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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을 일화들^_^

연두해요 |2013.11.09 15:00
조회 9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진정한 유치원선생님이 되기 전에!!!!!!!!!!!!!!!!!!!!!!!!!

유치원에서 부담임을 하면서 열심히 배우고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재미나고 행복한 일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저는 유치원에서 항상 힐링을 받고있는데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말하면 같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써놓고 저도 두고두고 계속 보고싶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힐링을 공유하고자

그 일화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1. 놀이를 재미있게 하고 이제 정리시간!!!!!!

한 남자친구가 물고기 인형을 정리하다 말고 물고기 두마리를 들고서는 책상에 드럼 치듯 리듬을 치는거에요.

뭐하는거지?하며 보니까 그 리듬에 맞춰……어깨를 들썩이며…….

“연두해요~ 연두해요~요리할 땐 모두 연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광고노래를 부르고있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귀엽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임선생님이랑 빵터졌던..

 

2. 지금은 점심시간!

지금은 아이들이 편식 안하고 다 잘 먹지만,

초기에는 처음보는 음식들이나 초록빛 나는 음식들(상추, 시금치 등등)을 아예 먹기 싫어했었어요.

그래도 아예 안 먹어보면 어떤 맛인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고 더 편식이 심해질 까봐

조그만하게  자른다음에 "이만큼만 밥이랑 같이 딱 한입만 먹어보자~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을거야! 선생님도 이거 먹기 싫어했는데 먹어보니까 진짜 맛있더라고~~~더 먹기 힘들면 남은 건 선생님이 정리해줄게요!"

이렇게 약속하면서 이거 먹으면  초등학교 형님들처럼 키도 쑥쑥커지고 튼튼해진다고 했더니

아이가 저한테 “이거 먹으면 선생님만큼 키 커져요?”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웃기냐구요………….?

전 키가 153이랍니다^ㅇ^ 제 키만큼만 크면 안 되는데 말이죠………..

 

 

3. 이건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어제 제 턱 부분에 뭐가 났었어요. 그걸 보고 한 남자친구가 꼭 여드름 나본 사람처럼

“선생님 여드름 났네요! 에고~선생님 여드름 나니까 싫죠. 약 발라야겠어요.”

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송뽀송뽀송한 다섯살이……ㅋㅋㅋㅋㅋ

아 이 친구가 위에서 물고기인형으로 연두해요 노래 불렀던 친구랍니다.

 

 

4. 의자 정리를 할 때, 아이들이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들고 저에게로 오면 제가 받아들어서 쌓아 정리를 해요.

언제나처럼 하나, 하나씩 의자를 받아서 쌓고 있는데 한 남자친구가 의자를 들으려는 제 손길을 뿌리치며 하는말..

“제가 할게요. 느낌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이번엔 놀이시간!

여자친구들이 저보고 4살 아기역할을 하라고 해서 열심히 귀여운척을 하면서 같이 놀이를 했어요.

저도 너무나도 재미나게~

재미난 놀이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랑 놀이시간에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눈 다음 화장실가는 시간이었는데 같이 놀았던 여자친구가 다가오더라구요.

무슨 할말이 있나?해서 허리를 숙여 눈을 마주쳤더니 갑자기 절 쓰다듬으며 “아유~~~~~~~~귀여워”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 귀여운척을 정말 잘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명이 그렇게 하니까 여자친구들이 갑자기 다 우루루루루 몰려와서 절 둘러싸고 볼 쓰다듬고 머리쓰다듬으면서 “아유~~~~~~~귀여워”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귀여운 너희들에게 귀여움을 받다니 선생님은 진짜 영광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잊혀지지 않는 프로포즈..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는데 연두해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선생님, 너무 아름다워요. 같이 살고 싶어요.”라고..

ㅠㅠ아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너무 사랑스럽죠..

 

 

7. 이번엔 제가 감동받았던 한마디에요~

저는 이날도 4살 아기가 돼서 놀이를 하고있었죠! 한 여자친구가 미술영역에서 만든 작품을 들고와서는 저에게 주면서 “선생님, 저 6살, 7살 되어서도 제 선생님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구요.. 고맙다며 저는 꼭 안아줬어요. 두 달 뒤면 헤어져야 하니까 그러겠다고 약속은 못하고….

 

 

8. 듣기 싫은 말들을 종이에 적어서 버리는 활동을 하고있던 중!

한 남자친구가 자신은 듣기 싫은 말이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곰곰히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가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오빠라고 안 해서 조금 기분이 나빴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머니가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이제 마지막!

제가 저저번주에 엄청 아팠던 적이있어요. 원래 잘 아프지도 않고, 아파도 당연히 아이들 앞에서는 티 안내는 데 그날은 너무 아파서 밥도 한 숟가락만 먹고 너무 아파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한 여자친구가 아프냐고 해서 조금 아프다고 말했어요. 그러고 한 시간 뒤쯤이었나 뒤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 와서 그러더라구요.

 “선생님 아픈데도 일하는 거보고 아까 눈물났어요.”라고… 어떻게 다섯살아이 입에서 이런 따뜻한 말이 나올 수 있는지 너무 놀랐었어요. 그래서 아픈 티 전혀 안내고 “우와 ㅇㅇ이가 이렇게 선생님 생각을 많이 해줘서 그런지 아까 다 나았어! 너무 고마워”하면서 꼭 안아주었어요.

지금도 뭉클하네요ㅠㅠ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 다음날 아프지말라고 집에서 편지를 써와서 아침에 저에게 주었던…저보다 더 어른스러워보였어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정말 힐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요.

너무 귀엽고, 예쁘고, 멋있고, 어른스럽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아이들 덕분에요^ㅇ^

지금은 담임이 아니라 부담임이니까 담임선생님이 느끼는 부담까진 안 갖고 있지만 이제 곧 담임선생님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되고 무섭기도하고 떨립니다..ㅠㅠ

또 1년동안 정든 반 아이들과 헤어져야한다는 것도 너무 슬프고......

잉 왜 여기서 일기를 쓰고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촉촉해져버려서 죄송합니다.

더 촉촉해지기 전에 빨리 끝내야겠다.

그런데 진짜 이거 어떻게 끝내는거죠…?

 

그냥 하고싶은말 하고 끝내야겠어요…

이 세상에 계신 선생님들, 학생들, 부모님들, 조부모님들, 직장인분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아이들!!!

이 세상 모~~~~~~든 분들!!!!!!!!!!모두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니.. 모공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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