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소개팅님
음
|2013.11.17 07:25
조회 975 |추천 1
우선이글을 이해하실분이 몇분이나 될까
분위기흐리진않을까걱정되지만
한번 긴내용 올려봅니다
아마 이해못할수도 있는 사람들이 있을꺼라 생각하니
쵸큼 걱장이앞서내요
제가정할순없지만..
20대중후반부터 읽는게 나으려나 싶네요..무튼
소개팅을 했어요
친구놈이 혼자라니까 괜찮은사람 소개시켜준다며 제 연락처를 상대방에게줬죠
고맙다 다음에 술한잔하자고하면 전화를끊고
연락이왔죠 목소리도 괜찮고 걍 만나기 싫다란 느낌은 안들었어요
통화한 그 주 토요일날 만나기로했고 기다리고 있는곳으로 가보니..
흠..역시 외모는 꿈과 다르더군요
그래도 외모를 따지는편이아니라
친근하게 대화를 유도했고
생각보다 말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헌데 대부분이 회사얘기고 회사에서 지 잘난얘기고
맞춰서 대꾸하면 제 회사생활에 지적을 하는 얘기고
지루하고 짜증까지 났지만
워낙 얼굴로 티를 안내는 성격이라 웃어주고
대단하다 해줬죠
속으론 나이먹어서 왜저러나 무슨 열등감있나 싶었죠
뭘어필하고싶어하긴했는데
전 아무런 매력을 느낄수가 없었죠
어쩌면 외모에서 안끌려서일수도 있지만
지난 제가 사귄사람들을 보면 외모보단
특별한 매력에 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사람도 그런 매력이 있지않을까 싶어
대화를 이어나갔죠
헌대 상대방의 말은 대충
많은사람들을 겪다보니 왠만한 사람들은 표정만 봐도
어떤사람인지 알고 시험을 해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리학을 배웠다나? 무튼...
정말 재수없단생각도 들고 귀신 신나라까먹는 소리같기도하고
그래봤자 나랑 동갑이 왠 다 산 사람모냥 주접인가도 싶었죠
근데 제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럽다느니 그런걸 어떻게 아냐느니
됐고 제 부전공이 심리학이거든요 관심도 어마어마하게 많고요..
지루했습니다 헌데 갑자기 대화는 애니매이션으로 넘어갔죠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애니 sf 판타지 다큐 일대기 근까역사 이런건데
코드하나가 맞은거죠
일본애니이야길하다가 보고싶은게있다고했죠 뭐 이미 수십번봤지만
또보고싶다 뭐 이렇게 대화는 마무리를 향하고 있는데
자기가 꽤 넓은집에 혼자 산답니다
아 그러시냐고 10시가 다되가자 우린 술잔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죠
택시를타는데 같이 타더니 자기집방향을 말하더이다
그동안 아무런 매력을 못느꼈던 저에겐
오호라? 이녀석봐라? 꽤 자신있나보내? 싶었고
그사람 집으로 들어갔죠
헌데 들어가서 갑자기 컴터를 키더니
아까말한 애니를 막 찾는겁니다
어머 얘봐라..떠나? 싶었죠
근데 계속 찾더니 지루하게 시간만 흐르고
그냥 딴짓을 했죠
그러더니 없다며 어쩌지? 이러네요
그냥 웃겨서
나 영화 안볼껀데? 이러니까
뭐 으르렁하면서 달겨들더군요
결과는?
매우 불만족이었습니다!!!
전 30대이고 사귄사람도 잠자리경험도있기에
잠자리의 중요함또한 알고있습니다
아마 이부분은 나이가 좀있고 저랑 가치관이 같아야 이해할수 있는
부분일듯싶네요..
또한 사귀지않는네 어케자냐 뭐 이런사람 저런사람있듯이
걍 다를뿐이니 불쾌해마시길.. 옳고그름이 아니라는 뜻..무튼
모든남자를 이렇게 사귄건 아니지만
열흘후에자든 한달후에 자든
잠자리는 사귀는 기간동안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죠
이사람 그냥 저에겐 베이비같은사람이었습니다
외모가 왜마음에 안들었냐
매우매우 어려보이는 중학생스러운사람이었습니다
어깨도 가슴도 키도 얼굴도
단지 작다가 아니라 전 저랑 비슷한키의남자도 만나봤으니..
아직 성숙하지않은 체형이라고 해야할까..
전혀 성적매력이 없었기에 별로였던거죠
남성다움이 없었기에 기대도 안하고 빨리 집에 가려했는데
적극적으로 집에 데려가는 모습에 놀랜거반 기대반이었죠
혹시라도 남성다움을 찾을수 있지 않읅까 싶어서요
잘난착이 조금 있다뿐이지
나쁜앤 아니었고 직장 성실히다니고
대출꼈다지만 일 열심히하고
거기다 밤일도 잘한다면..
외모야 볼수록 정든다니까
헌데 완전 베이비예요 깜짝 놀랄만큼
전 잠자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그 중요성을 알고있거든요
색녀도 아니라 단지 잠자리라는것이 남녀관계를
얼마나 좌우하는지를 안다는 뭐 그런..
제 나이에 무슨 손잡고 동정녀놀이 할것도 아니고 알거 다알고
뭐 남자는 저보다 더 잘 아는 나이일텐데
이나이에 남자 잠자리를 가르칠생각은 추호도 없는거죠
하아..넌 정말 매력이 없..아니 굳이 찾아가면서까지 만나고 싶진 않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사요나라를 속으로 외치며 전 집으로 갔답니다
그후 오는 연락에 웃는 답장정도
이틀정도 지났나 친구가 카톡이와서 친구 잘만났냐네요
잘만났어~라했죠 그친구한테 조목조목 얘기할건 없잖아요
어떠냐길래 만나봐야알지뭐~이렇게 마무리했죠
글고뭐 주선자가 끝까지 책임지란 법도없고
소개시켜줬음 다음은 그둘몫이죠 굳이 친구를 끌어들이고 싶진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친구녀석이 카톡이 왔죠
야 너네 잤냐?
