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친녀석이랑 사이가 안좋은 21살 여자에요![]()
남친녀석을 알고 지낸지는 8년.중학교때부터..
사귀기 시작한지는 거의 2년. 수능 끝나고 사귀고있으니깐요..
우리는 왜이렇게 삐걱대는걸까요 ?
남친이 우리의 지난일들을 판에 쓰는 저를 보면서 제 진심을 알아줬으면해요.![]()
남친이 미우니까 음슴체...
남친은 왕중왕임... 실명이 아님. 나중에 차차 설명해드리겠음.
저는 고등학교때는 그닥,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가 아니였음.![]()
대학보다는 연예인을 한다고 까불고 다녔으니깐.
친구들이랑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소개팅이나하고 돌아다니고
남고 학생들이랑 어울려다니는 그런 철부지 였음.![]()
반면에 지금 왕중왕은 정말 재미없는,가끔 카톡오는애.였음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전까지나한테 왕중왕은 존재감 없는
93왕중왕 이였음.
폰에도 이렇게 저장했었음.
그러다가 2학년때 사건이 있었음.
나랑 같은반인 단짝친구한테
다른학교남자애가 자꾸 내 번호를 물어본다는거임.
나 - 날 어떻게 알고. 알려주지마. 뭐냐..기분나쁘게 왜 뒤에서 캐고다녀
친구 - 사진이라도 보고 거절하던가. 나중에후회하지말고
나 -.. 아저리치워 .
근데 ....잘생겼어 ?
친구 - ㅋㅋㅋㅋㅋㅋ존잘 ㅋㅋㅋㅋ
뭔가 막 단호박처럼 거절할 쿨녀는 아니고,
한번 튕겼다가 내 번호 물어본 남자애한테 호기심을 가지게 됨 ㅋㅋㅋ
그러다가 왕중왕학교라는걸 알고
바로 왕중왕한테 카톡을 침.
나 - 야
왕중왕한테 이 남자애 아는애냐고, 혹시 알면 어떤애냐고 이것저것
물어보려고했음.
근데 이 왕중왕은 시간이 엄청 지났는데도 톡을 볼 생각을 안하는거임.![]()
저렇게 야. 하고만 보낸게 띠꺼웠나 ? 그래서 일부러 보고도 씹는건가.싶어서
아주 치졸하게
나 - 저기 야 오랜만이다.
저렇게 또 보냄.
그러고 나서도 몇시간이 지나서야 카톡이 옴.
왕중왕 톡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은 다 집에가고 나도 집에옴...
왕중왕 - 왠일이냐
나 - 아좀 빨리 보내지.ㅡ ㅡ 애들벌써 집에 다갔잖아.
왕중왕-너네 폰 안내 ?
학교에서 폰을 내서 이제야 톡을 봤다는 거임.
우리학교도 폰 내지만, 난 잘 안냈었음. 왕중왕에게 조련당하기 전까지는..![]()
그래서 내가 아까 내번호 물어본 남자애 이름을 꺼내면서 아는 사이냐고 물었음.
왕중왕 - 걔가 니번호 물어봤다고 ?
나 -
아는사이야 ??? 걔 어때 ??? 사진은봤는데 잘생겼더라. 착해 ?
원래 그렇게 헌팅 잘하고 다니는애야 ?
완전 반가운거임. ㅋㅋㅋ 아는사이라니까 ㅋㅋㅋ이참에 모든걸 다 조사할 작정이였음.
근데 내가 원했던 대답이랑은 거리가 먼 대답과...빡침...뿐이였음.
왕중왕 - 걔 원래 여자 많아.
맨날 여자들이랑 카톡하던데
나 - 아. 그래 ?
뭐 나도 그닥 끌리진 않더라
알겠어.. ...
라고 말은했지만....
좋다말았군..싶었음ㅠ
그리고 카톡 끄려는데
왕중왕 - 야 근데 고작 그딴거 물어보려고 톡했냐 ?
..뭔가 당황스럽고 ㅋㅋㅋ 정곡을 찔려서 움찔했음 ㅋ
나 - ..아니. 그건아니지..ㅋㅋㅋ 음.. 잘지내 ?
학교친구들이랑은 사이 좋게지내니 ?
병맛같은거 알지만, 난 왕중왕을 빡치게 하고싶진 않았음 ㅋㅋ
왕중왕 - 됐다.
그리고 지가 먼저 카톡을 끊어버림.![]()
뭐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남자애가 왜저래..
설마 삐진거 ? . 참나 언제부터 지가나랑 친했다고.
나도 나름 툴툴대면서 무의식중에 폰을 계속 들여다봤음.
원래 안중에도 없던 왕중왕이 이상하게 자꾸 거슬리는거임.
밤에 자기 전에 중학교 졸업앨범도 괜히 끄내보고. ![]()
그리고 몇일이 지났음.
아주 잠깐씩 왕중왕이 생각은 났지만 잘 넘겼었음.
그러다가 아주 오랫만에 카톡이 또 온거임.
왕중왕 - 나 아까 너 봤어
나 - 나 봤다고 ?? 어디서 ?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칼답을 했음 ㅋㅋ ![]()
왕중왕 - 아닌가... 잘못봤나
장난하나...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나- 뭐야. 재밌냐 ??
왕중왕 - 너답지 않게 왜 칼답이야.
하던대로해.
나 - 야야야... 삐진거풀어...
지난번에 내가 너무 속보이게 연락해서 미안.![]()
이런식으로 먼저 사과를 했음. ㅋㅋ
그리고 나서는 톡을 훨씬 자주자주, 아니 거의 매일 하는 사이가 된거임.
톡 내용은 거의 내 생활패턴을 지적하는 내용이였음.
중학교때부터 서로 알던사이다보니깐
왕중왕의 잔소리가 좀 욕도 들어가고 격했지만..
나는 나름 이상야릇한 설레임을 느끼고있었음.
톡만 하다보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점점 어린애가 되가는거임.
야자가 끝나고 집에와서 씻으려고 하고있었음.
나 - 아 오늘 오랫만에 야자했더니 피곤하네..![]()
왕중왕 - 난 맨날하는데.
나 - 이럴때 누가 힘내...라고 말 해주면 진짜 기분좋을텐데 ![]()
나너무 대놓고 들이댄건가...싶을정도로ㅋㅋ
워낙 선긋기 철저한 애니까 이번에도 난또 까이겠구나... 싶어서
칫솔로 양치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거임.
..?
설마..
에이...
그치만 대박크게 뜨는 글자는..
93 왕중왕
*
지금 생각해보니 난 너를 저때부터 좋아했던거 같은데.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