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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3)병들다..두번째 이야기

인생무상 |2013.11.04 01:42
조회 16,453 |추천 127

우산이 없이 외출했다가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들어올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들어와서 씻고 나오니 또 내리기 시직하네요..(운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ㅎㅎ)

그다지 재미없는 글에 추천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잘까하다가 전에 하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머리만 감고 컴퓨터앞에

앉았네요~!!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전에껄 보셔야 얘 뭐라는거야??하는 당혹감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물론 시간이 없으시면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ㅎ

아무튼 남은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스샷 조심하세요;;;좀 무서운 사진인데 이해를 돕기위해 넣었습니다;;)

 

 

할머니 품에안겨 정신이 들었을땐 다행히 고열은 사라지고,그냥 멍한 기분에 온몸이 힘이 없었

습니다..제가 뒤척이자 졸고계시던 할머니께서 일어나 얼굴을 어루만져 주시고는..

괜찮냐고 물었고,대답할 기운이없어 가볍게 고개만 끄덕였습니다...이따금씩 입안으로 느껴지는

탄맛(?)만이 좀 신경쓰일 뿐이었지요...;;

 

아버지가 내려오신 다는 걸 열이 내리고 많이 나아졌다고 말씀하시고 피곤하니 주말에 내려오라고

하셨답니다..자고 내일 그 무당집에 한번 더 가야하는데 아무생각 말고 그냥 가서 그 할머니

말만 잘 들으라고 하시더군요..하지만 첫 이미지가 매우 좋지않아서 가고싶은 생각은 들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별일없이 잠에 들었고,다음날 오후쯤 되서야 할머니가 옷을 입혀주며

준비하라고 하셨고, 안가면 안되냐고 땡깡을 부렸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무서운 표정을 보이시며

무조건 가야하니까 얼른 따라 나서라고 다그치기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손을잡고 고모부의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그 무당집으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그집은 들어가기 꺼려졌습니다..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뭔가 위압감이 들기도 하고...

얌전히 마당에서 계시냐고 부르는데 여러색이 들어가있는 한복에 한손에는 부적뭉치 같은것을

들고 나오시면서....매서운 눈으로 절 처다보시고는

[가...앞장서!! 우리끼리 여기서 지지고 볶아봐야 답없어..거기 가서 해결봐야지..]

하고 할머니를 뒤따라 가시다가 말고 제 어깨를 턱하니 잡고는 반대어깨쪽에 뭔가 붙였는데;;

당시엔 몰랐는데 부적을 붙였다고 하더군요..

 

할머니 집을 지나 폐가를 건너 10분정도 걸으니 멀리 폐건물이 눈에 들어왔는데~몸이

이상해지는 걸 느꼈습니다..열이 다시 나기 시작했고,구토가 날 것 처럼 속이 매스껍고....

어지럽고, 더이상은 못 걷겠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는데.....뒤에서 무당 할머니가

호통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엄한 아가한테 붙어가지고 G랄하고있어..니 잘못아니냐??자비없이 행동하는 수가있어..얌전히 가..가서 뭘 해도 하자..]

 

뭐라고 하는지 알수없는 말들을 하더니 화가 났는지 제 팔을 잡고 질질끌듯이 그 건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는 어찌할바를 몰라 발을동동 구르시고 무당할머니는 할머니보고 거기 잠깐서있고 오지말라고

소리를 치고서는 절 질질 끌듯이 건물로 데려갔습니다.

건물 근처로 가자 온몸이 식음땀이 대박으로 기 시작했고,분명 몸을 뜨거운데 한기가

느껴지면서 춥기도 하고...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무엇보다 겁이났습니다..

 

가까이 가자 건물앞에 얌전히 서서 가져오신 모자(삿갓같은거;;)를 쓰시고는 향도 피우고...

뭔가를 준비하더니...가만히 얌전히 가면 위령제라도 해줄 것이고,그렇지 않고 일을 복잡하게

하면 그 반대가 될것이니 선택하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뭔 상황인지 이해도 되지않고,무섭기도 하고 할머니만 계속 부르면서 일어서려 해도

가위에 눌린 것 마냥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고,몸은 너무 안좋고 지치기만 했습니다..

