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남자입니다. 저가 한달전에 동아리에서 만난 여자애가 있어요. 21살, 동갑이구요
그런데 저가 그 아이하고 마니또를 하게 되었네요. 미션은 같이 영화보기.
그래서 저가 먼저 번호로 연락하고, (장난스럽게 너무 이상형이라서 번호를 알았다는 식으로 했는데 바로 눈치채고 마니또세요? 이러더군요 ㅋㅋ) 같이 영화도 보고, 끝나고 다른 친구 한명 더 넣어서 셋이서 맥주도 한잔 하고 헤어졌지요.
그리고 난 뒤 그 아이를 자꾸 보게 되드라구요. 같은 과는 아닌데 같은 단대이기도 하고, (인원이 많지않아서 단대 1학년 전체를 다 합쳐도 200명 정도밖에 되지않아요.) 그래서 서로 이야기도 적당히 통하고, 그래서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더욱 연락했던것도 있었던것 같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시험기간에 점심시간때쯤에 길을 가다가 누가 뒤에서 저를 치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 봤더니 그 아이가 반갑다는듯이 손을 흔들면서 어! 맞네~ 이러드라구요. 그래서 그때 당황했지만 인사하고 저는 일단 친구랑 밥을 먹으러 갔지요. 공강시간이 워낙 짧아서 어쩔수 없었어요. 그리고 밥먹으면서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야 제가 너한테 저렇게 반갑게 인사하는거 보니까 내가 기분이 좋네 ㅋㅋ 잘해봐' 이러드라구요. 그래서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였나보네~ 하고 넘어갔지요.
그런데 그렇게 그냥 오늘을 넘기기에는 좀 아쉽드라고요. 그래서 그냥 같이 저녁에 시간있냐고, 같이 밥이나 먹자 라고하면서 불렀지요. 걔도 흔쾌히 허락하드라구요. 그리고 둘이 같이 치맥한잔 하고 집가는데 그때 그 아이가 저가 같이 지하철쪽으로 이동하니까 '어? 나 데려다주게? ㅋㅋ' 이러드라구요. 그래서 그때 저도 어...? 약간... 음.... 호감의 표시인가? 이렇게 생각했지요. 그때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 군대가는 동기가 있어서 다음에 데려다줄께 ㅋㅋ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시험기간에 거의 매일 연락도 하고... 카톡도 주고받고... 그랬었지요. 그럴때마다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괜히 연락하루 안해볼까? 하고 안하기도 하고... 혼자 아주 주접을 떨었다고 해야되나 ㅋㅋㅋㅋㅋㅋ 그때 그러는 저 자신을 보면서 내가 얘를 좋아하나보다 하고 확신을 했지요. 암튼 그러다가 시험 끝나고 이번에 엠티를 가게 되었네요. 이번 엠티때 좀 들이대봐야지 하고 들이댔어요. 솔직히. 네 들이댔어요. 그러고 같이 새벽에 산책 가자고 했지요. 그런데 그때 그 아이가 산책 초입부분에 절 보면서. "근데... 너 나 좋아해?"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음.. 솔직하게 말할께. 응 나 너 좋아해." 라고 말했지요. 그냥 그럴때 얼버무리는 것보다 이왕 이렇게된거 돌직구 한번 꽉차게 던져보자 했지요. 그런데 그 아이가 아... 그랬구나 어쩐지 이러길래, 음 역시 알았구나 했지요. 그런데 그때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걔가 저를 좋은 친구? 정도로만 생각한다고 그러드라구요.
아~ 보기좋게 차였구나~ 생각하면서 '아 그래? ㅋㅋ 그럼 나 차인거네?' 이러니까 '아니지 그냥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어. 난 니가 진짜 좋은 친구로 좋은것 같아' 라고했든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이렇게 말하드라구요.
그때 술취해서 잘 모르겠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음... 그런데 문제는 그날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 있었죠 ㅋㅋ 그때 새벽에 같이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했던 그 아이가 다음날이되니 슬슬 피하드라구요. 오히려 차일때보다 그때 더 상처를 받았네요. 그래서 그냥 올때는 서로 좀 떨어져서 왔지요. 그리고 난 뒤에, 고백하기 전에 친구로서 그냥 만나자 라고 했던. (그리고 그때 고백하고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 걔가 그럼 우리 그때 친구로서 보는거야? 라고했으니 기억이 날꺼에요.) 날이 또 다가오네요.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 그때 이 아이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어요 그때. 근데 아마 고백은 안한것같고... 저는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도 모르고... 휴.. 답답하네요. 보기좋게 차인것 까지는 괜찮은데 이렇게 되면 서로 친구하기도 어색할것같네요. 저는 솔직히 상관없거든요. 근데 이 아이가 갑자기 그런식으로 피하고 그러니까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그때 고백하는날에 오히려 자기가 저보고 '우리 이렇게해서 서로 어색해지지말자' 라고 말해놓고는... 음...
대체 이건 무슨심정인지.. 전 어떻게 처신해야될지 ㅋㅋㅋㅋㅋ 잘 모르겠네요 그냥 부담스러워서 그런건가요? 시간을 좀 더 두고 연락을 안하다가 그 만나는날에만 연락을 해야되나요? 하 미쳐버리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