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긴급) http://pann.nate.com/talk/3199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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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너무 늦었지요 ?
촬영이 밀렸습니다. (꾸벅)
그리고 이번편에 서한이가 나올텐데,
아무리 친구라도 허락을 받아야할꺼같아서
허락좀받느라고 좀 늦었습니다.
우선, 서한님이 요구하신대로
이번 글을 쓰게 허락해주신 서한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신촌 소개팅 1건이 접수되었습니다.![]()
음슴체 주의
대화 각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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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서한이 이야기 시작하기전에 한가지 밝히자면
단둘이 밥, 술먹은적이 전혀 없는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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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난번 제 글이 모두 삭제당하기전에 언급되었던
서한이랑 밥먹기로 했던 약속은 파토 난거겠지요 ?
왜 그약속이 파토났을까요 ?
암반수는 분명히 허락을 했는데 말입니다.![]()
멀티방 나오기 몇분전,
암반수 : 넌 내가 이말투가 허락한걸로 보이냐 ?
나 : 뭐 !!! 그럼 아냐 ? 아까 서한이랑 둘이 밥먹으러 가라며 !![]()
암반수 : 니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어서 그런거지.
나랑 암반수는
멀티방에 나와서 로데오 거리를 걷고있었음.
암반수는 키가 무척 크기때문에 화가나서 걸으면 나 뛰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가 없음요,
역시나 화가 난 암반수는 내 손을 잡아주지도 않고 성큼성큼 걷는거임.![]()
나 : 도대체 뭐가 어이가없어 ? 내가 먹으러 간것도 아니고 !!
서한이랑 밥먹으러 가도 되냐고 물어본건데 !!! 니의견 물어본거잖아 !
암반수 : 조용히해, 사람들 많은거 안보여 ?
나 : 참나, 이상황에서 사람들이 너 알아볼까봐 무섭냐 ??
연예인도 아니면서 !!!
내가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암반수 쫄래쫄래 쫓아가던걸 멈추고
암반수를 노려봄.
암반수도 내말에 걸음을 멈추고 날 빤히 처다보는거임.
암반수 :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
남친 있는거 뻔히 알면서 자꾸 찍쩝대는 새끼랑 밥먹으러 가려는 니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리고는 쌩- 하고 뒤돌아서서 가던길을 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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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직감상으로 '이거 진짜 누구하나 무릎꿇어야 끝나겠다'
라는 무서운 예상이 스쳐지나감.
암반수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운거임.
사실,
서한이랑 단둘이서만 밥먹을 생각은 쪼금도 하지않았음.![]()
암반수한테도 먹으러가고싶다고 말을꺼낸게 아니라,
그냥 단지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한거 뿐이였음.
음.. 마치 내가 가끔 고등학교친구들과 했던 수다를 암반수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는것처럼, 서한이랑 했던 대화를 말했던거뿐인데..
난 그자리에서 계속 서있었음.
암반수를 잡으러가기에는 암반수는 너무 멀리갔고,
내가 그냥 지하철역으로 가는방향으로 가버리면,
암반수랑 아마 첫번째 이별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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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울보였던 나는, 저 날, 암반수가 로데오거리에 날 버리고 간 저 순간에는
눈물이 조금도 나오지 않았음.
오히려 침착하게 언제 울릴지 모르는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연락이 올거다, 암반수한테 연락이 올거다, 다시 나한테 올거다,
라고만 계속 속으로 생각했음.
나에게 마치 5분이 50년처러 길게 느껴질때
손에 진동이 오면서 암반수한테 전화가 오는걸 알 수 있었음.
나 : 자기야.
암반수 : 얘기좀해
나 : 나 아까 거기 그자리 그대로야.
.
자기는 어디야 ?
암반수 : 난 너한테 안갈꺼야, 니가 나한테와.
맨날 오던 카페로와.
화가 단단히 난 목소리였지만,
그래도 무섭다는생각 전혀 없이 얼른 카페로 뛰어갔음.
벌써 라떼를 두잔 시켜놓고 자리에 앉아서 턱을 괴고
폰을 하고있는거임.![]()
내가 얼른 암반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음.
나와 눈도 마주추지 않고, 폰만 만지고 있어서
눈치를 보면서 얼른 암반수 손에 뽀뽀를 하고
암반수를 빤히 처다봄.
화 풀으라는 나의 소심한 애교였음.ㅋㅋ
손에 뽀뽀를 해줬는데도불구하고,
암반수는 날 처다도 안보는거임.
진짜 완전 빡쳤구나... 라는생각에 다시 암반수 귀에 뽀뽀를 해줌.
그리고 또다시 암반수를 빤히 처다봤음.
무표정이였던 암반수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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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60% 성공한거임.
