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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댕길때 했던... 취미 (2) 스압주의

유리팅 |2013.11.05 14:47
조회 641 |추천 1

저번글에 1998년도 540기라고 썻었는데 제가 착각을...

1999 5월 31일 입대입니다. 참고로 5월 30일이 제 생일이었음..

그래도 생일 챙겨먹고 군대감..

그날 새벽까지 밤새 놀고 아부지가 진주 훈련단까지 태워다 주심..

이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1. 공놀이(축구)

소제목을 왜 공놀이라고 했느냐!. 농구, 축구, 탁구, 테니스등을 했기 때문에..

 

일단 축구. 이름하야 군대스리가. 그때 당시에 군대스리가가 유행이었음. 당근지사

 

우리 부대도 군대스리가가 존재함.

 

우리부대 군대스리가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함. 내부 리그 및 외부리그

 

내부리그는 부대원 전~~부 일이상병장 + 간부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은 찼던걸로 기억함.

 

외부리그는 토요일 업무시간 끝난후에 밥묵고 외부 축구장으로 많이들 나갔음..

 

물론 매주 찼다는 거는 아님.

 

즉 가끔 목요일 및 가끔 토요일에 하는 축구임.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음

 

내부리그는 대대장이 체육해라 하면 하고, 외부리그는 고참이 전화해라! 하면 나가는 거임.

 

나님의 부대는 산!. 축구장이 없음..

 

다른 부대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대는 목요일에 전투체육이 있었음.

 

하지만 겨울엔 목욕데이였음 <--- 산에 존재했던 부대라 이 얘기는 담에 하고.

 

암튼 대대장이 축구 하자고 하면(난 중대장 세명, 대대장 두명 받아봤음). 그날 오후는 전체인원이 모여서 나가는 거임.

 

트럭타고 5분 가면 공터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골대(라고 해바야 핸드볼골대...)가 있고 어느정도

 

제초가 되어 있는 공터가 떡하니 있음..여기서 내부리그 및 외부리그를 함. 내 두기수 위 고참중에

 

한명이 있었는데 이 사람도 통신특기이며 원래 예하부대로 가기로 되어있었음.

 

하지만 중딩때까지 축구를 했었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부대로 남겨져 버린 인물..

 

 이사람은 쫄병때부터 공격의 선봉임. 팀을 나눌라치면 무조건 이사람 델꼬 갈라고 난리도 아녔음.

 

당근 대대장이 끼는 날이면 그 고참은 대대장님 팀이었음. 뭐 나는 축구를 해본적이 그렇게 없고, 게다가 개발이었음.  멍멍.

 

당근 수비임 항상.. 내가 공격을 해본건 병장되고 나서임.(참고로 병장은 11개월함, 6호봉까지 청소)

 

삐~ 하는 육성과 함께 군대스리가가 막을 올림. 수비하면서 뒤에서 보면 참 가관임. 공이 저쪽으로 가면 모든 인원이

 

 저쪽으로 가고, 공이 이쪽으로 오면 전체 인원이 이쪽으로 옴. 무슨 벌때축구마냥 그렇게 다님.

 

 

TV에서 보는 그런 작전과 포지션 그런건 개나 줘버림.

 

아마도 생각해보면 그 팔팔한 청춘들 힘쓸때가 없으니 사고치지 말도록 축구로 힘을 뺄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생각도 함..

 

TV에서 보면 대대장이나 간부가 공을 잡고 드리블을 가면 노아가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보여주듯 인원들이

 

쏴~ 갈라지는? 그런거 없음. 그냥 무조건 발을 가져다 댐. 왜냐고? 골 한골 먹으면 그 날 밤은 힘들거든..

 

그리고 첨부터 대대장이 그런거 싫어했다고 함. 그러니 간부들도 그냥 발 들어오면 알아서 피하거나

 

 “슈바슈바”, “비켜비켜” 이거만 연발함.

 

기억이 심하게 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가 병장 3호봉때인가임. 그날도 어김없이 축구를 참여함.

 

 나는 그 당시 뛰는게 너무 좋았음. 지금은 계단만 올라도 헥헥거리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내가 수비를 하는 와중임. 아마 미드필더를 하지 않았나함.

 

그때 일병한넘(등치는 산만함, 헌병특기)이 드리블을 하고 오길래 내가 그 앞을 막아섰음.

