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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반동안 ! 드뎌 퇴직

|2013.11.14 15:22
조회 3,037 |추천 7
안녕하세요
 
내년에 28이 되는 여자사람입니다.
 
가끔 우울할때 다른분들 직장생활 하는 글을 보며 많은 공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시는 분 보면 나는 왜 이렇게 사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글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음... 그곳이 첫 직장은 아니였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계약직이긴 했지만 직원들과도 친했고,
상사분들에게도 인정받아 연장계약이라던지 정직원 얘기가 나오던 때였습니다.
 
회사 명칭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정직원이 되려면 복잡한 절차도 있고, 이래저래 곤란한 사항들이 많아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 때에
 
저를 좋게 봐주시던 팀장님의 권유로 좋은 조건에
 
거기다 정직원인 회사로 들어가게됐습니다. ( 얼추 연봉이 2400 정도 )
 
그때 당시를 생각하니 떠오르는게 하나 있네요..
 
인수인계를 해주던 선임에 눈물이.. ㅋㅋ
그땐 왜 몰랐을까요 그 눈물의 의미를
 
 
 
무튼 전 정직원의 첫발을 들였습니다.
 
너무 기쁘고 또 기뻤습니다. 안정적이였고 또 사무실에 나쁜 사람도 없어보였으니까요
 
대신 사장님이 좀 깐깐하다란 소린 들었지만 이정도로 깐깐할 줄 몰랐습니다 ㅋㅋ
( 알고보니 주변에 그 사장 좋아하는 사람이 없음 )
 
사직서를 냈습니다.
사직서의 이유요? ㅋ
 
 
숨을 못쉬게 합니다.
 
 
 
어느 직장이든 힘들고 지치는거? 다 압니다 첫 직장도 아니고 ㅋㅋ 바보도 아닌이상
저 정도 연봉에 괜찮은 회사 못 들어갈거 알고 있습니다.
 
숨을 어느정도로 못쉬게 하냐면
 
직원들과 밥 한번 먹었다고 저를 짜르겟다고 협박햇고
주말 잘 쉬었냐는 직원에 인삿말에 대답햇다고 너무 친절하다며 짜증을 냈고
( 하도 직원들이랑 말하는거에 간섭하길래 나중엔 입도 마음도 다 닫아 버렸더니
  말을 안한다고 머라고 함 예의없다고..)
 
여직원들과 밥먹을때 이 여직원과 밥먹지 말라고 편을 갈랐고
모든 업무 전화에 무슨 전화인지 시시콜콜한것까지 다 보고했으며,
개인적인 택배 조차 무슨택배인지 보고해야했습니다.
 
그뿐이면 말을 안합니다 ㅋㅋ
 
화장실가면 화장실간다 보고해야하고
전화통화하러 잠깐 나가있으면 어디있엇냐고 소리칩니다 ㅋㅋ
 
제 생일날 직원들이 과자를 사준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조차 머라고 하는겁니다 ㅋㅋ 본인은 쥐풀 축하한다는 말한하디 없었으면서
(저는 사장생일에 케익도 사주고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도 챙겨드리고 했습니다)
 
밤 10시? 주말? 가리지 않고 전화해댑니다.
 
중요한 업무전화라면 말을 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기차시간 물어보기.
전날 시킨일 했는지 물어보기.
 
통장에 돈빠져나갔는데 왜 빠져나갔는지 물어보기
이것도 웃긴게 머냐면 돈이 빠져나간거 4대보험이 빠진거 같다고 말해줫떠니
저보고 어떻게 아냐고 따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니가 멀아냐고 ㅋㅋ 그럼 왜 전화한걸까요
 
 
 
거기다 초반에 사장님이 주말에도 일하라고 강요해 놓고
나중엔 제가 출근한다고 머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랫다 저랫다
 
 
 
사장님이 시킨일이 있어서 하라는데로 다 했습니다.
당시에 문제가 될거라고 이렇게 하지말라고 말씀드렸더니
토달지 말고 처리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토달지 않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무래도 사장이 시킨일이 문제가 될거같아 얘기를 해줬습니다.
 
