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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말이 맞습니까? 합의이혼이 답입니까?

사는게미션 |2013.11.16 19:01
조회 4,032 |추천 1

안녕하세요, 제가 판에 글을 쓰게 될줄...

그것도 이런 안좋은 일로 몰랐습니다.. 그런데..

해야겠습니다. 어디다 얘기할 곳도 없고.. 힘든게 아니라 그냥 진짜 죽고 싶네요..

 

결혼4년차, 신랑은 제대로 된 월급을 3번 가져다 줬습니다.

일자리는 자주 바뀌었고, 받는 족족 쓰고 생활비는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버는 돈으로 생활을 했으며,

살다보니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대부업체에서 빚을 썼더라구요.

그거 갚느라, 생활비는 더더욱 모자랐고.

시댁에서는 나몰라라. 죽어라 일해서 제가 번돈 다 빚갚는데 쓰고 모자라서 저까지도 대출받았습니다.

 

친청에도 손을 벌렸고, 빚도 내가면서 살았습니다.

 

지금 현재 제앞으로 2천5백만원정도의 빚이 있으며 모두 다 신랑이 썼습니다.

계좌이체를 사용하여 내역이 다 보관되어있습니다.

결혼해서 얻은건, 신용불량, 빚, 친구들과 멀어지기, 더러워진 성격, 그리고 눈물 뿐입니다.

 

그리고 신혼초에 차를 바꿨는데, 할부금 역시 비싼차를 신랑이 골라놓고는 제가 다 내고 있습니다.

신랑은 1년째 백수입니다.

매일 밤 PC방가서 밤새 놀고 낮에 자고 밤에 또 나갑니다.

싸워도 보고 말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집도 나가봤지만 안됩니다.

 

연락하는 여자도 있는데 몇번 걸렸습니다.

싸우다가 손찌검도 했는데 , 차마 진단서를 떼지 못했습니다..

칼들고 위협도 했구요.  증거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거죠 ..

 

집에 세금도 몇개월씩 밀렸고, 보일러도 고장났지만 고칠 돈도 없습니다.

추워오는데, 차가운 물로 머리 감고 아침에 출근합니다.

PC방에서 그 때 돌아와 자는 남편을 두고. 

열심히 벌어서, 이렇게 살기 싫어 참다참다 봐주다봐주다,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왜 등신같이 이렇게 참고 살았냐구요..

암요, 저도 벌써 이혼얘기 안한거 아닙니다.. 몇번 했죠.

그때마다, 혼자계신 저희 아빠가 맘에 걸려서 못했습니다..

하나뿐인 딸 잘살길 바라고, 처음에 반대했던 결혼 우겨서 한건데..

저희 아빠 속상하게 해드리고 싶지않아, 다.. 참고 견디고 살아보려 했죠..

이게 더 아빠가 속상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화로 변호사 상담을 한차례 받았는데..

저보고 그냥 합의이혼하고 위자료 생각하지말랍니다.

신랑이 재산이 한푼도 없어서 이혼소송해봤자 돈만 더 든다고, 그냥 합의하고 이혼하고 1천만원 정도 나올꺼라고.

위자료. 그것도 제가 쫒아다니면서 받아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제껏 갚아준 빚이나, 제가 번 돈들. 제가 뻘짓한게 되는건가요?

 

그냥 헤어지고 제가 다................갚아야합니까?

...... 이런 억울한 일이 또 있네요.. 정신적인 피해보상 그래요, 위자료는 안준다쳐도.

지금껏 갚아준 빚이랑, 지금 남편때문에 낸 대출은 갚아줘야하지 않나요....

 

저는 결혼이 아니라, 그냥 한사람을 내 돈벌어 다 갖다 받친겁니다...

 

 

부탁드립니다..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판에 올리면서도 겁이 납니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올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7
베플ㅇㅇ|2013.11.16 19:12
그래도 변호사가 양심적이네요.. 뜯어낼 재산 없이 전부 빚이면 어차피 소송해도 받을 수 있는 게 없어요. 게다가 애도 없으신 것 같은데 애없는 상태에서 몇년 결혼생활 안하면 얼마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소송해서 이기고 지는 것 보다 그냥 얼른 그 흙탕물에서 빠져나오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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