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통하는 엄마 (폭언.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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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 13:48
조회 556 |추천 4
스무살여자입니다. 털어놓고 얘기할 곳도 없고 조언을 얻고자 글남깁니다.
저희엄마는 밖에서 교사세요? 선생님이세요?소리 들으실정도로 참 센스있고 똑부러지십니다.
저와도 평소에는 장난도잘치고 대화도자주나누고 친구처럼 정말 잘 지냅니다.
그런데 정말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말다툼이 시작되고 결국은 집이 난장판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밖에 나가기 전에 여유있게 준비하는 편이어서 두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납니다.
그런데 엄마는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니가 일찍 서두르면 되는거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래서 제가 밥먹고 샤워하고 화장하고 그러면 한시간은촉박하고 그냥 일찍 일어나는게 마음편하다.이렇게 말하면
큰소리로 니가거북이마냥 느려터진거지 부터시작해서 년.ㅅㅂ.개.같은년까지 이어집니다.
전 도대체 엄마가 뭐때문에 화내는지를 이해못하겠어요.
아니 엄마의 생각과 내 행동이 맞지 않더라도 딸한테 개.같은년이라고까지 해야하나. 또 이상황이 그정도 상황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제가 재수를 해서 수능보기 전까지 항상 자기 전에 엄마에게 핸드폰을 주고 잤습니다.
제가 자야 할 시간에 잠을안자고 카톡하거나 드라마를 볼까봐 걱정하셨어요.
엄마가 정말 의심이 많은 편이고 저도 그렇게 하는 편이 신경 덜 쓰일 것같아서 별로 개의치않고 그렇게했어요.
그리고 수능이 끝난 뒤로 핸드폰을 저녁에 엄마에게 주지않고 그냥 침대맡에 두고자곤 했는데 아침에 절 깨우다 그걸 보셨어요.
제가 의심하고 이런걸 싫어하는 걸 아셔서 처음엔 별말 안하시더니 다음날부터 잘때쯤 화를 내면서 핸드폰 꺼라.책상위에 올려놓고 자라 하시는 거에요.
대답안하고 있었더니 분명히 경고하는데 머리맡에 두고자는 꼴 한번만더보이면 부셔버리던지 할테니 알아서해라 하시는거에요.
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엄마.나도다컸고 핸드폰하느라 밤새고 이런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의심하고 그런것까지 간섭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엄마는 동문서답 좀 하지 말라면서 니가 뭘 할 마음이 있으니까 핸드폰을 옆에두고 자는거라며.쌍욕이 또 나옵니다.
나는 그냥엄마가 날못믿고 의심하는 게 싫은건데.엄마는 제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아요.의심받기 싫으면 꺼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자라고 하세요.
반박하면 욕이쏟아지고 집이뒤집어질걸 알기 때문에 그냥문쾅닫고 방에들어가면 그뒤로도 쉴새없이 ㅁㅊㄴ 개 또라이같은.년 등등 욕이쏟아집니다.
옷.음식.친구.모든 상황에서 싸움이 나고 결국 욕과 폭행으로 끝납니다.
저도 성격이 옳고 그른것을 딱 짚고 넘어가야 하는 편이라 엄마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될땐 심하게 무례하지않은 선에서 대들기도 하고 해요.
하지만 이미 제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큰소리로 제 얘기를 끊어버리고 욕을 퍼부으며 소리소리지르십니다.
아빠도 이런상황을 다 지켜보세요. 자세한 상황까진 다설명하기 어렵지만 외가가 친가쪽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부유한 면이있어서 그런지 아빠가 나이가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빠를 정말무시하세요.
저랑 엄마가 이렇게 언성높여 싸워도 정말 평소엔 꾹참으시다가 엄마가 절 심하게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면 아빠가 큰소리로 그만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불똥이 아빠에게 튑니다. 당신이그따위로 딸년 편만드니까 이년이 이꼬라지인거라며. 애한테 착한척하며 보험드냐고. 너도 애랑 똑같은 개또라이다. 이런식이에요
아빠도 엄마에게 만정이 떨어졌어요. 저랑 단둘이 있을 때혼잣말로라도 ㅅㅂ 이런욕하는여자랑은 한공간에 같이있고싶지도않은데 엄마랑 살고 싶겠냐고. 진짜 참는거라고 말하세요.
저한테는 저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너무 지나쳐서 사랑이 변질된 거라고 엄마를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세요.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도 넌 엄마를 미워하면 안된다고..
엄마는 정말 저랑아빠를 이세상에 둘도없는 ㅁㅊㄴ취급을 하고 자신의 말과 생각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원인제공을 해서 자신이 포악하게 변했다고 말해요.
예를 든 것 외에도 정말 수많은 이유로 매일 싸우지만 글로 표현하기는 힘드네요.
저도 점점 지치고 엄마가 때리는 걸 막아내다가 저도 엄마를 밀치기도 하고 심한 말이 나오기도하고 그래요. 그럴 때면 엄마에게 미안하고 정말 우리 가족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속이 상합니다.
엄마랑 깊은 대화를 해서 풀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얘기를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되서 큰소리가 나고 욕설이 난무합니다. 대화가 안 통해요. 막무가내입니다.
저러다 정말 자기 화를 주체 못하고 쓰러질거 같아요.
전 엄마와 함께 정신과에 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하고 싶은데 그 얘길 꺼냈다간 진짜 집이 뒤집어질 것 같습니다.
엄마가 화를 낼 때 이정신병자년아.넌병원가서 치료좀받아야돼.이 쌍또라이같은년아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제가 또라이고 제가 미친거라고 생각해요.
같이 병원갈 일이 있는데 몰래 예약을 해서라도 같이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안좋던 가족관계 회복하신 분들있으시면 도움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