저보고 왜 그걸 이제 말하냐고 소리칩니다
다 제탓이랍니다.. 제가 무능하답니다
 
 
 
 
 
그분은 아는게 없습니다. 부가세가 먼지 법인세가 먼지
 
무조건 세금계산서 영수증 가리지 말고 붙여버립니다
제가 안된다 햇더니 확실한거 맞냐고 10번을 물어봅니다
 
제 대답이 한결같으니 본인이 답답해서 회계사무소에 전화합니다.
 
나중엔 웃으면서 " 허허 니말이 맞을때가 다잇네 "ㅋㅋㅋ
 
 
이거 무슨 개풀뜯어먹는 소리인가요?
 
 
이걸 단 6개월만데 다 겪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것뿐이였을까요?
 
기억나는건 이뿐이자만
 
저는 하루라도 사장눈치 안보고 사무실에 맘편이 앉아있던 날이 없고,
단 하루라도 사장 잔소리, 짜증 안듣는 날이 없었습니다 ㅋㅋ
 
저도 성격이 남한테 모진소리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하는 편인데
한번은 너무 화가나서 대들었습니다.
 
" 전 사장님 짜증때문에 한번도 사무실에 제대로 맘편이 있어본적이 없어요
  사장님께 멀 물어봐도 짜증, 결제 올려도 짜증 이건 아니지 않나요? "
 
하고 대들엇더니, 제 말투가 기분나쁘답니다.. 하..
 
더이상 대화도 말도 일도 하기 싫어져서
 
사직서를 냈습니다.
 
붙잡습니다..
사장님이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사장왈 " 내가 다 잘못했어 짜증내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성격이 이러니까 니가 이해해줘 "
 
이해? 이해도 한두번이지 365일을 어떻게 다 이해하라는겁니까
사람에 대한 배려도 생각도 개념도 없는 분입니다.
 
처음엔 제 잘못이겟거니 더 열심히 해야겟다
그분 비위 맞춰드려야겟다.
 
노력안한거 아닙니다. 사장님 비위 맞추고 잔소리 해도 다 묵묵히 듣고
눈물이 나도 몰래 울어가며 일했습니다.
 
다 압니다 직원들 저 우는거 사장님 본인도 아십니다.
 
저를 보면 또 미안해 하는척 하면서
나중엔 울지말라고 울면 본인이 머가 되냐고 하시는 분입니다.
( 남들 시선 엄청 중요시함 )
 
 
결론은 제가 울든 대들든 미안한척 하면서
저보고 이해하라는겁니다. 난 변할 수 없으니 니가 욕먹으면서 다니는 수 밖에.............
 
사직서 낼때도 제 앞에서 사직서를 찢어버리는 분입니다.
 
저도 참 바보죠.. 저를 이용해 먹는건데 제가 필요해서 못나가게 하는거라 생각했으니까요 ㅋ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ㅋㅋ
 
군소리안하고 잔소리 짜증 다 받아주는 바보같은 애가 있는데
어떤 애가 다 듣고 잇겟나.. 그러니 너는 못나간다 이거 아닐까요?
 
 
사직서를 3번을 내면 3번 다 찢어버리시길래..
 
정말 확고하게 사직하겠다고 얘기햇더니
짜증내시던 그분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ㅋㅋ
 
 
지금은 퇴직하고 아주아주~~~~~~~~~~~~~~~ 잘해주시는 분 만나
일도 편안히 마음도 편안히 웃으면서 회사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퇴사하고 나서 어떤직원이 그런말을 했습니다.
근무중일땐 말 못햇지만 제가 너무 안쓰러웟다며 고생했다구요
 
다른 직원들은 5분도 함께 앉아 있질 못하겟는데 저보곤 하루종일 같이 있는게 대단하다라고 느꼇다네요 ( 제 친구들도 저보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줬어요 ㅋㅋ )
 
 
무튼!
 
어느회사든 맘편이 다닐 수 있는 회사 없는거 압니다
남에 돈 받으면서 마음편히 회사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치만 참을 수 있는데까지... 대화할 수 있는데까지 다 해봣는데도
말도 안통하고, 마음도 너무 아프다 싶으면 용기를 내세요
 
 
좀 돈이 적다 던지 복지가 좋지 않다던지 그럴지 몰라도
 
나를 사람대접해주는 인간적인 상사를 만나세요
어디든 길은 열려있습니다.
 
세상에 나쁜사람이 있다면 좋은사람도 있잖아요~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낍니다!!
 
 
힘냅시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여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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