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일을 잠깐 톡에 써볼려고 합니다.
남들이 겪는것만 보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참 ㅋㅋ... 지금도 생각하면 좀 소름이 돋네요.
한 회사에서 열심히는 아니겠지만 하루하루 배워가면서 일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입사해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가는데 약 두 달전에
대화도 한 번도 안해 봤던 대학선배에게 연락이 갑자기 왔더라고요
잘 지내냐고 요새 뭐하냐고 말 한번 안해봤던 대학 선배지만 처음에는 내심 기분 좋드라고요
아.. 대학 졸업후에도 연락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요.
그 마음에 대학 선배와 카톡으로 까지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카톡으로 정말 이런저런 대화 많이 한 것 같았어요 무슨 일하는지 일은 어떠한지
그러면서 자신이 놀기 좋아하는 누나가 있다면서, 같이 잘 지내보지 않겠냐면서
그렇게 셋이서 카톡하고 놀았던 것 같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참 의심없이 카톡하면서
지낸 것 같네요.
대학 선배와 카톡하면서, 본의아니게 몇 번이나 밥먹자는걸 파토 냈습다...
그러다가 주말에 대학 선배가 밥 한 번 먹고 놀자 라고 하길래 날짜 보고 약속을 잡았죠
약속 전 날 그 누나도 함께 만나서 놀자 라고 하길래 의심없이 거리낌 없이
바로 오케이 했죠 노는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한 본좌였습니다....
장소는 고속터미널이었다가 교대로 장소를 바꾸더라고요 맛집이있다면서
그리고 출구는 14번 출구...참 생각해보면 저도 어지간해서 생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의심이 없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둘 다인것 같고요.
한창 길 헤맨끝에 대학 선배를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죠.
졸업하고 애들이랑 연락하냐, 소식을 들었냐 등등
그러다가 맛집이라면서 들어간 제육쌈밥집에 음식 주문하고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 소개시켜준 언니가 오기를 기다리고 오고나서 셋이서 밥먹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네요.
밥먹고 선배나 저나 사회초년생으로 서로 많이 버는것도 아니여서, 서로 밥값을 내는데
카운터 가서 돈주기 그래서 테이블에서 일부러 만원을 쥐어줬죠. 더치페이 하자고 하면서
그런데 나와서 당황하드라고요. 왜... 계산하고 남은 돈은 안주는것인갘ㅋㅋㅋㅋㅋ
진짜 당황했습니다. 잔돈은? 하고 물어봐도 외면하드라고욬ㅋㅋㅋ
와... 이인간은 뭔가 싶드라고요...
일단은 나중에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커피숍에 갔죠 언니가 자기가 아는 지인이라면서
바리스타 전국대회에 2등한 언니가 한다면서 그쪽으로 갔죠
거기서 음료를 고르는데 제가 뒤끝이 쫌 강하게 쎈편이라서 대학선배에게 내 음료값은
잔돈남은걸로 계산하라고 했죠.
-_- 왠만해서는 그냥 그려러니 하는데 괘씸해서 뒤끝이 작렬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결국 그 잔돈으로 음료 계산하고 소개해준 언니가 막 지인들 이야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아는분은 오피스텔 월세 100만원짜리 산다고 뭐 강남이닌까 그럴수도 있겠다 혼자 생각했죠
그러면서 아는분이 일하시는데 40억짜리 집에서 산다. 그 지인분은 30대 이며, 밥도
호텔에서 먹고, 결혼할때는 드레스7벌이나 갈아입고, 4천8백만짜리 다이아반지를 결혼선물로 받고, 일주일에 1~2번 출근하는데 월 5천번다 하면서 그 지인분은 정말 동경의 대상이라고
엄청 자랑하시더라고요... 솔직히 듣는내내 뭐 그러거나 말거나 했죠
부러워 하면 뭐할거고 그 사람이랑 나랑 아는사이도 아닌데, 신경쓰는것도 웃긴거고ㅋㅋㅋ
그냥 리액션만 취했었네요 우와.. 그래요? 여성이 그렇게 사회진출하기가 쉽지않은데..
하면서 마음에도 없는 리액션 참 많이 취했던 것 같네요.
그러면서 그 지인이 그렇게 벌면서 무슨일을 하는지 아냐고 뭍길래
모른다고 했죠 솔직히 낸들알겠어.. 관심도없는데ㅋㅋㅋㅋ
네트워크 마케팅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정보가 곧 돈이라고
투잡이라고 하는순간 아... 망했다 라는 생각이 확 들드라고요...
그러면서 이분이 센터장인데 아무에게나 소개시켜주는거 아닌데 너에게만 알려주고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 지인분 사진을 보여주는데
진짜... 눈코입 다 고친 전형적인 강남 얼굴에 카톡명은 로얄 패밀리라고 적혀있었는데
카톡 뒷배경도 로얄패밀리라는 로고가 있는걸 보고 뭐지?... 싶었죠...
그리고 소개시켜 준다면서 진짜 커피숍 나와서 거의 끌려가다싶이 갔습니다.
회사라는데 진짜 커피숍의 옆옆 건물의 3층이더라고요
진짜... 끌려갔습니다. 거부권? 그런거 없어요 진짜 끌려갔어요 다다른곳에는
로얄패밀리라는 그 소개받은 언니 지인의 카톡 뒷배경이랑 똑같은 로고가 있었는데...