 

혀를 쯧쯧 차던 무당할머니는 뭐 난 아쉬울 것 없다면서 누가 이기나 해보자고 옷 매뭄세를 다듬고

굿이라도 하는 것 마냥 알 수 없는 타령같은 걸 하시면서...자리에서 방방 뛰시면서 양손에

종같은 걸 흔들시고는 의식을 행했습니다...머리가 너무 아프고,구토도 나오고 제가 발작하듯

자지러지자 멀리 서있는 할머니를 부르더군요...

와서 못 움직이게 잡고있되,절때 맘약해지지 말고 독하게 맘 먹으라고...

 

뭐 버틸 힘마저 없다는 걸 그때 느꼈던 것 같습니다..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갑자기 추워져서

그자리에 누워버렸더니 할머니가 가슴을 눌러주시고는 눈을 안 마주 치시려고 고개를 돌리면서

서럽게 우셨습니다..그 모습이 너무 슬퍼 저도 엉엉 울었고,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급 잠이라도 올 것처럼 눈이 슬~슬 감기고,거의 눈이 다 감겼을때 제가 본것은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봤던 것 처럼 가히 충격적 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닌데 까만 물체같은데 슬금슬금 기어서 건물로 들어가다가

뒤를 휙 하고 돌아봤는데...눈이랑 입이 너무 똑똑하게 보이더군요..

눈에 흰자가 없고...입을 쩌억 벌려서....강렬하게 째려보는데 후~ 정말 치가 떨릴만큼 큰 공포가

온몸으로 전해졌습니다..(스샷 주의하세요;;;)

 

 

이해를 위한 스샷;;(죄송합니다...;;저도 올려놓고 보니 저 사진을 진자 무섭네요;;)

 

형체가 건물로 사라지고,흔드는 종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서는 더 이상의 기억은 없었습니다.

일어났을때 고모에 고모부에 할머니 지인분들까지 죄다 그 작은 방안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시고 계시더군요....

 

눈을뜨자 고모가 바로와서 꼬옥 안아주셨습니다..괜찮냐고...여기저기서 동시에 물음을 쏟아져

나왔고,그냥 두통이 좀 있는 것 빼고는 큰 이상은 없었는데 뭔가 생생한 얼굴이 기억나서...

눈물이 쏟아지긴 했습니다..근데 어린애처럼 단순했었던지... 고모부가 사가지고 오신 과자며

초콜릿,아이스크림에 곧 정신이 팔려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주말이 되었고, 전 올때 가져왔던 짐을 챙기고,아버지를 기다렸고, 아버지가 도착했을때..

할머니가 방에 있으라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아버지의 고성이 들리더군요...

뭘 그딴게 어디있고,왜 그런걸 하냐고 됐다고...그냥 애가 좀 아파서 그런거지 무슨 그딴

소리르 하냐고...;;할머니가 빌듯이 뭐라고 대꾸하셨고,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온다는 소리에

오신 고모부 때문에 다툼이 멈췄고, 고모부가 뭔가 아버지를 앉혀놓고 조곤조곤 설명을

한끝에.... 알았다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아버지는 무척 피로해 보이는 얼굴로 들어와....올라가기 전에 잠깐 들렸다 갈때가 있다고 해서...

어디냐고 물었는데 또 간곳은 그 무당집 이었습니다..;;

입구부터 가기 싫다고 떼를 쓰면서 울어 재꼈는데 역시 당시엔 아버지도 그 무당할머니 만큼이나

저에겐 무서운 존재 였던지라;; 반 강압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무당 할머니는 담배를 한대 태우시고 있다가 같이 들어온 아버지를 보고 대뜸 화를 냈습니다.

[듣기싫어??그럼 나가..뭘 믿지도 않는데 와서 얘길듣냐??나가...나도 얘기 안할란다..기분나빠서..돈을받냐 뭘 원하디??가.....그냥] 하고 성을 내시더군요...

