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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 친구 고백할까요

헝헝 안녕하세요 중3 여자입니다!!

 

나이는 어리다면 어리지만 제목처럼 진짜 진지해요ㅜㅜ

이 글 진짜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을거예요 심심하신분들만:)

 

 

저는 지금까지 몇주 전까진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을 수가 없다고? 왜 없어 얘랑 나랑 여깄는데!!

이렇게 철썩같이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우린 친구. 그런데

 

 

제가 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인제야 깨닫다니,,

이제 고등학생인데 시원하게 고백하고 졸업할지 그냥 친구로 지낼지 에휴 모르겠어요

 

 

 

(솔직히 이글은 고백해라! 마라! 하는 조언(도 물론 듣고싶지만)보다는

그냥 한 중딩의 나름대로진지한ㅋㅋㅋ 얘기 주저리주저리 써놓은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해요:)

 

 

 

 

 

 

일단 전 정말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있어요

태어날때부터 함께한, 부모님이 친구여서 친한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3년? 지기네요

그냥 중학교 와서 만난 제일 친한 남자인 친구ㅋㅋㅋㅋ

 

 

친하긴 정말 친해요

서로 비밀 없고 좋아하는애 고백받을때마다 다 얘기해요(물론 저는 확실히 그런데 걔됴 그러겠죠..?)

 

3년내내 계속 같은반이어서 더더욱 친해진 것 같고

원래 안친했는데 반이 붙어서 친해진게 아니라 처음부터ㅋㅋㅋ 잘맞아서 친했어요

 

 

그렇게 감동받은날도 있고 실망한 날도 있고 추억도 진짜 많이 몇년을 지지고볶았어요ㅋㅋㅋㅋ

나중에 중학교때 생각하면 얘가 처음으로 떠오를것같아요ㅎㅎ

 

 

저는 지금까지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있다는게 진짜 좋았어요

동성친구도 물론 편하고 공감되는게 더 많아서 좋지만

얘는 든든해요 그냥 존재자체만으로도ㅋㅋㅋㅋㅋ 힘이 되는ㅋㅋㅋㅋ

어쩔땐 동성친구보다 편하고 든든하고..

 

그렇게 우정인줄(?) 알고 살았어요

 

 

학교에서도 저랑얘랑 친한건 다 알아요

수행 조도 그냥 당연히 같은조 무슨 활동할땐 당연히 같은거..

전학생이 왔었는데 처음엔 사귀는줄알았대요

첫인상도 그 애랑 친한애. 이렇게 알게되었대요

근데 제가보기엔 진짜 썸은 아닌데..

 

 

친구들이 예전부터 너네 그러다 사귄다! 그러다 사귀는거야

이러는데 걔는 그냥 웃고 저는 막 손 저으면서 아니야아니야! 이러고

오해받은적은 많아요

(사실 걔가 고백한적은 있는데 그건 이따)

 

 

그렇다고해서 걔랑 저랑 서로 연애를 안한 건 아니예요

걔는 솔직히 연애 많이.. 했고요 같은학교랑 다른학교랑 솔직히 많이해요 잘생겼고.. 매너있어서

(지금까지 제눈에는 익숙해져서 아 못생 이렇게생각했는데 주변에선.. 잘생겼다네요)

저도 연애 많이하고(나이에비해)

서로 연애할땐 카톡으로 상대방 남친여친 삐진거? 이런거 풀어줄때 물어보고

 

 

문제는 올해중순까지는 질투? 이런게 없었어요 거의.

솔직히 신경이 쓰이긴했어요ㅋㅋㅋ 걔가 누구랑사귄다고 그러면..

근데 그건 질투라기보단 걔 얘기를 소문으로 듣는?ㅋㅋㅋ 섭섭함..? 이런거였던거같애요

나한테 한마디도없이ㅜㅜ 약간 이런생각? 이건뭘까요ㅜㅠㅜ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서로 연애할때는 거의 이야깃거리가 서로의남,여친이나 연애사 이런거였어요

 

 

 

 

그렇게 질투없이 편한사이로 지내왔어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막 얘한테 진짜 아닌? 모습을 보이거나(물론얘앞에서 운적은 꽤 있어요)

남성미 철철 넘치는 그런행동은 안하는데


편하게 지내와서, 서로가 서로한테 '헐 나도 모르는 내습관을 네가 어떻게알엌ㅋㅋ' 이런말 할 정도로 서로가 잘아는.. 그런사이라서ㅜㅜ

 

얘가 절 여자애로 느끼긴할지..