내가 암반수한테 팔짱을 끼고 품으로 파고들면서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어리광을 피움.
암반수 : 입에 뽀뽀 한번 더해.
나 : 그럼 화 풀꺼야 ?
암반수 : 맛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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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를 한모금 마시고, 암반수랑 마주앉음.
암반수 : 지금부터 확실하게 정리를 하자.
나 : 응 !!
암반수 : 내가 지금까지 서한이랑 연락하는거 터치안했던 이유는,
너도 날 이해해 줬기때문이야. 피팅이 직업이기는 하지만 커플촬영할때
속으로 질투 많이났을텐데 니가 참아줘서, 나도 한번은 참아준거야.
나 : ....
암반수 : 근데 오늘보니깐, 난 못참겠어. 니가 참아준만큼 참으려니깐
도저히 질투가 나서 못참겠다. 서한이랑 개인톡 하지마.
나 :
난 니가 나한테 관심 없는줄알았는데...
내가 남자동기들이랑 연락하고 이런다고 해도 별말안하길래,
암반수 : 헛소리하지마, 나 니네 남자동기들 다 싫어.
동기들이랑도 개인톡말고 단톡만 해
두시간 정도의 대화를 통해서.
내남자에 대해 모든걸 알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암반수가 끊임없이 질투를 하지만 나한테 쿨한척 했다는점,
피팅일때문에 커플촬영을 할때는 일정내내 나한테 미안해한다는점,
개인적으로 서한이를 꼭 한번 만나서 자꾸 남친있는 애한테 찍쩝대는 이유가
뭔지 알아내고 싶다는 점 등을 새로 알게됨.![]()
그날 밤,
서한이한테 마지막 개인톡을 보냈음.
나 : 너 지난번에 내 남친이랑 친해지고 싶다 그랬었지 ?
서한 : 응. 같은 남자가 봐도 진짜 멋있으니깐,
나 : 내 남친이 너 한번 만나보고싶데, 우리 셋이 만날래 ?
서한 : 나 보자마자 때리는건 아니겠지 ??
글쎄,
몇일 후, 약속 장소에서 암반수랑 내가 먼저
서한이를 기다리고 있었음.
얼마안되서 서한이가 도착하고,
얼마나 어색돋던지... ㅋㅋ
지금 다시 회상하기도 싫음.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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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엄청 어색돋던것도 잠시,
암반수라 서한이는 공통점이 정말 많았음
예를 들어,
PC 방 보다는 당구장을 더 좋아한다는점,
클럽축구를 좋아한다는점,
고등학교때는 밴드부였다는점,
둘다 외동아들이라 형이 있는애들이 부럽다는 점,
쿠바의 영웅 체 게베라를 좋아한다는 점 등이 그들의 공통점이였음.
이 둘이 공통점을 찾을때마다
뒷방으로 밀려나는 나라는 여자...![]()
괜히 소개시켜줬다 싶은거임.
디저트를 먹을때는 아주 둘이 무슨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거마냥
서로 여자 얘기도 내앞에서 아무렇지도 안게 하는거임.
서한 : 나 솔직히 이쁜애들 부담스러워.
공주처럼 해줘야될거 같고,
성격도....음...뭔가 차도람처럼 깍쟁이 같을거 같아.
암반수 : 차도람이 이쁘긴 한가 ?
서한 : 야, 차도람. 우리학교 에서 유명한데..? (서한이와는 같은학교 아닙니다.)
암반수 :
...
눈치 없는 서한이는 계속 주절주절 떠들어대고,
암반수는 억지로 웃으면서 서한이가 이제 눈치없이그만 떠들었으면
하는 신호를 보냈음.
암반수 : 야, 그럼 이 누나 어때 ?
우리보다 두살많은데 성격도 좋고, 나한테 소개팅해달라고 했었어.![]()
이러면서 암반수가 자기 휴대폰에 있는 언니를 서한이한테 보여주는거임.
그제서야 서한이는 입을 다물고
만족스럽다는듯이 소개시켜달라고함.
밥을 다먹고 서한이는 과외(나름 고액 과외
)가 있어서 갔음...
그리고 나랑 암반수는 카페에 갔음.
나 : 서한이 괜찮지 ? 착하고, 성실하고, 메너도 좋구... 언니한테 말잘해서
둘이 꼭 이어줘.
내가 틴트를 덧바르면서 거울을 보고 암반수한테 말하고있었음.
암반수 : 뽀뽀해줘.
나 : 틴트다바르고. 잘못하면 니 입술에 묻어 ![]()
암반수 : 마르기 전에 해줘.
막무가내로 입술을 내밀고 뽀뽀를 해달라는거임.
ㅋㅋㅋ
뽀뽀를 쪽 해주니깐 역시나 암반수 입에 틴트가 묻었음.