그 말에 아버지가 좀 흔들리셨나 봅니다..아무래도 무당할머니의 포스는 그 이상 이었으니까요;;

당황하시다가 절 앉히시고는 본인도 자리에 앉아서

[그럼 얘기만 듣고 가겠습니다]하고 퉁명스럽게 말하셨습니다.

 

무당 할머니의 시선을 온통 저에게 향했고,책상에 놓인 안경을 쓰시더니..담배를 비벼

끄고서는 처음으로 절 향해 웃어 보이셨습니다..

 

[이해가 안될꺼야 아가..그치??근데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도 가끔은있어..내가 진지하게 말해봐야 무슨 말 일지도 모를테고,그래도 니 아빠는 알고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부른거야..이리와서 옆에 앉아봐...괜찮아] 하고 말씀하셨고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일어나 옆에 앉았더니..

 

지금에서야 이해가 될법한 말들을 하셨습니다..끼가 있는데 무당이 되고,이런 건 아니고,다른

사람에 비해 뭔가를 잘 느끼고 볼수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본인에 의지에 따라 다르고,운명이란게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다고..원래 안태어날

수도 있는 생명이 태어났네...뭐네;;당췌 알 수 없는 말들이었습니다.

그런걸 보고 느낀다고 겁먹지 말고,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후에 아버지나 할머니

에게 말하고,안되면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뭔 말인지 이해 자체가 되지 않았는데..나중에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론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그 할머님께서 줄줄히 꺼내 놓으셨답니다..그 말에 아버지는 압도 당하셨고;;

그 말은 저희집이 좀 형편이 좋지않아,둘째 형만낳고,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었는데....

 

부모님의 특별한(?)사랑에 의해 예정에 없던 제가 생겼고,(좀 너무 하셨어;;)

피임약을 먹고도 제가 떨어 지질않아,고심하다가 낙태를 결정했답니다.

한약방에 가서 약도먹고(애 띄는 약;;)그래도 제가 착상되어...결국 낙태 수술까지 받으러 갔다가

돌아가신 친할머니에게 들켜 수술전에 극적으로 자신이 한동안 키울테니 낳으라고 저극

경고하셨고,전 불행인지 다행인지  할머니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머니 만삭이실때도 형들이 장난치다가 큰형이 어머니를 배를 밟아서 유산될뻔 했는데..

용하게 태어났다는 겁니다..어머니에 말에 의하면 그땐 정말 다 유산될꺼라고 했답니다..

거꾸로 뒤짚어 지기도 하고,하열도 많이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마도 바닷가에 갔다가 죽다 살아날 뻔 한 그때에 어떠한 능력(?)같은게 생긴 것 같다고

말하더랍니다..

 

후에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부정하려고 해도 그런 일들 심심치않게 겪어왔던지라...

아직도 과학에 근거한 것에 대해서만 믿으려고 하지만 그런 존재에 대해서는 부정하진 않습니다;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보니 또 시간이 늦었군요...이것으로 이번 이야기로 마쳐볼까 합니다..

 

아 그리고 전편에 나온 정신나가 광녀(?)아주머니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

인근에 살던 사람인데 남편일이 잘 안 풀려 부도가 났고,남편이 자살하면서 차압도 당하고,

집에 풍비박산 나면서 우울증으로 고생하다가 정신이 이상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슬하에 딸이 하나 있는데 무정한 딸은 버리듯 야밤에 도망을 쳤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일년인가 이년뒤에 할머니 댁을 찾았을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무당 할머님의 말에 의하면 그 광녀 아주머니도 뭔가를 보는 사람 같다고 합니다.(확실하진 않지만;) 그 아주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는 할머니가 치뤄 주셨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그 무정한 딸의 소식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늦은 시간 긴 글을 정독해 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도 얼른 자야겠네요;;;

편안한 밤 되시고,푹 주무세요...이상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추천수127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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