 

 

근데 제가 '야 뭐 어때 내가 여자냐'

이런식으로 말한적 있을떄(미쳤지진짜ㅜㅜㅠㅜㅜ)

걔가 '그럼니가 남자냐' 이렇게 대답해줘서

지금생각하면 아 그래도 남자로는 생각안하는구나.. 다행이네요

 

 

 

 

아 자꾸 얘기 순서가 뒤죽박죽이고 무슨말부터 해야될지ㅜㅜ 똥필 이해해주세요..

 

 

 

 

 

솔직히 얘랑 연애하는 상상 해봤어요

근데 진짜 친구로서 남자로서 진짜 좋은애라서

아 나중에 이런사람이랑 연애 결혼? 하고 싶다 이런 막연한 생각 한적도 있어요

그만큼 제가 얘를 좋게보고 있었다는 거겠죠?.. 진짜 좋아하나ㅜㅜㅜ

 

 

 

 

아까 질투 안났다고 했는데 사실 난 것 같아요 그게 질투라면ㅋㅋㅋ

다른 약간 먼? 다른 구에 사는 친구가 제 앨범에서 얘보고 누구야?

이랬는데 제가 '아 내가 옛날부터 얘기했던 걔'

'걔가 얘야? 헐 잘생겼다 나 소개시켜줘 아니다 됐다'

그친구 혼자 이랬다저랬다해서 결국에 '아니야.. 어짜피 멀어~' 이렇게 흐지부지 된적이있는데

그때 음ㅋㅋㅋㅋㅋ 질투?했던거같애요 얘는 안되는데.. 이런생각 아 제심보가너무 나쁜건가요ㅜ

 

 

 

 

 

이렇게 생각해보면 꽤 예전부터 얘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 같은데

그냥 얘는 친구잖아  친구로써 좋아하는거다 이렇게 단정지었던거같기도 해요

 

 

근데얘가 고백한적이있어요..

너무 장난스럽게 고백해서 지금도 그게 진심인거같진 않지만..

장난인거같은데 말은 되게 진지하게 했어요

넌내가 사귀자하면 어떡할거같은데

이런식으로? 진짜 떨리더라고요

그때는ㅋㅋㅋㅋ 당황해서 막 괜히 웃고 막 딴얘기하고 '뜬금없이왜이래' 이렇게 말하고

흐지부지.. 아 이때도 생각해보니깐 진짜 후회되네요

 

 

 

 

그렇게 사랑보다 먼ㅋㅋㅋㅋㅋ 우정보단 가깝게 지내고

3학년이 됐는데 또 같은반.. 이 됐어요

마침 얘가 이번엔 꽤오래사귄 여친이랑 깨지고 그래서, 또 같은반이 되서

약간 핑크빛기류? 그런게 싹텄어요

솔직히 걔랑 저 사이에는3년동안 학기초때만 그런게 있었..던.. 것같아요

1학년초반2학년초반3학년초반ㅋㅋㅋㅋㅋ

 

 

 

맨날 단답하고 진짜 남자대하듯 대하던애가 갑자기 안쓰던 ㅎㅎ를쓰고 (저는어색해돋고ㅋㅋㅋ)

맨날 머리때리고 갈구던애가 갑자기

(아 제가 남자애들말로는 만만하대요 갈궈도 정색안하고 화잘안내고 그래서 갈군데요)

남자애들이 다같이 놀리고 그럴때 쉴드쳐주고 '야 그만해 야 그만갈궈' 이러고ㅋㅋㅋㅋ

사실설렜죠 엄청ㅋㅋㅋㅋ 갑자기 확 멋있어보이고

애들이 오오- 이러면 분위기타서 얼굴 더빨게지고(아 이때도 좋아했구나..ㄸㄹㄹ)

 

 

 

 

 

근데 몇주전? 부터 얘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연락안하고 학교에서만 말한건 한두달넘게..)

제가 선톡보내도 진짜 심한 단답만쓰고 씹고..

안그러던애가 그러니깐 갑자기 신경이 확 쓰이는거예요

 

그다음부턴 아무 생각안하고 보내던 선톡을

주저하게되고 망설이게 되고

아씹히면어떡하지 이런생각부터 하게되고

 

괜히 어색해져서 말도 잘 못걸겠고

약간 애 자체가 분위기가 달라진거같앴어요 내가알던 애가 아닌거같고

 

 

솔직히 얘 말도많고 애들이랑 잘 놀고 그러는데

뭔가 저한테만? 말안하는거같고..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멀어진 것 같고 어쩌다 우리사이ㅋㅋㅋㅋ가 요지경에 왔을까

분명 싸운것도 없고(얘랑저랑 3년동안 한번도 안싸웠어요..)

특별한 일 없었는데 관계가 너무 소원해진거같고..

