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여 적으면 저도 일하고 싶지만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진 엄마가 곁에 있는게 좋을 것 같아 앞으로 일년정도는 전업주부로 있을 생각입니다. 집에 있는다 해서 절대 놀고 먹는 것 아닙니다. 저희 집엔 아이 교육을 위해 텔레비전도 치웠구요..어느 선생님 못지 않게 집에서 여러가지 교구 만들어 놀고 반찬도 여러가지 해서 최선을 다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통 아빠한테 가질 않아 제가 맨날 안고 있어 오른쪽 어깨 인대가 다 늘어났습니다. 이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걸 따지자는게 아니고 팔 아픈 아내 빨래 빨고 있으면 내가 해줄게 말한마디 안해주는 신랑한테 넘 서운합니다.
그리고 저 세후 140버는 남편한테 생전 돈 마니 벌어와라 소리한 적 없구요..외려 자기가 하고 싶은일 하라고 격려하고 없으면 거기에 맞춰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시간적 여유있을땐 가사와 육아를 같이 돌보는게 맞지 않을까요..물론 반반씩 하자는거 아닙니다. 그저 옆애서 좀 거두어 주길 바라는거죠.
아침에 도서관 가는 신랑에게 옥상에 빨래만 널고 오게 조금 이따가 나가면 안되냐고 부탁하면 이러다 공부도 못하고 점심시간 된다고 안된답니다. 잠깐 아이 봐주면 5분이면 빨래 널고 오는데..안그럼 아이 옷입히고 같이 옥상 올라갔다가 널고 안내려 온다는 아이 씨름하며 끌고 내려와서 아이 손씻기고 옷벗기고..30분걸립니다.
그것 좀 알아주면 되는데..그게 그렇게 힘든부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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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세살 딸 아이의 엄마입니다. 전업 주부고 3살까지는 제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싶어 아직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어요.
신랑은 사업 준비 하려고 다니던 회사를 며칠 전 그만 두었어요. 회사 다닐때도 주위에선 늘 바른생활 사나이라 불리웠죠. 친구 만나는 일도 아주 간혹 있고 술도 안마시구요. 집에 늦는 일은 없었어요. 고맙죠..하지만 일찍 온다고 해서 아이를 씻겨 주거나 집을 치우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물론 애와 놀아주긴 해요.
저도 물론 모든 집안일을 완벽하게 잘 하진 못합니다. 원래 정리정돈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제가 할수있는 선에선 잘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의 거의 모든 집안일은 제가 하죠.
문제는 신랑이 퇴사한 지금 특별한 스케쥴이 없습니다. 도서관 가서 토익 공부하고 사업 구상하는거죠. 그럼 집안일을 어느정도 말 안해도 도와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신랑은 퇴사 후 마음은 물론 편하지만은 않겠죠. 하지만 시간이 널널하니까 이젠 같이 집안일도 같이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 똑같아요. 신랑 아침 먹고 설겆이도 안하고 나가서 도서관 공부하고 오면 저녁 먹을 때쯤 와요. 전 그동안 모든 집안일,애보기 다 제가 하죠. 얘기 안해도 본인이 일이 보이면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건 제 욕심인가요? 저 말재주 없어서 신랑하고 말다툼이라도 하면 논리적인 신랑에게 설득당합니다.ㅠㅠ
이런 이유로 냉전중인데요..저 아주 깝깝합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은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