

 

꽁지와 함께 할머니 방으로 뛰쳐 들어갔거든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하지만,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를 구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건 사실이예요..

 

꽁지..

이 자식도 있으니깐...

 

용기를 낼 수 있었죠..


방문으로 튀어 들어갔을 때,

 

할머니는 침대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까 보이던 거대한 검은 공이

할머니를 감싸고 있는 듯 했죠..

 

아...

정말...자작 같죠?

 

근데,

이건 분명한 제 기억입니다...

 

할머니는 그 날 분명...안 좋은 것들에 둘러싸인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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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몸을 일으키던 할머니가..

 

침대에서 내려와 일어나려는 순간,

 

그대로,

그대로,

 

바닥을 향해

앞으로 꼬꾸라 지셨어요...

 

꽁지는 저를 향해 미친듯이 짓었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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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날려...넘어지는 할머니를 받아...

같이 바닥으로 넘어졌죠...

 

지금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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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벽에

바닥으로 할머니가 그대로 넘어지셨다면..

 

아마,,

바로 돌아가셨겠죠...

 

하지만,

 

그 날,

 

할머니는 멀쩡하셨고,

 

저는..

팔이 부러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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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제 동생 꽁지 그넘이..

할머니를 구해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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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이 있던 다음날 아침...

 

할머니도 자신이 넘어질 뻔했다는 걸 기억하시더라구요...

 

화장실 갈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빈혈처럼...핑 돌아서..

 

정신을 잃었다구요..

 

근데,

때마침..

 

저랑 꽁지가 달려와서 넘어지려는 할머니를 받아준거죠...

 

저는

 

뭔가...

 

영적인 경험을 했지만...

 

할머니한테는 얘기를 안했어요...

 

괜히 불안해 하실수도 있으니까요...ㅋ (나름 효자예요...)


그날....할머니의 실신 원인은

 

애꿎은 전기장판....

 

때문이라고 결론내어지고...

 

그 날 이후 할머니는 침대에서 전기장판을 걷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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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이 넘이 이렇게 대단한 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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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꽁지....14살 때.. 찍은 사진 이랍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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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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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용식애비 얘기를 해주시던 그 날, 밤에,

 

제 동생 꽁지가..

 

수차례 우리가족을 지켜준 그 꽁지가..

 

돌연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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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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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111
반대수18
베플두둠칫|2013.11.04 10:17
? 왜 댓글들 느낌이 다 똑같은거같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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