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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여동생이 이쁜데 키가 좀 작네요 8

도람 |2013.11.19 19:23
조회 27,272 |추천 88
(전반전 키스) http://pann.nate.com/talk/319950388

(후반전 긴급) http://pann.nate.com/talk/319964621

 

통곡

여러분, 너무 늦었지요 ?

촬영이 밀렸습니다. (꾸벅)

그리고 이번편에 서한이가 나올텐데,

아무리 친구라도 허락을 받아야할꺼같아서

허락좀받느라고 좀 늦었습니다.

 

 

 

우선, 서한님이 요구하신대로

이번 글을 쓰게 허락해주신 서한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신촌 소개팅 1건이 접수되었습니다.똥침

 

 

 

 

음슴체 주의

대화 각색 주의

 

-

 

 

자, 서한이 이야기 시작하기전에 한가지 밝히자면

단둘이 밥, 술먹은적이 전혀 없는 사이입니다.

만족

그러면 지난번 제 글이 모두 삭제당하기전에 언급되었던

서한이랑 밥먹기로 했던 약속은 파토 난거겠지요 ?

 

 

왜 그약속이 파토났을까요 ?

암반수는 분명히 허락을 했는데 말입니다.에헴

 

 

 

 

멀티방 나오기 몇분전,

 

 

암반수 : 넌 내가 이말투가 허락한걸로 보이냐 ?

나 : 뭐 !!! 그럼 아냐 ? 아까 서한이랑 둘이 밥먹으러 가라며 !찌릿

암반수 : 니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어서 그런거지.

 

 

 

나랑 암반수는

멀티방에 나와서 로데오 거리를 걷고있었음.

암반수는 키가 무척 크기때문에 화가나서 걸으면 나 뛰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가 없음요,

 

 

역시나 화가 난 암반수는 내 손을 잡아주지도 않고 성큼성큼 걷는거임.버럭

 

 

 

나 : 도대체 뭐가 어이가없어 ? 내가 먹으러 간것도 아니고 !!

      서한이랑 밥먹으러 가도 되냐고 물어본건데 !!! 니의견 물어본거잖아 !

암반수 : 조용히해, 사람들 많은거 안보여 ?

나 : 참나, 이상황에서 사람들이 너 알아볼까봐 무섭냐 ??

      연예인도 아니면서 !!!

 

 

내가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암반수 쫄래쫄래 쫓아가던걸 멈추고

 

암반수를 노려봄.

 

암반수도 내말에 걸음을 멈추고 날 빤히 처다보는거임.

 

 

 

암반수 :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봐,

남친 있는거 뻔히 알면서 자꾸 찍쩝대는 새끼랑 밥먹으러 가려는 니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리고는 쌩- 하고 뒤돌아서서 가던길을 가는거임.

 

놀람

 

여자의 직감상으로 '이거 진짜 누구하나 무릎꿇어야 끝나겠다'

 

라는 무서운 예상이 스쳐지나감.

 

 

 

암반수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운거임.

 

사실,

서한이랑 단둘이서만 밥먹을 생각은 쪼금도 하지않았음.냉랭

 

암반수한테도 먹으러가고싶다고 말을꺼낸게 아니라,

 

그냥 단지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한거 뿐이였음.

 

음.. 마치 내가 가끔 고등학교친구들과 했던 수다를 암반수한테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는것처럼, 서한이랑 했던 대화를 말했던거뿐인데..

 

 

난 그자리에서 계속 서있었음.

 

암반수를 잡으러가기에는 암반수는 너무 멀리갔고,

 

내가 그냥 지하철역으로 가는방향으로 가버리면,

 

암반수랑 아마 첫번째 이별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

 

 

 

슬픔

 

평소 울보였던 나는, 저 날, 암반수가 로데오거리에 날 버리고 간 저 순간에는

 

눈물이 조금도 나오지 않았음.

 

오히려 침착하게 언제 울릴지 모르는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연락이 올거다, 암반수한테 연락이 올거다, 다시 나한테 올거다,

 

라고만 계속 속으로 생각했음.