 

 

진짜 그냥생각없이 막보내던 톡도

정말정말 용기내서 먼저 보내봐도..씹히는정도가 아니라.. 그때 그 한마디때문에 걔한테 선톡 다시는 안하게 됐어요

에휴 운적도 있어요 괜히 차인기분

그리고 이런생각들더라고요

얘가나한테 그동안 진짜 잘해줬구나..

얜진짜 소중하구나..

 

 

 

 

 

이때부터 아 이게 우정이맞는건가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설렐때보다 더 신경쓰이고 우울하고 얘한마디에 그날기분왔다갔다하고

이게좋아하는거구나ㅅㅂㅠㅠㅠㅠㅠㅠㅠ(욕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진짜 나란애는눈치가ㅠㅠㅠㅠ)

 

근데얘가 찔렸나봐요 사과를 하더라고요

요즘 예민해져서 막대했다고 우물쭈물거리면서 얘기하는데 그말에 또 사르르녹는 난 뭐지ㅠㅠㅠ

 

어쨌든 얘도 고등학교나 이런문제로

생각많이하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받았겠죠 그래서 좋게좋게 잘풀었어요

나름 위로?도 하고 그냥 얘가 좋아하는 말들 기분좋게하는 말들 많이 해줬어요

(이런건 직접 얼굴보고해야되는거더라구요 무지 떨렸지만)

 

싸운건아니지만 이렇게 멀어지는거같이 느껴지니깐

새.삼. 소중한걸 알더라고요 정말 새삼..

 

 

 

 

 

근데 이 다음에, 화해 비스무리한 걸 한 다음에

(제가 기말이 8일에 끝났거든요)

시험이 끝나고 다시 연락하고 예전처럼은 분명 아닌데(걔가 장난을 안쳐요,,)

다시 얘기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는데

 

 

 

 

문제는 얘가 약간 음..

외롭나봐요? 시험 끝난 주말에 같이 어디 가자하고(저는 그때 여자애들하고 놀러ㅋㅋㅋ가서..)

카톡으로도 예전 핑크빛으로 돌아가서

진짜 설레게하는거를 막 보내는데

예를들어(전 설렜어요 사실 뭘해도 설레지만ㅋㅋㅋㅋㅋ)

 

진짜갑자기 뜬금포로

 

아보고싶어

목소리듣고싶은데 보톡건다 받어

너 너무좋아

 

막이런ㅋㅋㅋㅋ아오 선수자식 여자맘설레게하는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보내요 요즘ㅋㅋㅋㅋㅋㅋㅋㅋ(웃는게웃는게아니에요)

 

 

저는진짜 얘가 저러는건 너무 당황스럽고 떨리고 그래서

여우처럼 눈치있게 센스있게 반응도 못해주고

그냥 또 장난식으로 넘기고.. 진짜 보내놓고 후회해요

예를들어 너무좋아 이러면 괜히오버해서 애들다나너무좋아해 (아때리고싶다)

그러면걔가 에휴 이래요

이럼 또 아차하고 후회하곸ㅋㅋㅋㅋㅋㅋ 진짜 곰팅이같애요

 

 

이렇게 떨리다가도 이런생각들어요

얘 전여친이(전여친 무지좋아했,,어요) 새남친생겨서

일부러 외로워서그러는거같기도하고..

학교에 커플들이 갑자기 많아져서 그런거같기도하고.. 

진심아닌거 같기도하고..

장난안치니깐 더 할말없고..

 

이렇게 하루하루가 반복이예요ㅠㅠ 여자애들한테 생전처음 곰이란소리도듣고ㅋㅋㅋㅋㅋ

 

 

이제 고등학생인데, 졸업하면 떨어질거같은데

맘같아선 추억더만들고싶고 그런데,

졸업식날 울면서..?(눈물날거같애요) 고백하고싶고 그런데,

 

 

 

 

고백해본적도없고ㅠㅠ 용기있는자가 사랑을쟁취한다던데 항상 입밖으로 나오려다 말고ㅠㅠ

 

 

걔한테 고백해서 사귀는건일단 생각안할거구요(물론 사귀면할렐루야겠죠ㅋㅋㅋㅋㅋ 같이 해보고싶은것도 많고)

 

 

 

 

 

 

고백해서차여서 어색한사이로 남는게 그래도 내마음알렸으니깐 좋은걸까요

계속 친구 하는게 좋은걸까요

 

일단걔얼굴은 계속 보고살았으면.. 어른되서도..

 

 

 

졸업식때 울면서 고백할까요!!!?!!!!

댓글좀ㅠㅠ 부탁드려요

 

 

 

헙 쓰다보니 너무길어졌다

다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후련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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