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입니다.
제가 시집살이를 해보면 된다는 글이 있는데요.
제가 친인척도 많고 어린 나이도 아니어서 이미 주변 이성친구들은 결혼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제 주변 어디서도 결시친만큼 유별나고 극단적인 결혼생활은 보도 듣도 못했습니다.
물론 결시친에 게재되는 글과 같은 경우가 아예 없지야 않겠습니다만,
중요한건,
그 몇 개의 사례에 본인을 대입해서 마치 자신도 그 사건의 피해자인양 행세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는 겁니다.
저 역시 타지에서 오래 자취도 해봤고, 집에서도 살림? 제가 거진 다 합니다.
맞벌이에 육아까지 전담한다면야 당연히 힘들겠죠.
남편이 당연히 거들어줘야 합니다. 이건 만약 남편이 역할분담을 해주지 않는다면 천하의 호로자식이죠. 돈을 얼마를 벌어왔든, 누군 야근이 잦고 누군 칼퇴근을 하든, 일의 난이도와 피로도 이런걸 다 떠나서 일단 돈을 같이 벌면 살림도 분담하는게 맞습니다.
맞벌이+육아의 상황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결시친 여성분들에게 있어서 '살림'이란 그저 힘들고 다른 모든일을
절대적으로 뛰어넘는 극악의 난이도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인이 전업주부여도 살림 분담하는 남편들 결시친분들 생각 이상으로 엄청 많습니다.
성실한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다 해냅니다.
혹시 본인들이 게으르고 나태한걸 가타부타 다른 핑계를 가져다 붙여서 포장하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PX병도 자신의 군생활은 지옥같았을거고, 정비병도, GP병도, 취사병도, 보일러병도 각자 자신의
군생활은 힘들었거든요. 상대적인 의지차이죠.
또한, 제가 느끼기에 결시친게시판에서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는분들도 많아보입니다만은..
적지 않은수는 위에 언급한 상대적인 의지차이로 인해 힘들어 하는걸로 보입니다.
요즘 여성들 '살림'의 강도는 옛날과 비할바가 못되죠.
생활 자체가 편해졌고(가령 손빨래 없이 세탁기 사용, 음식 손질 필요없이 구입처에서 해줌 등)
솔직히 심리적인 요인들도 옛날에 비할바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못버티는 사람들은 오히려 말도 못하게 늘었죠.
예전 카페 알바할 당시에, 매일 와서 카페를 가득 채우고 여유롭게 커피마시며 수다떨던 아내분들
과 이 곳 결시친에서의 아내분들과는 잘 매칭이 안되는군요.
물론 모든 아내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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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적은 글이 별안간 날아가버려서 너무나도 허무하네요.
다시 적기 힘드니 그냥 간단히 하겠습니다.
판 하면 결시친이고 대부분의 이용객이 기혼여성입니다.
남자는 글도 못적고 댓글도 못달죠.
결시친말고도 여성전용 카테고리가 몇개 있는걸로 압니다.
전 방금 시동생되는 분께서 작성한 '새언니가 시댁을 멀리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서 그 글에 달린
피드백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건 저뿐 아니라 제 여자친구와 제 여동생도 마찬가집니다.
뭐, 솔직한 말로 결시친에 올라오는 글에 대한 반응의 대부분이 어찌보면 페미니즘이 듬뿍 가미된
글에서부터 자격지심의 발로, '시'에 대한(시댁,시어머니,시etc) 무조건적인 적개심과 논리와 인정
이 통하지 않는 편견,(가끔씩은 친정에 대한 위의 경우도 있더군요.)
그들이 내리는 대부분의 처방은 '욕'과 '헤어져라' '결혼엎어라' '갈라서라' '신고해라' '연끊어라'
입니다. 심지어 친부모랑 연끊으라는 처방들도 많죠.
전에 어느 누가 위의 극단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어떤 여성분의 글을 남,여만 고대로 바꾸어 올렸죠.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결시친이 가정생활, 결혼생활, 연애에 있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답변을 얻을 수 없는곳인건 분명합
니다.
뭐, 인터넷게시판에 올라오는 사례들이야 자작도 있을거고 나머지 사례들도 우리네 사회 전반으로
봤을 때, 매우 극소수죠.
그 극소수의 사례들을 빌미로 마치 사회 전체가 그와 같은거 마냥 답글을 달고 글을 쓰는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을 제외한 타인(특히 '시'가 들어가는 사람들과 '남'이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적인 억
지와 분별치못하고 책임감없이 글을 작성하는 그 무책임함으로 인해 글쓴자의 인생에 어떤 폐해
를 가져다줄지 모르고 되는대로 뱉는 사람들이 유독 결시친에 많은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성차별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고
찌질하게 자작글을 쓰며 반응을 즐기는 마초들이나 결시친 일부(라고 하지만 상당수)의 페미니스트
를 혐오합니다.
이런 저와 제 주변의 남,여 지인들 모두 결시친의 반응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아무 이 글을 보는분들 또한 그런 경우가 많았을거라고 자부합니다.
묻겠습니다.
결시친에 '가정사'와 '결혼생활' '고부갈등'등의 문제로 인해 고민을 토로하는 여성분들은
정녕 객관적인 답변을 얻고 싶어 결시친에 글을 올린건지,
아니면 그저 내 가족을 물어뜯고 내가 내 입장에 맞춰 쓴글에 동조하며 내 남자의 부모를 욕하고
그도 아니면 내 부모를 욕하고.. 이런 반응을 즐기려고 글을 쓰신건지.
또한 이런 글에 댓글을 다는 여성분들은 정말 객관적으로 그리 생각하시는지.
남여가 바뀌었을때 덩달아 바뀐 댓글분위기는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는지.
혹시 본인의 상처로 인해 역한글을 쓴것이었다면 '헤어져라' '연끊어라'등의 본인이 책임지지도 못
할 그러한 말을 쓰기보다는 그 글의 본문을 쓴 글쓴이가 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게 타개책을 권해주고 하는 정도로 끝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결시친에서의 사상과 생각을 가진 여성분을 제 주변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일베, 디씨와 같이 추한 자격지심의 배출구인겁니까, 아니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