 

 

나에게 마치 5분이 50년처러 길게 느껴질때

 

손에 진동이 오면서 암반수한테 전화가 오는걸 알 수 있었음.

 

 

나 : 자기야.

암반수 : 얘기좀해

나 : 나 아까 거기 그자리 그대로야.당황.

자기는 어디야 ?

암반수 : 난 너한테 안갈꺼야, 니가 나한테와.

            맨날 오던 카페로와.

 

 

 

화가 단단히 난 목소리였지만,

 

그래도 무섭다는생각 전혀 없이 얼른 카페로 뛰어갔음.

 

벌써 라떼를 두잔 시켜놓고 자리에 앉아서 턱을 괴고

 

폰을 하고있는거임.슬픔

 

 

 

내가 얼른 암반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음.

 

나와 눈도 마주추지 않고, 폰만 만지고 있어서

 

눈치를 보면서 얼른 암반수 손에 뽀뽀를 하고

 

암반수를 빤히 처다봄.

 

 

화 풀으라는 나의 소심한 애교였음.ㅋㅋ

 

 

 

 

손에 뽀뽀를 해줬는데도불구하고,

 

암반수는 날 처다도 안보는거임.

 

진짜 완전 빡쳤구나... 라는생각에 다시 암반수 귀에 뽀뽀를 해줌.

 

그리고 또다시 암반수를 빤히 처다봤음.

 

 

 

무표정이였던 암반수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거임.

 

똥침

 

이정도면 60% 성공한거임.

 

 

 

내가 암반수한테 팔짱을 끼고 품으로 파고들면서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어리광을 피움.

 

 

암반수 : 입에 뽀뽀 한번 더해.

나 : 그럼 화 풀꺼야 ?

암반수 : 맛있으면.

 

 

부끄

 

 

 

라떼를 한모금 마시고, 암반수랑 마주앉음.

 

암반수 : 지금부터 확실하게 정리를 하자.

나 : 응 !!

암반수 : 내가 지금까지 서한이랑 연락하는거 터치안했던 이유는,

             너도 날 이해해 줬기때문이야. 피팅이 직업이기는 하지만 커플촬영할때

             속으로 질투 많이났을텐데 니가 참아줘서, 나도 한번은 참아준거야.

나 : ....

 

암반수 : 근데 오늘보니깐, 난 못참겠어. 니가 참아준만큼 참으려니깐

             도저히 질투가 나서 못참겠다. 서한이랑 개인톡 하지마.

 

나 : 슬픔 난 니가 나한테 관심 없는줄알았는데...

      내가 남자동기들이랑 연락하고 이런다고 해도 별말안하길래,

 

암반수 : 헛소리하지마, 나 니네 남자동기들 다 싫어.

             동기들이랑도 개인톡말고 단톡만 해

 

 

 

두시간 정도의 대화를 통해서.

 

내남자에 대해 모든걸 알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암반수가 끊임없이 질투를 하지만 나한테 쿨한척 했다는점,

피팅일때문에 커플촬영을 할때는 일정내내 나한테 미안해한다는점,

개인적으로 서한이를 꼭 한번 만나서 자꾸 남친있는 애한테 찍쩝대는 이유가

뭔지 알아내고 싶다는 점 등을 새로 알게됨.파안

 

 

 

그날 밤,

 

서한이한테 마지막 개인톡을 보냈음.

 

 

나 : 너 지난번에 내 남친이랑 친해지고 싶다 그랬었지 ?

서한 : 응. 같은 남자가 봐도 진짜 멋있으니깐,

나 : 내 남친이 너 한번 만나보고싶데, 우리 셋이 만날래 ?

 

서한 : 나 보자마자 때리는건 아니겠지 ??

 

 

 

 

글쎄,

 

 

 

 

 

몇일 후, 약속 장소에서 암반수랑 내가 먼저

 

서한이를 기다리고 있었음.