그 회사라는곳은 역 디귿자의 칸막이가 가로 세로 빼곡히 가득 차서 사람 한 명이 움직일 만한 통로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칸막이마다 원형테이블에 의자 세개 사람은 정말 많더라고요...
진짜.. 거의 끌려다싶이 가서 강제로 자리에 앉히더라고요 불길해서 친언니에게
로얄패밀리 네트워크마케팅 이 뭐냐고 하닌까 아니나 다를까 즉답으로 다단계라고 하더라고요
와..진짜 순간 멍할때 바로 한 분이 와서 우리회사에 어떤 소개를 받고 온거냐 나이 혈액형 이름 주소 주민번호 등등을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바로 친언니의 전화가 오고 바로 뛰쳐나갔습니다. 머릿속에는 새하얘지는데
뒤따라 대학선배가 쫓아오드라고요. 진짜 심장이 터지는줄.....
언니랑 저랑 궁합이 좋던지라 바로 언니가 교통사고 나서 아픈 그런 상황으로 갔습니다.
언니 많이 다쳣어? 어디야? 내가갈께!! 이러면서 미친년처럼 계단 뛰어 내려갔네요...
전화 끊고 대학선배가 무슨일이냐고 하닌까.
언니가 교통사고 났다고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닌까.
대학선배가 그럼...통화내역을 볼 수있을까? 하길래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진짜... 싸이코다 싶을정도로
그때 전 정말 미친년처럼 소리질렀죠 지금 사람이 다쳤는데 내역이 중요하냐고
그리고 소개해준 언니가 뒤따라오면서 대학선배가 상황설명을 했죠
후배 친언니가 교통사고 났다.
그 소개받은 언니가 그럼 가보라고 했는데... 와 ...대박
대학선배랑 같이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붙잡기 위해서 별의별걸 다 하네요.
그리고 둘이 같이 가는데 멍해서 어떻게든 떼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골목길로 빠지고 선배 팔 잡고 진짜 그때 지금 생각해도 나는 정말 미쳤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울면서 선배는 나 못믿냐고 사람이 다쳤다고 내 언니라고 그런데 그런게 중요하냐고
막 고래고래 지르면서 혼자있고 싶다고 선배 만나지 않았더라면 언니랑 있었을텐데
안다쳤을텐데 하면서 약간의 책임전가식으로 떠넘겼었네요...
그걸듣고 선배는 그럼 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역가서 연락할께! 하고 역으로
진짜 튀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대학선배가 약간 모질라는 부분이있어서
천만 다행었던것 같네요....
미친듯이 친언니랑 애인에게 연락했네요.. 지금 당장와달라고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뒤따라오는걸 느끼고 일부러 집 정방향이 아닌 강남역으로빠져서 빙빙 돌아갔죠.
그리고 순간 대학선배가 연락한다는 내 대학동기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정말 믿을만한 동기에게 미친듯이 연락했던것 같네요. 알고보니 한 대학 동기도
저랑 같은 조건으로 약 두 달전에 연락을 해서 밥먹자는게 한 번 파토난적이있다고 하네요
전부 알려줬습니다. 지금상황과 그 대학선배가 다단계한다는 사실을
동기는 정말 용케 빠져나왔다면서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가는내내 정말 불안했던것 같네요
그리고 애인을 만나 커피숍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던 이야기를 해줬더니 다행이라면서
정말 커피숍인데도 옆 사람 민폐일정도로 품에 안긴것 같았네요 ㅎㅎ;;;;
그때는 정말.. 무섭고 소름돋고... 전신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엇네요 ㅠㅠ
그때는 정말 순수한의도로 노는줄 알았는데
그쪽에서는 한 명 낚아서 자신들의 빠져나갈 밑구멍으로 만들려고 한다는거에
화도 나지만, 한 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더라고요... 인간이 이래서 간사한가봐욬ㅋㅋ
화나다가도 불쌍하기도 하고 ...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간 제 자신이 한심해 지기까지 하더라고요
분명 그 두명 다 멀쩡한 직업이 있는데 돈을 쉽게 버는것에 현혹 되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관대한 것도 아니고 사람을 속이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는것이 참
아이러니 하더라고요. 자기 인생에서 지름길이라는게 없는건데 말이죠
집에와서 참 마음진정시키고 번호 차단하고 별의 별짓을 다햇네요 ㅋㅋㅋ
언니에게는 멍청하다고 한 소리 들었지만 ㅋㅋㅋ 진짜 그곳에서 별일이 없는거에
감사하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네요 ㅠㅠ
누구는 휘말려서 겪을수도 있다 누구는 멍청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정말... 사람이 이래서 무섭구나를 알려주는것 같았어요.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다단계를 하시는분은 저를 욕할수도있고 다단계를 혐오하시는분은
무서운 경험을 했다면서 위로할 수도있어요.
사람을 속이면서 돈을 벌며, 자신이 한 행동이 정당방위라고 포장하는 삶이
누군가에게는 큰 쇼크가 될 수있어요.
하지만, 정말 자신이 한 만큼 양심적이게 산 만큼 그것만큼은 되돌아 오는것 같아요.
어떻게 돌아올지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그렇게 믿고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