 

그 일병넘이 순간 공을 뻥찼음. 아마 누가 반대편에서 들어가는게 보였는지 공을 찬것임.

 

근데 그 공이 내 중요한 부분에 정통으로 맞아버린 것임. 난 그 순간이 그렇게 길은지 몰랐음.

 

 아직도 그날 공이 내 중요부위로 오는게 선명하게 보임.

 

공에 맞고 나는 그대로 주저앉고 멍멍이 자세로 엎드림.. 너무 고통스러웠고, 피가 역류하는 느낌도 남.

 

 그 와중에 간부 하나가 와서는 내 엉덩이를 퍽퍽 참. 그게 더 서러웠음..

 

주위에 인간들이 모여드는데 뭐라고 떠들어대는 지도 안들림. 결국 난 내 엉덩이를 발로찬

 

 간부의차(코란도, 그당시 남자들의 로망) 뒷 편에 실려서 부대로 들어감. 어떻게 내무실까지 갔는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그 와중에 샤워하고 내무실에 누움..

 

다음날 일어나서 내 소중이를 봤는데 그렇게 시퍼렇게 물든 내 피부를 본건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그 일병 아이는 어쩔줄 몰라서 한 일주일을 죽은 얼굴로 지냈던 걸로 기억함.

 

당연 난 착한 선임이었으므로 그 아이에게 헤꼬지 한다거나 그러진 않았음.

 

(근데 이 얘기 하면 내 누군지 아는사람 있겄네? 있을라나? ㅋㅋㅋ)

 

암튼 개발들의 축구가 내부리그임.

 

외부리그는 뭐냐!! 하면 우리 부대 건너편 산에 다른 공군부대가 또 하나 있었음. 참고로 우리부대는

 

국방부 예하고 그쪽은 순수 공군.. <---너무 부러움..

 

공군가면 니네 국방부라고 하고, 국방부가면 육군애들이 공군이라고 하고, 이리저리 치임.

 

게다가 후임넘은 나보다 먼저 제대함. 줴길슨.. 경례구호는 충성..

 

암튼 잡솔 치우고, 외부리그는 위에서 말 한 것처럼 토요일에 함. 이거는 매주 하기도 했고 한달에 한번 한 날도 있음.

 

고참이 전화해라 하면 그쪽 내무실로 전화를 검.

 

그럼 그쪽에서 인원섭외고 그런거 없음. 무조건 콜임. 겁나게 바쁠때 아니면.. 마찬가지로 그쪽에서도

 

 우리부대로 전화를 검. 그럼 무조건 콜임. 전화가 오면 당장 내무실장에게 달려가서 보고함.

 

그리고 인원 꾸림.

 

당직사관에게 허락 받고 출발함. 당직 사관들은 항상 이 말을 했음. “오늘은 이기고 와라“

 

그러하였음.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발림. 그들은 올 축구화였음. 하지만 우린 물려받은 축구화 3~4켤레가 전부임.

 

 우린 이것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항상 축구화를 사자고 부대원들을 다독임.

 

하지만 나 제대할때까지 축구화는 한두켤레 추가된거 이외엔 없었음. 생각해보면 우리가 개발인 것을 왜 축구화

 

탓을 했는지 모르겠음.

 

그나마 그들과의 리그는 인원수 딱 맞춰서 하는 11:11이거나 8:8 이런식으로 인원을 맞춰서 함. 조직적인 축구가 됨.

 

그래도 내가 병장 8호봉때인가 까지 계속 졌음. 가끔 영웅 하나가 탄생하는데 이럴때 탄생함.

 

그들이 골대 앞에서 프리킥을 차는데 벽을 쌓고 있던 신병 하나가 몸을 던져서 그들의 공을 막음. 그놈 영웅됐고,

 

 포상으로 그날 저녁 청소 열외함. 고참들의 귀염을 받음.

 

그래도 졌음. 내가 마지막 휴가를 다녀왔을때 그들과의 리그에서 이겼다고 함. 모든 부대원들이 자랑함.

 

점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날 BX 털었음. 먹으면서 원인을 따져보니까 그들중에 잘하던 아이들이 다 제대했다고 함.

 

그래도 우리는 이겼음. WIN!!

 

써놓고 나니 많네여 다음 취미 역시 공 으로 해서 올게염.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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