 

얼마안되서 서한이가 도착하고,

 

얼마나 어색돋던지... ㅋㅋ

 

 

지금 다시 회상하기도 싫음. 아오

 

 

 

 

방긋

 

 

처음 엄청 어색돋던것도 잠시,

 

암반수라 서한이는 공통점이 정말 많았음

 

예를 들어,

 

 

 

 

PC 방 보다는 당구장을 더 좋아한다는점,

 

클럽축구를 좋아한다는점,

 

고등학교때는 밴드부였다는점,

 

둘다 외동아들이라 형이 있는애들이 부럽다는 점,

 

쿠바의 영웅 체 게베라를 좋아한다는 점 등이 그들의 공통점이였음.

 

 

 

 

이 둘이 공통점을 찾을때마다

 

뒷방으로 밀려나는 나라는 여자...냉랭

 

괜히 소개시켜줬다 싶은거임.

 

 

 

디저트를 먹을때는 아주 둘이 무슨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거마냥

 

서로 여자 얘기도 내앞에서 아무렇지도 안게 하는거임.

 

 

서한 : 나 솔직히 이쁜애들 부담스러워.

         공주처럼 해줘야될거 같고,

         성격도....음...뭔가 차도람처럼 깍쟁이 같을거 같아.

암반수 : 차도람이 이쁘긴 한가 ?

서한 : 야, 차도람. 우리학교 에서 유명한데..? (서한이와는 같은학교 아닙니다.) 

암반수 :  파안 ...

 

 

눈치 없는 서한이는 계속 주절주절 떠들어대고,

 

암반수는 억지로 웃으면서 서한이가 이제 눈치없이그만 떠들었으면

 

하는 신호를 보냈음.

 

 

 

암반수 : 야, 그럼 이 누나 어때 ?

            우리보다 두살많은데 성격도 좋고, 나한테 소개팅해달라고 했었어.파안

 

 

이러면서 암반수가 자기 휴대폰에 있는 언니를 서한이한테 보여주는거임.

 

그제서야 서한이는 입을 다물고 짱 만족스럽다는듯이 소개시켜달라고함.

 

 

 

밥을 다먹고 서한이는 과외(나름 고액 과외 짱 )가 있어서 갔음...

 

그리고 나랑 암반수는 카페에 갔음.

 

 

나 : 서한이 괜찮지 ? 착하고, 성실하고, 메너도 좋구... 언니한테 말잘해서

      둘이 꼭 이어줘.

 

내가 틴트를 덧바르면서 거울을 보고 암반수한테 말하고있었음.

 

 

암반수 : 뽀뽀해줘.

나 : 틴트다바르고. 잘못하면 니 입술에 묻어 부끄

암반수 : 마르기 전에 해줘.

 

 

막무가내로 입술을 내밀고 뽀뽀를 해달라는거임.

 

ㅋㅋㅋ

 

뽀뽀를 쪽 해주니깐 역시나 암반수 입에 틴트가 묻었음.

 

 

암반수 : 또

나 : 틴트그냥 너도 발라줄까 ?

암반수 : 아니 또 뽀뽀해줘.

 

결국 또 뽀뽀해줌

 

입술을 떼려는데 암반수가 두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귀에 속삭이는거임.

 

 

암반수 : 내가 명문대학 다니는 남친이 아니여서 미안해

나 :.... 슬픔

암반수 : 서한이가 너한테 해줬던것처럼, 난 너한테 좋은 인맥 소개시켜줄 수 없어.

나 : ....

암반수 : 그래서 오늘, 서한이한테 왜 자꾸 너한테 연락하냐고 못 물어봤어.

            내가 못해주는거 서한이가 해주니깐.

 

 

 

저기서 내가 울면,

 

암반수가 말했던 모든 것들을 내가 인정하는게 될까봐.

 

울음을 꾹 참았음.

 

 

 

암반수 : 차도람 쫌 억울했겠는데 ?

             기껏 공부해서 좋은대학 갔더니 완전 꼴통 남자친구 만나서..ㅋㅋ

             그래서 도훈이 형이 나 미워하나 ?

 

 

난 더이상 암반수랑 눈을 못마주치고

 

고개를 숙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되는 일임.

 

그냥 '괜찮아... 그런 생각 하지마... 난 한번도 그런생각 한적없어..'