와..기가막혔습니다 친구가 알고있다는건 그사람이 말했다라는건데
아니 할얘기 못할얘기 분간 못하는 초딩이었다니
기분이 매우 불쾌하더라구요
까놓고 제가 덮친것도 아닌데 말이죠
급 짜증이 나자 그사람을 만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므어어? 왜 어이없는 소리야 걔가그래? 나랑 잤다고?
ㅡ어..왜 아니야? 너한테 연락없다고 하더니 실은 너랑 잤다고 그러던데?
ㅡ야 말이 되는소릴해 미쳤냐? 내가 대가리 총맞았냐?
ㅡ아뭐야 이게대체
ㅡ야 넌 뭐야 만약 그렇다고 쳐도 니가 나한테 그걸 왜묻고 따져 너도 웃긴다?
ㅡ아니...
ㅡ야 걔 옆에있어?
ㅡ아니 집에있데
ㅡ야 조흔나 짜증난다 너 책임지고 걔불러 나 당장 나갈테니까 알았어?
일부러그랬죠 열받아서 나오게 하려고
내친구도 누치없기 유명하지만 알아도 그렇지 여자인 저에게 그렇게 물어보는건 또 뭡니까 ㅉㅉ...
전 친구를만나 커피솝으로갔고
그소개팅남도 곧온다고 하더라구요
나오는것도 웃깁니다 내심 안나오길 바랬는데
초딩소개팅남이 나온다네요
초딩짓한거 쪽팔림으로 갚아주려하는데 말이죠 ㅡㅡ
오네요 자리에앉더라구요
전 친구녀석에게말했죠
야 니가 들은내용이 뭐고 너랑나랑 어떻게 무슨내용으로 통화해고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좀 물어봐라
착한 내친구는 어떨떨해하며 마치 중재라도 하듯 이야길 하더라구요
정말 그시간만큼은 내친구가 얼마나 창피하던지 그자리에있는
내가 얼마나 창피하던지
그치만 입 잘못 놀리면 어케 되는진 알려야했습니다
ㅡ#$%&*-......라고 말하더라 근데 너가얘랑 잤다며..어떻게 된거야..
ㅡ아니 맞어 얘가 거짓말하는거야 잤다니까?
어이가 없었죠 그렇게말하는 그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죠
ㅡ에휴..
전 그저한숨을 내뱉으며 베프여친에게 전화를 했죠
저를 쳐다보고있네요...
ㅡ어 나야 뭐해? 아니 걍좀 짜증나서 전화했어
얼마전에 친구녀석이 소개팅을 해줬는데 괜찮다는거야
아무리 내가 외모안봐도 괜찮다는말에 어떻게 기대도 안하냐
근데 만났는데 역시나.. 왠 베이비가 어른옷입고 나온거있지 얼굴? 야씨 말도꺼내지마 짜쯩나니까
얼마나 난척을 하던지 웃느라 입고리 경련날뻔했다 여자 안만나본건지 자격지심인지 지 회사에서 뭘잘하는건지 뭐 지가 다 짱이야아주
지가사장이구 아주 난리났더라구 근데 뭐내가 그런거신경쓰냐 사람 성격인데
아근데 얘가 지집에가서 영화보자고 박력있게 날 데려가는거야
나 조흔나 떨렸다? 요베이비가 나를 어떤식으로 감격하게할지
완전 떨리는거야 나왜 하나라도 마음에 들면 메주도 금덩이로 보잖아
아 갔는데 왠.. DVD방왔냐? 조흔나 우물쭈물 딴짓거리하는거
그래서 내가 영화안본다고하니까 훅 덮치더라
야 근데 ..ㅋㅋㅋ
전 그렇게 웃었고 친구한테 이따전화하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을 빠안히 쳐다봤습니다
ㅡ아주둘이 초딩짓 잘도한다
그리고 내친구에게 화를냈죠
ㅡ야 그런얘기 들었음 그냥 남녀사이에 그런일있었구나 이러고말지 칠칠맞게 그런걸 말하고 다니냐 입좀 잘좀 나부려 뭐냐이게 서로 시간아깝고 기분나쁘고
그리고 저기요
소개팅남을 쳐다봤죠 얼굴도빨게지고 자존심 많이상한듯하네요
ㅡ내가 잘난맛에 세상사는거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착각은 하지마셔야죠
어케 친구녀석에게 제이야길 욕하고싶었던 모양인데 제가 지금 친구랑 통화한얘기
마지막까지 들어볼래요? 그래서 아직까지 저한테 이런소리들어가면서
아직도!!!집에안가고 이러고 계신거예요 지금!!!
그제서야 얼굴을 울그락불그락하면 일어나 가네요
저도 기분별로고 친구는 양쪽에 다 미안해하고
저야 술한잔하자고헤어졌지만 그사람과 어케 풀지 뭐 남자끼리니까 술로풀기 더 쉽겠죠
에휴
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게 어른스럽게 마무리하면 좋았을껄..
친구에게미안하고 멸쩡하게 잘살고 있는남자자존심뭉게놔서 저도
그냥그러내요 나쁜사람아니었는데 멍청하게 입은 놀려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