암반수 : 또
나 : 틴트그냥 너도 발라줄까 ?
암반수 : 아니 또 뽀뽀해줘.
결국 또 뽀뽀해줌
입술을 떼려는데 암반수가 두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귀에 속삭이는거임.
암반수 : 내가 명문대학 다니는 남친이 아니여서 미안해
나 :.... ![]()
암반수 : 서한이가 너한테 해줬던것처럼, 난 너한테 좋은 인맥 소개시켜줄 수 없어.
나 : ....
암반수 : 그래서 오늘, 서한이한테 왜 자꾸 너한테 연락하냐고 못 물어봤어.
내가 못해주는거 서한이가 해주니깐.
저기서 내가 울면,
암반수가 말했던 모든 것들을 내가 인정하는게 될까봐.
울음을 꾹 참았음.
암반수 : 차도람 쫌 억울했겠는데 ?
기껏 공부해서 좋은대학 갔더니 완전 꼴통 남자친구 만나서..ㅋㅋ
그래서 도훈이 형이 나 미워하나 ?
난 더이상 암반수랑 눈을 못마주치고
고개를 숙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되는 일임.
그냥 '괜찮아... 그런 생각 하지마... 난 한번도 그런생각 한적없어..'
라고 몇마디 해주면, 암반수한테 내가 더 어른스러워 보였을텐데...![]()
난 20살, 저때에 그저 울음 참는거에 급급한 철부지 어린애였음.
저런 일이 있고 얼마 안되서,
나는 조별 과제때문에 동기들이랑 밤늦게까지 모여있었음.
내 사진 첩을 보다가 암반수 사진을 발견한 여자 동기가
호들갑을 떨면서 정신없이 나를 흔들어대는거임.
동기 1 : 야 !! 대박 !! 너네 오빠야 ??
니네 오빠 못생겼다며 !!
나 소개시켜줘 !! 빨리.
(일부러 나는 모른척하고 암반수를 모르는 동기들을 떠보기로함
)
나 : ...
야, 그렇게 잘생겼냐 ?? 뭐가 잘생겨. 완전 드라큘라같고만
동기 2 : 차도훈씨 ?? 대박 !!! 헐...
나 : 오빠아니야, 야 그리고 그남자애 성격도 엄청 괴팍하고, 질투많고,
완전 따질때는 여자보다 더 쪼잔해
동기 1: 야, 잘생겼는데 좀 쪼잔하면 어때, 당장 톡보내.
동기 3 : 뷰웅신들. 그거 차도람 남친이야
동기들한테
잠깐 5분 장난쳤다가 나는 저승길에 50년 먼저 갈뻔했지만.![]()
뭔가 우쭐우쭐 해지는 거임 ㅋㅋ
그러다가 동기중에 한명이 돌직구를 날렸는데,
동기 1 : 근데, 남친에 비해 도람이가 좀 통통한거 같은데 ?
야 남친이 더 엉덩이 작겠다.
나 :.. ![]()
동기 2 : 왜 난 도람이 너무 짝아서 살좀 쪘으면 하는데.
동기 3 : 차도람 리즈는 3월달이였어, 지금은 쪼금 살이 쪘지...난 지금이 적당한데
동기 1 : 아니야. 긴장해야되. 도람아 ㅋㅋㅋ 살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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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가 대충 뼈대가 잡히고 난암반수한테
데릴러 오라고 톡을 보냄.
근처에서 술 마시던 암반수가 데릴러 옴.
한잔들어가서 기분이 좋은 암반수였음.ㅋ
나 : 자기야, 나 뚱뚱해 ?
암반수 : 또 무슨소리야 ![]()
나 : 살뺄까 ?
암반수 : 아니.
암반수는 단호하게 말하고는 내 손을 잡아서 자기 코트 주먼에 넣는거임.
나 : 왜 ? 왜 살빼지마 ?
암반수 : 있다가 톡으로 보내줄께. 왜 니가 살빼면 안되는지
그리고 기분이 좋은지 이마에 뽀뽀를 해줌.
궁금했지만, 집에 다와서 빠이빠이 하고 헤어짐.
씻고 침대에 누워서 톡을 확인 하다가 암반수한테 또 물어봄.
나 : 이제 말해줘. 왜, 왜 빼면 안되 ?
암반수 : 살빼면 가슴도 빠지고 너 엉덩이도 빠지잖아.
나: 헐..그게 다임 ?
암반수 : 지금이 꽉차고 좋은데.
나 :... 이 변태 같은....![]()
암반수 : 몰랑몰랑.. 아. 도람아 잠깐만
나 화장실좀 ㅋㅋ![]()
그놈의 화장실은 왜 자주 가니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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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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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난 한번도 그런생각한적 없어.
내 20살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