 

라고 몇마디 해주면, 암반수한테 내가 더 어른스러워 보였을텐데...슬픔

 

 

 

난 20살, 저때에 그저 울음 참는거에 급급한 철부지 어린애였음.

 

 

 

 

저런 일이 있고 얼마 안되서,

 

나는 조별 과제때문에 동기들이랑 밤늦게까지 모여있었음.

 

내 사진 첩을 보다가 암반수 사진을 발견한 여자 동기가

 

호들갑을 떨면서 정신없이 나를 흔들어대는거임.

 

 

 

 

 

 

동기 1 : 야 !! 대박 !! 너네 오빠야 ??

          니네 오빠 못생겼다며 !!

          나 소개시켜줘 !! 빨리.

 

 

(일부러 나는 모른척하고 암반수를 모르는 동기들을 떠보기로함파안)

 

나 : ... 딴청 야, 그렇게 잘생겼냐 ?? 뭐가 잘생겨. 완전 드라큘라같고만

동기 2 : 차도훈씨 ?? 대박 !!! 헐...

나 : 오빠아니야, 야 그리고 그남자애 성격도 엄청 괴팍하고, 질투많고,

      완전 따질때는 여자보다 더 쪼잔해

동기 1: 야, 잘생겼는데 좀 쪼잔하면 어때, 당장 톡보내.

 

동기 3 : 뷰웅신들. 그거 차도람 남친이야 

 

 

 

 

동기들한테

 

잠깐 5분 장난쳤다가 나는 저승길에 50년 먼저 갈뻔했지만.딴청

 

뭔가 우쭐우쭐 해지는 거임 ㅋㅋ

 

 

 

 

 

그러다가 동기중에 한명이 돌직구를 날렸는데,

 

 

동기 1 : 근데, 남친에 비해 도람이가 좀 통통한거 같은데 ?

           야 남친이 더 엉덩이 작겠다.

 

나 :.. 냉랭

 

동기 2 : 왜 난 도람이 너무 짝아서 살좀 쪘으면 하는데.

동기 3  : 차도람 리즈는 3월달이였어, 지금은 쪼금 살이 쪘지...난 지금이 적당한데

 

 

동기 1 : 아니야. 긴장해야되. 도람아 ㅋㅋㅋ 살빼.

 

 

버럭

 

 

 

 

 

 

조별 과제가 대충 뼈대가 잡히고 난암반수한테

 

데릴러 오라고 톡을 보냄.

 

근처에서 술 마시던 암반수가 데릴러 옴.

 

한잔들어가서 기분이 좋은 암반수였음.ㅋ

 

 

 

나 : 자기야, 나 뚱뚱해 ?

암반수 : 또 무슨소리야 파안

나 : 살뺄까 ?

암반수 : 아니.

 

 

암반수는 단호하게 말하고는 내 손을 잡아서 자기 코트 주먼에 넣는거임.

 

나 : 왜 ? 왜 살빼지마 ?

암반수 : 있다가 톡으로 보내줄께. 왜 니가 살빼면 안되는지

 

그리고 기분이 좋은지 이마에 뽀뽀를 해줌.

 

궁금했지만, 집에 다와서 빠이빠이 하고 헤어짐.

 

 

 

씻고 침대에 누워서 톡을 확인 하다가 암반수한테 또 물어봄.

 

 

나 : 이제 말해줘. 왜, 왜 빼면 안되 ?

암반수 : 살빼면 가슴도 빠지고 너 엉덩이도 빠지잖아.

나: 헐..그게 다임 ?

암반수 : 지금이 꽉차고 좋은데.

나 :... 이 변태 같은....찌릿

암반수 : 몰랑몰랑.. 아. 도람아 잠깐만

            나 화장실좀 ㅋㅋ파안

 

 

 

 

그놈의 화장실은 왜 자주 가니 ?

어 ??!!!

 

버럭

 

 

 

 

 

 

 

 

 

-

 

 

추천수 : 5

 

 

사랑

 

괜찮아

난 한번도 그런생각한적 없어.

내 20살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추천수88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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