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독하리만큼 슬픈 사랑얘기 아닙니다 ㅠㅠ
제가 이 아이를 처음만난건 제가 지금 37살이니까
30 년쯤 전 인가 봅니다 호기심에 혼자살다 보니
아마 술도 이쯤에 친해 졌을꺼에요
혼자 산다는 이유로 머 이래저래 유일한 친구 정도로
자리 잡을 무렵 지금에 아내가 생겼고
집사람 나랑 사귀는 첫번째 조건이 이 녀석이랑
헤어지는 것이라 해서 제첫마디 대답은 우리 헤어져
이유는 당신 만나기 전에 나에 유일한 친구였으니
강요 말라 였죠 지금 그때를 생각하믄 간땡이가 부었죠
첫애 임신했을때 도 구박 과 핏박 장모님 과 처제들 까지
헤어질것을 요구했지만 난 그럴수 없다며 꿋꿋하게
버텨왔드랬죠 둘째때에도 역시그랬죠 그러나
전 이겨냈습니다 그어떤 구박과 협박에도
혼자 운전하는 직업이다보니 더 많이 만날수 있었죠
어느날인가 부터 많은 사람들이 저를 멀리하더군요
이유는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였습니다
특히나 가족들이 외면하고 둘째는 아빠냄새 난다며
뽀뽀도 해주지 않은 지경에 이러렀지만
전 그래도 잘버틸수 있었답니다
새벽에 출근할때 몰래 뽀뽀하고 가면 되니까요 ㅋㅋ
근데 어느날 부터 인가 저도 느낄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바로 지난주 월요일 내 30년 지기 친구
"담배"이녀석 과 작별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참많이 신기해합니다 36 시간 동안
담배6갑 넘게 피우던 내가 담배를 안피는걸 보더니
독하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그럴줄 몰랐어요
어제 퇴근시간에 담배 피는 동료랑 퇴근하는데 머리가
띵해지며 쩐 냄새를 맡는 순간 아 잘했다라는 느낌
그제 가 결혼기념일인데 뭐 못해 주고 넘어 간게
미안해서 어제 알탕에 쐬주한잔 기울이며 선물 못해서
미안 하다 하니 당신 금연이 최고에 결혼 기념일 선물
이라며 좋아라 합니다 이게 머라구 진즉할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